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잘생겼네”… 13년 공백 유지하던 원빈, 소름돋는 근황 전했다
데뷔 후 26년 동안 우리나라 최고 미남 배우 자리를 굳건히 지킨 배우 원빈이 2010년 영화 ‘아저씨’이후 작품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충격적인 근황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배우가 아니라 아이돌 준비했던 원빈
1977년생으로 올해 나이 47세인 원빈은 본명 김도진으로 대한민국 배우이며 1997년 KBS2드라마 ‘프로포즈’로 데뷔했습니다.
어린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뚜렷한 이목구비와 신이 빚은 듯 완벽한 얼굴형을 가진 원빈은 보통 흑역사라고 불리는 졸업사진에서도 살아남는 비현실적인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빈의 부모님은 연예인이 되겠다던 그에게 “시내만 나가도 너보다 잘생긴 사람 널렸다. 네 얼굴에 연예인은 무슨”이라며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일침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원빈의 부모님은 아들의 조각 같은 얼굴을 보고도 평범한 얼굴이라고 일침을 날렸지만, 그는 연예인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기계공고를 졸업 후 바로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원빈의 남다른 비주얼과 스타성을 처음 알아본 사람은 바로 보컬 트레이너 박선주덕에 원빈은 그녀의 도움을 받아 SM 엔터테인먼트 가수 오디션에 참가합니다.
하지만 파워풀하고 강렬한 아이돌 콘셉트에 맞지 않아 탈락하며 결국 원빈은 배우 전문 소속사로 캐스팅돼 배우의 길을 걷게 됩니다.
대사 없는 연기에도 인기 독차지한 배우
배우 원빈으로서 그의 데뷔작은 1995년 공개 오디션을 통해 단역으로 출연한 제일 방송 드라마 ‘드라마 아카데미’입니다.
그는 이 작품에서 얼굴만 믿고 연기학원을 기웃거리는 캐릭터를 맡았는데 대사 한마디 없는 단역이지만 등장만으로 시선을 집중시키는 넘사벽 존재감을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빛나는 외모에도 불구 안타깝게도 그의 분량은 짤막한 대사 몇 마디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원빈이라는 이름을 알린 작품은 바로 1997년 KBS2에서 방송된 드라마 ‘프러포즈’인데요. 휘날리는 바람머리에 사연 있어 뵈는 커다란 눈망울, 방금 만화에서 나온듯한 조각 같은 얼굴로 긴 머리를 흩날리며 등장했습니다.
극 중 개를 데리고 자주 산책을 하는 여주인공 김희선의 주위를 맴도는 이웃으로 출연했는데 만화보다 더 만화 같은 그의 비주얼에 당시 톱스타였던 김희선도 ‘어떻게 저런 아이가 있을까?’라며 그의 외모를 감탄했다고 합니다.
연기력은 부족했지만 외모로 잠재웠다
드라마 속 작은 역할이었지만 남다른 미모로 주목받은 원빈은 2000년 KBS2 드라마 ‘꼭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눈도장을 찍습니다.
그간 애지중지 길러온 테리우스 머리를 과감하게 자르고 반항적이고 남성적인 매력을 어필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합니다. 그렇게 풋풋한 청춘스타로 떠오른 그는 인생작 ‘가을동화’를 만나 전국의 수많은 여성들이 서브 병을 앓게 만들었습니다.
‘가을동화’에서 조각 같은 비주얼을 자랑하는 호텔 후계자이자 플레이보이 태석 역을 맡은 원빈은 “사랑? 웃기지 마. 이젠 돈으로 사겠어! 얼마면 돼?”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나쁜 남자 신드롬의 주인공이 되는데요.
당시 그는 연기력 논란이 있었을 만큼 연기력은 부족했지만, 그의 얼굴은 부족한 연기력을 채우고도 남았습니다. 그렇게 원빈은 비록 서브 주인공이었지만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며 이 작품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릅니다.
미남배우에서 연기파 배우로 성장
단 1초의 흑역사도 허용하지 않는 얼굴 천재 원빈은 특히 영화 데뷔작인 ‘킬러들의 수다’ 속 비주얼은 아직까지 많은 이들에게 회자됐습니다.
사랑을 돈으로 사겠다는 매력있는 나쁜 남자를 연기한 ‘가을동화’와는 정반대로 형들 틈에서 순진무구 막내미 넘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당시 그의 외모가 어느 정도였냐면 상대 배우였던 공효진이 원빈을 보고 “옆에 웬만한 여자 배우를 갖다 놓아도, 미모로는 절대 지지 않을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후 드라마보다 영화에 집중한 그는 청춘스타, 잘생긴 미남 배우가 연기하지 않을 법한 배역들을 연이어 선택하는데요.
2003년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한 흥행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고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거머쥡니다.
그리고 2009년 제대 후 복귀작에서 원빈은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감행하는데요. 영화 봉준호 감독의 작품 ‘마더’에서 살해 용의자 도준 역을 맡습니다.
도준은 정신적으로 발달이 뒤처진 캐릭터로 미남 배우 이미지가 강했던 그에게 이 역할은 큰 도전이었습니다. 덥수룩한 머리와 꼬질꼬질한 얼굴 하지만 그 와중에도 잘생김이 툭툭 튀어나오는 장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우로서 9년이라는 공백
1년 뒤 원빈은 ‘마더’ 속 도준의 모습을 지우고 레전드로 남을 비주얼로 스크린에 복귀합니다.
바로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아저씨’인데 이 여오하는 2010년에 개봉한 범죄 액션 영화로, 원빈의 흥행력과 연기, 출중한 외모가 삼박자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입니다.
특히 그가 ‘아저씨’에서 상의를 탈의하고 삭발을 하는 장면은 두고두고 회자가 될 정도로 강도 높은 액션과 세월을 비켜가는 비주얼로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켰습니다.
영화 ‘아저씨’를 통해 그는 2010년 10월 제47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생애 최초로 남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습니다. 하지만 원빈은 이 작품을 끝으로 긴 공백기에 접어듭니다.
원빈, 복귀 안 하고 뭐 하나 했더니..
이후 그는 2015년 배우 이나영과의 결혼소식을 전했으며 2015년 12월 득남 소식을 전했지만 여전히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의 아내 이나영이 직접 원빈의 복귀에 대해 언급한 바 있는데 당시 그는 “왜 그렇게 안 하는지 모르겠다. 관객들에게 휴머니즘 같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서 그런 장르의 시나리오를 찾고 있는데 많지 않은 것 같더라”라며 원빈이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이유를 전했습니다.
원빈은 현재 작품 활동을 하지 않은 채 T.O.P, 올젠, 토스, 장 미쉘 바스키아 등 주로 광고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4월 한 스킨케어 브랜드는 최근 원빈이 모델로 참여한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서 원빈은 조각 같은 비주얼과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하지만 캐스팅 무산 소식만 여러 차례, 13년째 차기작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어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그의 행보에 대해 신중함을 넘어서 답답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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