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故 박지선 봤다” 이윤지, 절친 사망 4주기 앞두고 ‘환시’ 고백하며 눈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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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윤지가 절친 고(故) 박지선을 그리워하며 환시 증상을 겪은 사실을 고백했다.

고 박지선 이야기 하며 눈물 흘리는 이윤지 / ‘채널에이드’ 유튜브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이윤지와 개그맨 박성광이 출연해 박지선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감정을 나눴다.

두 사람은 박지선과 가까운 사이였으며 그녀의 죽음 이후 깊은 상실감과 슬픔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박성광은 박지선과의 각별한 관계를 언급하며 우울증을 겪었던 경험을 고백했다.

그는 “원래 밝았는데, 박지선이 떠난 후 우울증이 크게 찾아왔다”고 말했다. 박성광은 박지선과 개그 파트너로서 함께 많은 무대에 섰으며 그와 박지선 사이에 열애설이 날 정도로 돈독한 관계였음을 밝혔다. 그는 “무대에 설 때마다 그녀가 떠오른다. 내가 잘 지내고 있는 게 미안하고, 그렇다고 그녀를 잊는 것도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과거 박지선의 영상을 보며 웃다가도 곧 미안함을 느낀다는 그의 고백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어 이윤지도 박지선을 떠올리며 애도의 과정을 이야기했다.

길을 가다 환시를 본 이윤지 / ‘채널에이드’ 유튜브

이윤지는 “박지선과 함께 홍대나 삼청동을 자주 다녔다. 어느 날 카페 테라스에서 박지선을 본 것 같아 차를 급히 멈췄다”며 그때 자신이 환시를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이후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쏟아내며 조금씩 괜찮아졌다고 회상했다. 이윤지는 “내가 박지선을 곳곳에서 기억하는 만큼 그녀가 내 안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떠난 친구가 자신을 잊지 않은 친구들을 보며 좋아할 것”이라며 두 사람을 위로했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박지선을 기억하고, 그리움 속에서 자신들의 감정을 치유하고 있었다.

고 박지선은 2020년 11월 2일, 36세의 나이로 모친과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오는 11월 2일은 고 박지선의 사망 4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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