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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연기 반대하자 ‘교수 될거다’라며 한예종 입학한 배우

2010년도 초반부터 배우로 활동을 이어 온 서현우는 2022년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서래 역할을 맡은 탕웨이와 깊은 갈등을 빚는 인물인 사철성을 연기하며 데뷔 10여 년 만에 뒤늦게 주목받기 시작한다.

극 중 완벽한 중국어 연기로 혹시 탕웨이와 마찬가지로 중화권 배우인가 싶게 만들더니, 이내 찰진 부산 사투리를 소화해 내며 놀라움을 선사한 그. 전국에서 연기라면 내로라하는 학생들은 모두 모인다는 한예종 연기과 출신이다.

사실 서현우는 한예종에 입학하기 전 국민대 영문학과에 재학 중이이었으나, 연기를 위해 과감하게 자퇴를 결정한다. 멀쩡히 잘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연기를 하겠다는 아들에게 흔쾌히 그러라고 허락해 주는 부모님들이 얼마나 될까? 당연히 그의 부모님 역시 “하겠다는 게 연기였느냐”라면서 반대하셨다고 하는데, 서현우는 부모님이 더 이상 반대할 수 없는 멋진 거짓말로 설득에 성공한다.

무슨 소리세요?
저는 연극영화과 교수가 될 거예요.

그럴듯한 말로 부모님을 설득시킨 서현우. 처음에는 아들의 거짓말에 당했다고 생각했던 부모님들도 이제는 TV와 영화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배우가 된 아들의 모습을 보며 몹시 뿌듯해하고 계신다고 하니 여러모로 다행히 아닌가 싶다.

‘헤어질 결심’ 이후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킬러들의 쇼핑몰’, ‘탈주’, 최근 종영한 ‘강매강’까지 작품을 이끄는 주역배우로서 큰 활약을 하며 시청자와 관객들에게 웃음과 강렬함을 선사한 서현우.

11월 8일부터 방영중인 SBS 드라마 ‘열혈사제 2’에서는 야망을 위해서라면 정의도 언제든지 저버리며 거물급 인사들의 온갖 악행을 서슴지 않고 눈감아주는 활약으로 초고속 승진을 이뤄낸 검사 남두헌 역할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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