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책받침을 책임졌던
원조 하이틴 스타, 이경심
그의 안타까운 근황
한때는 최고의 하이틴 스타라고 불리며 승승장구했지만 사업 실패로 인해 어마어마한 돈을 날려야 했던 연예인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다 어느 순간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추며 많은 사람을 궁금하게 만들었던 배우 이경심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동그란 눈, 사랑스러운 외모로 단숨에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경심.
1985년 13세라는 어린 나이로 음료 광고를 통해 데뷔하면서 100여 편의 광고에 출연하며 CF퀸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후 드라마 ‘내일은 사랑’, ‘젊은이의 양지’ 등에 얼굴을 비추면서 청춘스타라고 불리는 등, 그야말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추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많은 이들이 그의 근황을 궁금해했다.
그리고 최근 이경심은 자신의 근황을 전하면서 연예계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하며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소속사와의 위약금에 사업 실패, 모친상까지… ‘힘든 시간’
지난 5월 MBN 예능 ‘특종세상’에 출연한 이경심은 당시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해야 했던 이유는 소속사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경심은 “소속사와 5년 계약을 맺었는데, 내가 생각하는 방향과 회사의 방향이 달랐다”며 활동을 할 수 없었던 당시 상황을 털어놓았다.
이후 소속사를 떠나기 위해 노력했지만, 받은 계약금의 3배를 위약금으로 물어내야 했기 때문에 이 또한 쉽지 않았다.
이경심은 “그땐 정말 연기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일부러 방송을 멀리하고 연기 쪽은 쳐다도 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연예계를 떠난 이경심은 그로부터 몇 년 지나지 않은 2005년, 프로골퍼 김창민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이후부터 시합장에 함께 다니고 캐디도 맡는 등, 남편의 뒷바라지에 힘썼던 이경심은 이후 스포츠 마케팅 사업 또한 시도했다.
그러나 사업은 크게 실패했다. 이경심은 “너무 힘들었고 20억 원 정도의 손해를 봤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게다가 지난 1월에는 치매로 투병하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던 이경심.
그럼에도 13세의 어린 딸과 함께 사는 11마리의 반려동물 덕분에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이경심은 이제 다시금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꿈꾸고 있다.
현재는 딸에게 자랑스러운 어머니가 되기 위하여 연기자로 복귀하고 싶다는 이경심은 “청순, 발랄했던 과거의 그림자를 지우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경심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금도 여전히 아름다우시네”, “힘들었을 텐데도 긍정적인 모습이 보기 좋다”, “언젠가 다시 작품에서 볼 수 있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