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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스크린 속 상상이 일상이 되다…영화가 예견한 미래 기술의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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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미지 = AI생성 이미지
참고 이미지 = AI생성 이미지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과거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가능할 법했던 장면들이 현실에서 구현되고 있다. 한때는 허구로 여겨졌던 기술과 사회상이 실제 산업과 일상 속에 자리 잡으면서, 영화가 미래를 예견한 사례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화상통화다. 1960년대 방영된 미국 드라마 스타 트렉은 손에 들고 다니는 통신기기로 원거리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선보였다. 이후 스마트폰과 영상통화 기술이 발전하면서 해당 장면은 더 이상 상상이 아닌 일상이 됐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비대면 화상회의와 온라인 수업이 보편화되면서, 영화와 드라마 속 미래 통신 환경은 현실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인공지능 역시 영화에서 현실로 넘어온 대표적 기술이다. 1968년 개봉한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등장한 인공지능 컴퓨터 ‘HAL 9000’은 인간과 대화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존재로 묘사됐다. 오늘날 생성형 인공지능과 음성 비서 서비스는 인간의 질문에 답하고, 텍스트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수준에 이르렀다. 기술의 발전 속도는 영화적 상상력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도 빼놓을 수 없다. 1990년대 이후 여러 영화에서 운전자 없이 스스로 주행하는 차량이 등장했으며, 최근에는 실제 도로 위에서 시험 운행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가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국내에서도 자율주행 레벨 고도화를 위한 제도 정비가 진행 중이다. 영화적 상상이 기술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한 셈이다.

이미지 =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포스터 컷
이미지 =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포스터 컷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주인공이 허공에 띄운 화면을 손짓으로 조작하는 장면은 현재의 제스처 인식 기술과 증강현실 기기 개발에 영감을 준 사례로 언급된다. 실제로 글로벌 정보기술 기업들은 손동작 인식, 가상 디스플레이, 스마트 글라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이 밖에도 웨어러블 기기, 드론 배송, 가상현실 게임 등 다수의 기술이 영화 속에서 먼저 소개된 뒤 현실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영화가 단순한 오락을 넘어 기술 개발자와 기업에 상상력의 자극을 제공해 왔다고 평가한다. 공상과학 장르가 제시한 비전이 연구개발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간접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영화가 제시한 미래가 항상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공지능의 통제 문제, 개인정보 침해, 기술 격차 등은 이미 현실 사회에서 논쟁이 되고 있다. 이는 영화가 경고해 온 부작용과도 맞닿아 있다.

영화는 시대의 기술 수준과 사회적 상상력을 반영하는 동시에, 아직 도달하지 않은 미래를 제시한다. 스크린 속 장면이 현실이 되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기술의 방향성과 사회적 합의에 대한 논의 역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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