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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녀로 오해 받아 오열했다는 조강지처 배우

배우 김희정이 불륜녀로 오해받은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올해 53세인 김희정은 1991년 SBS 1기 공채 탤런트로 선발되어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단역부터 시작한 그녀는 33년 연기 생활 중 17년간 무명시절을 보냈는데요.

그녀는 “배우도 10년 일하면 회사원처럼 위로 승진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나는 오래 일해도 단역이었다”고 털어놨죠.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건 KBS2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 출연 이후입니다. 배우들 사이에서는 이혼 소재 작품이라 출연을 꺼리는 분위기였다는데요.

배우들 출연 꺼리던 ‘사랑과 전쟁’
나는 행복했다

김희정은 단역을 벗어나 이름이 있는 역할을 하고, TV에 오래 나오는 것에 기뻐했죠. 그러나 주변에서는 ‘그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걸 은근히 무시했습니다.

프로그램 특성상 김희정을 ‘불륜녀’로 보는 시선이 많아 고충을 겪기도 했는데요. 그녀는 “불륜녀는 주인공이 절대 될 수 없다. 조강지처여야 법원에 갈 수 있고, 나는 조강지처였다”고 밝혔습니다.

열심히 하는 자에게 복이 있었습니다. ‘사랑과 전쟁’ 속 김희정을 보고 문영남 작가가 ‘소문난 칠공주’에 캐스팅했는데요. 출연자 이름까지 확인해 섭외한 일화는 유명하죠.

김희정은 ‘소문난 칠공주'(2006)에서 악녀 배신자를 연기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고, 1년 후 ‘조강지처 클럽’으로 SBS연기대상 조연상,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네티즌 인기상 등을 수상하며 노력을 인정받습니다.

공백기 없는 연기 활동
다작의 아이콘 등극

김희정은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는 다작배우입니다. 맛깔나는 조연으로 출연해 작품에 생기를 불어넣죠. 2013년에는 8개 작품에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2013년에는 8개 드라마를 했는데요. ‘왕가네 식구들’ ‘오로라 공주’ ‘내 딸, 금사월'(2015)까지 유명 작가 문영남, 임성한, 김순옥 작품에 모두 출연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습니다.

김희정은 과거 “넌 꿈도 없냐”고 자극한 감독 때문에 다이어트를 시작해 최근까지 164cm에 40kg 중반 몸무게를 유지 중입니다.

현재는 모교 중앙대에서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김희정. 철저한 자기관리로 존재감을 뽐내는 그녀의 꽃길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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