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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감독의 ‘국보’, 일본 실사영화 최고 흥행작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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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감독의 영화 '국보'가 일본 실사영화 역대 1위에 올랐다. 사진제공=미디어캐슬
이상일 감독의 영화 ‘국보’가 일본 실사영화 역대 1위에 올랐다. 사진제공=미디어캐슬

재일 한국인 이상일 감독의 영화 ‘국보’가 22년 만에 일본 실사영화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은 25일 이 영화의 현지 배급사 토호의 발표를 토대로 “‘국보’가 24일 기준 173억7000만엔(1632억원)의 수익을 기록해 일본 실사영화 역대 흥행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기존의 실사영화 최고 흥행작은 2003년 개봉한 ‘춤추는 대수사선 더 무비2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로 173억5000만엔(163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국보’는 요시다 슈이치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야쿠자의 자식으로 태어나 출신의 한계를 딛고 가부키 배우로서 인간 국보 반열에 오르는 키쿠오의 삶을 그렸다. 영화는 또, 친구이자 경쟁자인 키쿠오와 슌스케, 두 인물의 갈등과 방황을 통해 찬란하지만 고통스러운 예술가의 삶을 비춘다. 각각의 인물을 요시자와 료와 요코하마 류세이가 주연했다.

‘국보’의 국내 개봉에 맞춰 지난 12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이상일 감독은 최근 맥스무비와 만난 자리에서 일본에서의 큰 흥행에 대해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가부키를 잘 몰랐던 이들도 영화를 통해 가부키의 새로운 재미와 아름다움을 발견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인기 이유를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보’의 흥행을 계기로 일본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주목하는 현지의 분위기를 반기며 “‘관객이 원하는 건 다양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 감사한 일이다”고 의미를 뒀다.

‘국보’는 지난 19일부터 국내 관객과 만나고 있다. 상영시간이 총 175분으로 일본의 전통연극인 가부키를 소재로 한 예술영화임에도 개봉 첫 주 5일간 5만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영화에는 요시자와 료와 요코하마 류세이 외에도 타카하타 미츠키, 테라지마 시노부, 모리 나나, 쿠로카와 소야, 와타나베 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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