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승1패 실화?” 안세영, 일본 마저 울렸다…미야자키 2-0 완파→3연패
“일본 킬러 본능 폭발” 한일전 15연승…1년째 이어진 무패 행진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 선수가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즈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습니다. 안세영은 6일 한국시간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20세 신예 미야자키 도모카를 세트 스코어 2대0(21-17, 21-6)으로 꺾었습니다.
경기 시간은 43분에 불과했으며, 특히 2세트에서는 21대6이라는 압도적인 격차로 상대를 밀어붙였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2024년, 2025년에 이어 이 대회 3년 연속 정상에 올랐고, 앞서 3연패를 기록했던 천위페이(중국)와 달리 코로나 시기의 공백 없이 사상 최초로 순수하게 3년 연속 중국 마스터즈를 제패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생애 첫 결승에 오른 미야자키
결승 상대였던 미야자키 도모카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커리어 첫 BWF 월드투어 슈퍼750 결승 무대를 밟았습니다. 2022년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 여자단식 우승을 계기로 일본의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았지만, 이후 체력 부족으로 인한 잦은 범실이 발목을 잡아 큰 성장세를 보이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스피드와 공격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 모습을 보이며 홈코트의 강자 왕즈이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안세영과의 통산 전적에서는 이번 패배로 8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1세트에서는 9대9 동점 상황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안세영이 몰아치기로 15대10까지 달아나며 흐름을 가져갔고,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8대0으로 앞서나가며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미야자키를 완전히 압도했습니다.
올해 49승1패,
승률 98퍼센트의 이유 있는 독주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올 시즌 국제대회에서만 개인전 기준 8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올해 전적은 49승1패로 승률이 98퍼센트에 달하며, 유일한 패배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에게 당한 것이 전부인데요. 이후 안세영은 무려 32경기를 내리 승리하며 압도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인전에서는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아시아선수권, 싱가포르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세계선수권, 그리고 이번 중국 마스터즈까지 총 7개 대회에서 우승했고, 여기에 아시아단체선수권과 우버컵 등 단체전 우승까지 더하면 올해 확보한 우승 트로피는 이미 9개에 이릅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32강 린샹티전부터 16강 한첸시전, 8강 김가은과의 코리안 더비, 준결승 야마구치 아카네전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5전 전승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부상 딛고 이룬 완벽 시즌, 아시안게임 앞두고 자신감 UP
안세영의 이번 상승세가 더욱 놀라운 이유는 시즌 중 부상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7월 일본오픈 32강 경기 도중 왼쪽 발 외측 부위에 통증을 느낀 안세영은 16강전을 앞두고 기권했으며,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곧이어 열린 중국오픈에도 불참했습니다. 이후 세계선수권을 통해 복귀한 안세영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2년 만에 세계선수권 정상을 탈환했고, 2주 만에 나선 이번 중국 마스터즈에서도 완벽한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우승은 오는 20일 단체전을 시작으로 25일 개인전 일정이 예정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값진 리허설이라는 평가입니다. 안세영은 2022 항저우 대회에서 달성했던 여자단체전, 여자단식 2관왕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2연패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BWF 해설자로 활동 중인 전 덴마크 대표팀 감독 스틴 페데르센은 최근 여자단식 판도에 대해 “지난 10여 년간 여러 강자들이 패권을 다퉈왔지만 최근 들어 안세영이 이를 하나로 정리하는 흐름”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기록들을 세워나갈지 팬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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