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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부모님은 내가 책임진다”…조슈아 충격 비극 후 복귀 선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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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조슈아, 교통사고로 두 친구 잃고 7월 복귀전 선언…“유족 곁에 있는 게 내 역할”

영국의 헤비급 복서 앤서니 조슈아가 오는 7월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복귀전을 앞두고 두 친구의 죽음에 대한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조슈아는 지난해 12월 19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유튜버 출신 복서 제이크 폴과의 헤비급 경기에서 6라운드 KO승을 거뒀습니다.

이 경기는 넷플릭스를 통해 중계됐으며, 조슈아는 약 9,200만 달러(한화 약 1,330억원 상당)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 후 고향인 나이지리아로 휴가를 떠난 조슈아에게 열흘 만에 비극적인 사고가 찾아왔습니다.

라고스 고속도로 사고…두 친구 현장서 사망

지난해 12월 29일, 조슈아가 탑승한 렉서스 SUV가 나이지리아 오군주의 라고스-이바단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정차된 트럭을 들이받았습니다. 나이지리아 도로안전공단(FRSC) 발표에 따르면 당시 차량이 법정 제한속도를 초과한 상태에서 추월을 시도하다 트럭과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슈아는 경미한 부상을 입고 라고스 라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새해 전날 퇴원했습니다. 그러나 함께 탑승했던 체력·컨디셔닝 코치 시나 가미와 퍼스널 트레이너 라티프 아요델레는 사고 현장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시나 가미는 10년 이상 조슈아와 함께해 온 최측근이었으며, 라티프 아요델레는 사고 불과 몇 시간 전까지 조슈아와 탁구를 치는 영상을 SNS에 올렸을 만큼 가까운 사이였는데요. 당시 차량 운전기사는 나이지리아 법원에 위험 운전 치사 혐의 등 4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친구 부모님 곁에 있는 게 지금 내 역할”

사고 이후 충격에 빠졌던 조슈아는 최근 링 복귀를 향한 결심과 함께 솔직한 심경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나는 항상 헌신적이었다. 지금 내 역할은 친구들의 부모님 곁에 있는 거다. 가장 중요한 건 그들을 위해 충실한 지원군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 친구의 어머니와 아버지를 먼저 생각한다. 그들이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조슈아는 두 친구의 유족을 직접 챙기고 경제적으로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이것이 복귀를 결심한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타이슨 퓨리와의 대전 향한 전초전

조슈아의 복귀 무대는 오는 7월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더 컴백’ 행사입니다. 상대는 20전 전승(전부 KO승)의 알바니아 출신 헤비급 복서 크리스티안 프렌가인데요. 이번 경기는 영국의 라이벌 타이슨 퓨리와의 ‘드림매치’를 앞둔 전초전 성격이 짙습니다.

프로모터 에디 혼은 “7월과 11월, 두 날짜가 확정됐다”고 공식화하면서 퓨리전은 올해 11월 개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퓨리 역시 지난 4월 런던에서 아르슬란벡 막무도프를 판정으로 꺾은 직후 링사이드에 있던 조슈아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두 영국 헤비급 스타의 세기의 대결이 드디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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