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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가 힘 보태도 흥행 실패했는데… 넷플릭스 공개 하루 만에 TOP 10 오른 이 영화

나우무비 조회수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가 극장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넷플릭스에서는 다른 결과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29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공개 하루 만에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 5위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개봉 당시에는 손익분기점 150만 명에 크게 못 미치는 약 1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지만, OTT 공개 이후 다시 입소문을 타며 새로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혼자서는 서툴지만 함께라서 괜찮은 사람들이 서로의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 영화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과 「유니콘」을 통해 현실적인 대사와 따뜻한 시선을 보여준 김혜영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개봉 전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 작품은 한국 영화 최초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플러스 부문 최고상인 수정곰상 작품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해외 영화제에서 먼저 주목받은 작품인 만큼 국내 개봉 당시에도 기대가 적지 않았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배우 이레가 연기한 ‘인영’이 있다.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홀로 남겨진 고등학생 인영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살던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이고, 예술단 연습실에서 몰래 생활하기도 하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그러던 중 예술단 감독 설아(진서연)와 예상치 못한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처음에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던 두 사람은 점차 마음의 벽을 허물며 서로에게 가족 같은 존재가 되어간다. 영화는 이 과정을 통해 상실과 애도, 성장과 회복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무거운 소재를 다루지만 분위기는 의외로 밝고 경쾌하다. 인영은 자신을 둘러싼 불행에 매몰되지 않고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덕분에 영화는 눈물을 강요하기보다 조용한 위로를 건네는 방식에 가깝다.

배우들의 연기도 호평을 받았다. 이레는 씩씩하고 사랑스러운 인영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극 전체를 이끈다. 진서연 역시 냉정해 보이지만 사실은 외로운 설아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여기에 손석구의 특별출연도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혜영 감독과 「멜로가 체질」 인연으로 합류한 손석구는 동네 약사 동욱 역을 맡았다. 비중은 크지 않지만 인영의 고민을 들어주고 비타민을 건네는 따뜻한 어른으로 등장해 깊은 인상을 남긴다.

특히 동욱은 영화 속에서 일종의 ‘힐링 담당’ 역할을 한다. 인영이 힘들 때마다 약국을 찾으면 그는 잔소리 대신 유머와 공감으로 마음을 보듬어준다. 손석구 특유의 능청스러운 매력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관객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안긴다.

한국무용을 소재로 활용한 점도 차별화된 관전 포인트다. 배우들은 촬영 전 수개월 동안 무용 연습을 진행했고, 영화 후반부 무대 장면에서는 실제 공연을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성장 드라마와 예술 영화의 매력을 동시에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관객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넷플릭스 공개 이후에는 “제목처럼 괜찮다고 말해주는 영화”, “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요즘 같은 시기에 필요한 비타민 같은 작품”, “눈물보다 위로가 남는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극장에서는 기대만큼 관객을 모으지 못했지만, OTT에서는 오히려 작품의 장점이 더욱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자극적인 전개 대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를 담아낸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제목 그대로 누군가에게 “괜찮아”라고 말해주고 싶은 날, 한 번쯤 꺼내 보기 좋은 영화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가족, 코미디, 드라마2025김혜영

나우무비 에디터 김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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