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때문이면 나가라” 추신수의 독설, ‘야구 여왕’ 뒤흔든 역대급 분노
“방송 때문이면 나가라” 추신수의 독설, ‘야구 여왕’ 뒤흔든 역대급 분노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호령하던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이번엔 방망이가 아닌 ‘독설’로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채널A의 스포츠 예능 ‘야구 여왕’에서 블랙퀸즈의 사령탑을 맡은 추신수 감독이 선수들의 해이해진 태도와 경기력에 분노를 표출하며 방송계와 야구계의 시선을 동시에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추신수, 레전드가 예능 마운드에 선 이유
본격적인 기사에 앞서, 추신수 감독이 누구인지 짚어볼 필요가 있는데요. 추신수는 한국 야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메이저리거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 클럽’을 수차례 달성했으며, 텍사스 레인저스와 1억 3,000만 달러라는 거액의 FA 계약을 맺었던 주인공인데요. 또한 아시아인 타자 최초 사이클링 히트, 아시아인 최다 홈런 및 타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1년 한국 복귀 후 SSG 랜더스의 통합 우승을 이끄는 등 40대까지 현역으로 뛴 철인입니다.
그런 그가 은퇴 후 예능 프로그램 ‘야구여왕’의 감독직을 수락했을 때, 대중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기대했는데요. 그러나 추신수는 ‘예능’이라는 방패 뒤에 숨어 적당히 타협하는 길을 거부했습니다. 그에게 야구는 삶 그 자체였고, 선수들의 부족한 진정성은 그의 인내심을 한계치까지 밀어붙인 것으로 보입니다.
12:25, 참사로 기록된 블랙퀸즈의 2차전
지난 23일 방송된 ‘야구여왕’ 5회는 그야말로 참사였는데요. 블랙퀸즈는 전국대회 2회 우승 경력의 강호 ‘버스터즈’를 상대로 공식 경기 2차전에 나섰습니다. 2회 초까지 블랙퀸즈는 5:3으로 리드하며 대이변을 예고했습니다. 김온아와 송아의 안타가 터졌고, 타선은 응집력을 보였는데요. 그러나 상대 팀 에이스 곽대이가 등판하자 분위기는 급변했습니다. ‘곽승사자’라 불리는 곽대이의 정교한 제구와 컨택 능력 앞에 블랙퀸즈 수비진은 속절없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4회 초부터 시작된 수비 난조는 재앙에 가까웠습니다. 외야수들의 포구 실책이 연달아 터졌고, 투수 김온아의 제구마저 흔들리며 순식간에 8:12로 역전당했는데요. 투수가 소진되어 3루수 김성연이 마운드에 오르는 고육지책까지 썼으나, 최종 스코어 12:25라는 굴욕적인 점수 차로 경기는 종료됐습니다. 중계석의 박재홍 해설위원조차 “아이고, 왜 이렇게 힘들어…”라며 ‘고속 노화’를 호소할 정도로 블랙퀸즈의 경기력은 처참했습니다.
추신수의 폭발, “방송 때문이면 지금이라도 나가라”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추신수 감독의 표정은 어둡게 굳어 있었습니다. 선수들의 무리한 주루사(주수진, 김보름 등)가 반복되자 그는 “엉망이다, 엉망이야”라며 고개를 떨궜습니다. “물로는 채울 수 없는 정신적 갈증이 난다”는 그의 말은 기본을 지키지 않는 선수들을 향한 깊은 실망감의 표현인 것으로 보입니다.
진짜 폭발은 경기 후 미팅에서 일어났는데요. 추신수 감독은 “공식 실책은 6개지만, 내 눈에 보인 실책은 15개 이상이다. 이건 한 달 전 연습 경기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경기를 하러 나온 건지, 모임을 하러 온 건지 모르겠다. 야구를 하는 이유가 방송 때문이라면, 지금이라도 당장 나가도 좋다.” 라며 자비 없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눈물바다가 된 덕아웃, 그리고 방출의 위기
감독의 살벌한 호통이 끝난 뒤, 덕아웃은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선수들은 각자가 흘린 땀방울의 의미를 되새기며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야구여왕’에는 잔혹한 룰이 존재합니다. ‘3패 시 선수 1명 방출’이라는 조건인데요. 이미 1패를 떠안은 상태에서 이번 대패로 인해 블랙퀸즈는 벼랑 끝으로 내몰렸습니다. 주장 김온아는 “패배 요인을 돌아보고 실수를 줄이자”며 선수들을 다독였고, 김성연은 “다음 경기에서 훈련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자”며 투지를 불태웠습니다.
추신수 감독의 이번 독설은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일부 시청자들은 “예능인데 너무 엄격한 것 아니냐”고 반응하지만, 대다수의 야구 팬들은 “역시 추신수다. 저런 태도가 있어야 예능이 아닌 ‘스포츠’가 된다”며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과연 벼랑 끝에 선 블랙퀸즈가 추신수 감독의 ‘지옥 훈련’과 ‘작심 발언’을 자양분 삼아 3차전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요? 12:25라는 참혹한 스코어를 뒤로하고, 그들이 진정한 ‘야구여왕’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다음 방송은 오는 30일 오후 10시, 블랙퀸즈의 생존이 걸린 운명의 3차전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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