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한강 또 해냈다…‘작별하지 않는다’ 미국 최고 문학상 수상, 왜 이렇게 극찬받나

올빼미기자 조회수  

“읽고 나면 잊을 수 없다” 한강 신작, 미국 최고 문학상까지 휩쓸었다

소설가 한강이 또 한 번 한국 문학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영어판인 We Do Not Part가 미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전미도서비평가협회 소설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한국 작가의 소설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남겼는데요.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은 미국의 평론가와 출판계 전문가들이 직접 선정하는 상으로,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과 함께 미국 3대 문학상으로 꼽힙니다. 이번 수상으로 한강은 노벨문학상 이후 다시 한 번 세계 문학계 중심에 섰습니다

미국 평단을 사로잡다

출처 인천광역시교육청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4·3 사건을 배경으로 세 여성의 삶과 기억, 상실을 다룬 작품입니다. 주인공 경하가 친구 인선의 부탁으로 제주를 찾으며 시작되는 이야기 속에는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고, 과거의 비극과 현재의 삶이 맞물려 있습니다.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들의 침묵과 죄책감, 끝나지 않은 애도의 시간을 집요하게 응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에 대해 “눈이 멀 정도의 슬픔과 음울한 날씨, 속삭이는 듯한 문장이 남긴 작품”이라며 “압도적인 꿈처럼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고 평가했습니다.

제주4·3이 남긴 트라우마를 섬세하게 묘사하며, 상실 속에서도 진실과 창조를 탐구한 작품이라고 극찬했습니다. 미국 독자들에게는 낯선 한국 현대사의 비극이었지만, 기억과 상처, 사랑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통해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또 다른 주인공, 번역가의 힘

이번 수상의 또 다른 주인공은 번역가였습니다. 영어판 We Do Not Part는 번역가 이예원과 페이지 애니야 모리스가 공동 번역했습니다. 두 사람은 원작 특유의 시적인 문장과 정서를 영어로 섬세하게 옮겨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실제로 미국 현지 평단은 번역본이 “몽환적이고 서늘한 분위기, 한국어 특유의 리듬을 거의 완벽하게 살렸다”고 호평했습니다.

한국 문학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데에는 번역의 힘이 결정적이라는 점도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 앞서 2023년에는 김혜순의 시집 날개 환상통이 같은 상을 받았고, 번역은 최돈미가 맡았습니다. 이번에는 한강의 소설이 다시 한 번 수상하며, 한국 문학이 특정 작가의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세계 문학계에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노벨상 이후에도 이어지는 세계적 존재감

한강은 이미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작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후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비극과 인간 존재의 고통을 문학적으로 풀어내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습니다.

특히 한강은 최근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했다”는 말로 깊은 울림을 남긴 바 있습니다. 이번 수상 역시 단순히 한 작가의 성공을 넘어, 한국의 역사와 아픔, 그리고 기억의 서사가 세계 독자들에게까지 닿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출판계에 따르면 한강은 현재 차기작인 ‘겨울 3부작’ 마지막 작품을 준비 중이며, 올해 안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NBCC 수상을 계기로 차기작에 대한 대중의 기대 역시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한강 #작별하지않는다 #WeDoNotPart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NBCC #한강미국문학상 #제주43

이 기사에 대해 공감해주세요!
+1
0
+1
0
+1
0
+1
0
+1
0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