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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독박육아 하며 55층 빌딩 유리 청소한 배우

2017년 방영된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일명 ‘문래동 카이스트’로 불리는 강철두 역할을 맡으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배우 박호산. 1990년대 중후반부터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며 잔뼈가 굵은 베테랑 배우인데요.

23살의 이른 나이에 첫사랑과 결혼했으나 안타깝게도 9년 만에 이혼하고 홀로 두 아들을 키웠다고 합니다. 가난한 연극배우에 불과했던 그는 두 아들과 함께 원룸에서 지내게 되는데요.

생계유지를 위해 안 해 본 일이 없었는데 곤돌라를 타고 55층의 고층 빌딩 유리를 닦는 일까지도 했었다고 합니다. 홀로 아이 둘을 키우면서도 연기를 포기할 수 없었던 박호산,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요.

마흔 즈음부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바로 박정환이라는 본명에서 할아버지의 성함인 박호산으로 활동명을 바꾼데 이어, 2012년에는 동료 배우인 아내(현재는 극작가)와 결혼해 셋째 아들을 품에 안은 것인데요.

그리고 셋째가 태어난 지 5년 여가 지난 2017년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출연하게 된 것입니다. 그때 그의 나이 40대 중후반, 이후 ‘나의 아저씨’, ‘펜트 하우스’ 등 굵직굵직한 작품들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한 배우가 됩니다.

그와 함께 원룸에서 생활했던 두 아들 역시 잘 컸습니다. 장성한 장남은 결혼해 한 집안의 가장이 되었으며, 차남은 2018년 엠넷 ‘고등래퍼 2’에 출연한 데 이어 현재는 풀릭이라는 이름으로 활약 중인 래퍼가 되었는데요. (아빠를 닮아 잘생기기까지 함)

지금 아내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셋째 아들은 2019년 SBS ‘영재발굴단’에 상위 0.5%의 영어 영재로 출연했을 정도로, 세 아들 모두 잘 컸고 잘 크고 있어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두 아들과 즐거웠던 기억이라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던 박호산. 이제는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는 다작배우로 활동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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