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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안방에서 金 따버렸다” 한국 농구 12년 만에 우승…이현중 27점·18리바운드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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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상대가 일본이었습니다. 그것도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심지어 경기 당일 아침에는 훈련장으로 가야 할 버스까지 오지 않아 예정됐던 훈련이 통째로 취소됐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진짜 통쾌합니다.

대한민국 67-57 일본.

한국 남자농구가 개최국 일본을 꺾고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이날 이현중의 기록은 정말 미쳤습니다.

27득점.

18리바운드.

3점슛 5개.

한국이 넣은 67점 가운데 무려 27점을 혼자 책임졌습니다.

결승전 아침부터 황당했습니다…훈련 가야 하는데 ‘버스가 안 옴’

금메달을 따기까지 과정부터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결승전 당일 오전.

대표팀은 마지막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훈련장으로 이동할 차량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한국 선수들은 예정했던 오전 훈련을 하지 못했습니다.

상대가 하필 개최국 일본.

금메달이 걸린 결승전을 몇 시간 앞둔 상황이었습니다. 선수들이 예민해질 만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 사건이 대표팀을 더 뭉치게 만들었습니다.

선수들은 훈련 대신 함께 산책하고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장 이승현은 경기 후 당시 선수들이 강한 각오를 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리고 진짜 일본을 잡았습니다.

시작은 불안했습니다…1쿼터 한국이 12-16으로 밀렸습니다.

초반에는 일본 분위기였습니다.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일본이 적극적으로 밀어붙였습니다.

한국은 공격이 생각만큼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1쿼터 종료. 한국 12-16 일본.

4점 차.

아직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결승이라는 경기 특성상 분위기를 내주면 위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쿼터부터 한국이 살아났습니다.

최준용의 외곽포.

이우석의 3점슛.

이정현의 돌파와 패스.

수비에서는 적극적인 리바운드 싸움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전반 종료.

28-28.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3쿼터…이현중이 그냥 경기를 가져가 버렸습니다.

팽팽했던 경기를 바꾼 건 이현중이었습니다.

3쿼터부터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외곽에서 던지면 들어갔습니다.

골밑에서도 버텼습니다.

놓친 공은 직접 리바운드로 잡았습니다.

이현중이 3쿼터에만 13점을 넣었습니다.

한국은 이 쿼터에 27점을 몰아쳤습니다.

반면 일본은 19점.

전반까지 28-28이었던 경기가 3쿼터 종료 후 55-47이 됐습니다.

딱 한 쿼터 만에 승부의 흐름이 한국으로 넘어왔습니다.

67점 중 혼자 27점…근데 리바운드가 더 놀랍습니다.

이날 이현중의 최종 기록입니다.

27득점. 18리바운드. 3점슛도 5개를 성공했습니다.

득점만 잘한 게 아니었습니다.

무려 18개의 리바운드를 잡았습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았습니다.

외곽에서는 3점슛을 넣고, 골밑에서는 리바운드를 잡았습니다.

일본이 추격하려고 할 때는 다시 득점했습니다.

말 그대로 결승전을 지배했습니다.

8강 요르단전에서 28점을 터뜨렸던 이현중이 가장 중요한 결승에서도 27점·18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그래도 이현중 혼자 만든 금메달은 아니었습니다.

이현중의 기록이 워낙 강렬해서 그렇지 한국은 이번 대회 내내 한 명에게만 의존하지 않았습니다.

결승에서는 이정현이 14점을 넣었습니다.

이승현과 장재석은 골밑에서 버텼습니다.

이우석과 최준용도 중요한 순간마다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8강 요르단전에서는 출전한 12명 전원이 득점했습니다.

이현중이라는 확실한 에이스가 있었고,

그 주변에서 여러 선수가 자기 역할을 해줬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회 한국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3년 전에는 ‘7위’였습니다.

이번 금메달이 더 놀라운 이유가 있습니다. 불과 3년 전.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농구는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최종 순위는 7위.

한국 농구에는 충격적인 결과였습니다.

이후 대표팀은 변화를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골밑을 책임졌던 라건아와의 동행이 끝났고 이

번 대회는 귀화 선수 없이 치렀습니다.

이현중을 중심으로 이정현, 여준석, 이우석, 문정현 등 새로운 세대가 중심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3년 만에 결과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7위 → 금메달.

그것도 전승 우승입니다.

일본을 한 번 잡은 것도 아닙니다…두 번 만나 두 번 이겼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일본과 이미 한 번 붙었습니다.

조별리그였습니다.

결과는 한국 100-83 일본.

17점 차 승리.

그리고 결승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금메달이 걸렸습니다.

결과는 또 한국 승리.

67-57.

이번 대회 일본 상대

2전 2승.

그것도 개최국 일본의 안방에서 모두 이겼습니다.

8강에서는 114점…한국 이번 대회 한 번도 안 졌습니다.

전체 과정을 보면 더 대단합니다.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6경기를 치러 모두 이겼습니다.

6전 전승.

8강에서는 요르단을 만났습니다.

결과는

114-80.

34점 차 완승.

이현중은 약 20분을 뛰고도 28점을 넣었습니다.

12명 전원이 득점했습니다. 4강에서는 이란을 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결승에서는 일본까지 잡았습니다.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금메달.

엄마도 금메달, 36년 뒤 아들도 금메달

이현중에게는 더 특별한 기록도 생겼습니다.

이현중의 어머니는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했던 성정아입니다.

성정아는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농구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리고 36년 뒤.

아들 이현중도 같은 농구 종목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것도 결승에서

27점 18리바운드.

팀의 에이스로 직접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모자(母子)가 나란히 아시안게임 농구 금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12년 만인 줄 알았는데…‘44년 만’ 기록도 있었습니다.

한국 남자농구가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1970 방콕.

1982 뉴델리.

2002 부산.

2014 인천.

그리고

2026 아이치·나고야.

2014년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입니다.

그런데 해외에서 열린 대회만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2002년은 부산.

2014년은 인천.

해외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건

1982 뉴델리.

무려 44년 전입니다.

이번에는 일본에서 그 기록까지 끊었습니다.

3년 전 7위였는데…이번엔 ‘6전 전승 금메달’

정리하면 진짜 드라마 같습니다.

2023 항저우 AG 최종 7위.

그리고 3년 뒤.

2026 아이치·나고야 AG. 6전 6승.

일본 상대 2전 2승. 결승 67-57.

이현중 27점·18리바운드.

12년 만의 금메달. 해외 AG 44년 만의 우승.

결승 당일 훈련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1쿼터에는 일본에 끌려갔습니다.

그래도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개최국 일본의 홈에서 태극기를 펼쳤습니다.

3년 전 아시안게임 7위였던 한국 농구가

이번에는 한 번도 지지 않고 아시아 정상까지 올라갔습니다.

이 정도면 단순한 금메달 하나보다 더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한국 남자농구가 정말 다시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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