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우연?” 하영 친일 논란에 고개 숙였는데…광복절 LG 시구자는?
“타이밍이 절묘” 하영은 친일 논란 사과→LG 광복절 시구는 ‘독립운동가 후손’ 박환희
배우 하영이 12일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습니다. 증조부 안상호가 1916년 친일 단체로 알려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실이 확인되면서입니다.
하영은 그동안 방송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 배경을 소개하며 증조부를 언급해 왔는데, 정작 이 같은 행적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던 점을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는 처음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지만 추가 확인 끝에 관련 기록이 실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입장을 정정했습니다.
광복절 시구자로 선정된 박환희
같은 시기 야구장에서는 전혀 다른 가족사가 조명받고 있습니다. LG 트윈스는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전에 배우 박환희를 승리기원 시구자로 초청했습니다. 박환희는 독립운동가 고 하종진 선생의 외손녀입니다.
하종진 선생은 1919년 경남 함양 만세 시위에 참여했고 이후 대구고보 맹휴운동과 경성전차회사 파업을 주도하다 옥고를 치른 인물로,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습니다. 박환희는 소감을 통해 “외할아버지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들 덕분에 지금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공교롭게 맞물린 두 배우의 대비
두 사안은 서로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LG의 시구자 선정 역시 하영 논란과는 무관하게 이미 준비돼 있던 행사입니다. 다만 광복절을 사흘 앞둔 시점에 하영의 사과가 나오고, 곧이어 독립운동가 후손이 같은 무대인 잠실 마운드에 오르게 되면서 시기적으로 묘한 대비가 만들어졌습니다.
후손에게 선대의 공과를 그대로 물을 수는 없다는 점에서 두 배우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하영 역시 사과문에서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섬기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공교로운 타이밍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주말 3연전 이어지는 시구 라인업
LG는 SSG와의 주말 3연전 동안 다양한 시구·시타자를 준비했습니다. 14일에는 LG 열혈팬으로 유명한 문상훈이 시구에 나섭니다. 그는 2023년 시구 도중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마운드를 지켰던 인연이 있습니다.
16일에는 그룹 트리플에스의 곽연지와 마유가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습니다. LG는 지난해부터 트리플에스 멤버들이 나선 홈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이들을 승리요정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 기간 잠실야구장에서는 여름 시즌 외야 워터존과 빠더너스 컬래버레이션 팝업스토어도 함께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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