대표까지 공범 돼 폐업할 줄 알았던 김호중 소속사, 뜻밖의 소식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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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뺑소니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이하 생각엔터)가 당초 폐업 수순을 밟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최근 사명을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 뉴스1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가 향후 연예 매니지먼트업을 제외한 또 다른 사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문화일보가 20일 단독 보도했다.

매체가 입수한 생각엔터의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아트엠앤씨’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지난 11일 이미 등기까지 마친 상태다.

현재 생각엔터가 폐업할 조짐은 찾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 폐업을 하려면 해산 및 청산인 선임등기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후 등기부등본에 ‘해산’이라고 표시되고 감사, 청산인 또는 대표청산인을 제외하고 모든 임원이 말소된다.

하지만 현재 생각엔터 등기부등본상에서 그런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생각엔터는 구속된 이광득 전 대표 대신 이 모 씨를 대표로 앉혔으며 회사명을 변경한 지난 11일엔 연 모 씨를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다만 이 회사의 주요 주주 중 한 명인 방송인 정찬우는 여전히 감사를 맡고 있다. 정찬우는 지난 2020년 3월 처음 감사로 임명했고 3년 임기를 채운 뒤 2023년 3월 중임됐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위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사실 생각엔터가 공식적으로 폐업을 선언한 적은 없다. 지난달 27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고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라며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매체가 입수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3년 기준 매출 약 187억 원에 수익 34억 원을 기록했다. 그런데 부채에 해당하는 선수금만 125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김호중의 공연 수익을 미리 받아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폐업을 결정하더라도 청산결산보고를 통해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것으로 확인되면 법인 폐업이 아닌 ‘법인 파산’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폐업을 결정하면 이 지분이 모두 휴지 조각이 되기 때문에 폐업 결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사명을 바꾼 후 김호중 등 연예인을 제외하고 새 판을 짤 가능성이 높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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