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그렇습니다만, 2011년에는 현재까지도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두 남녀 배우 이제훈과 문채원을 배출해낸 특별한 한 해였습니다.
이제훈은 ‘파수꾼’으로, 문채원은 ‘최종병기 활’로 각각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에서 남녀신인상을 나란히 수상했는데요. 두 사람은 이후 가진 뒤풀이 자리에서 만나 “같이 꼭 작품을 하면 좋겠다”며 이야기를 나눈 바 있었다구요.
파수꾼 감독 윤성현 출연 이제훈, 서준영, 박정민, 조성하, 이초희, 배제기, 김록경, 전민현, 민종기, 정설희, 허지원, 장대윤, 유안, 정기정, 김환희, 윤영섭, 윤영섭, 이재연, 강봉성, 신운섭, 김기범, 박영 평점 8.6
최종병기 활 감독 김한민 출연 박해일, 류승룡, 김무열, 문채원, 이한위, 김구택, 이경영, 박기웅, 이승준, 이재구, 장다경, 박노식, 이다윗, 전민서, 오타니 료헤이, 김현태, 강태영, 문영동, 조하석, 조우진, 강은진, 김길동, 지건우, 강신철, 김리우, 구서준, 최유라 평점 8.1
하지만 두 사람의 협업은 그리 빨리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로부터 딱 10년이 되던 해인 2021년 오디오 무비 ‘층’을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됩니다.
많은 팬들이 두 사람이 작품을 함께한다는 사실에 기뻐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두 배우가 함께하는 투 샷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문채원 역시 이에 아쉬움이 있다며 다음 기회가 온다면 “이제훈과 얼굴을 보며 연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비치기도 했는데요. 그 말이 2년만에 드디어 실현되었습니다.
바로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모범택시 2’ 마지막 회에 문채원이 모습을 드러낸 것인데요. 문채원은 극 중 29보병사단 소속의 중위 오미서 역할로 등장해 팬들의 환호를 일으켰습니다.
오미서는 매우 짧게 출연했으나 복잡미묘한 표정으로 김도기를 마주하는 장면으로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문채원은 이전에 방영된 ‘법쩐’의 주인공을 맡은 바 있는데요. 문채원뿐 아니라 ‘천원짜리 변호사’의 남궁민과 ‘펜트하우스’의 김소연 등의 배우들이 ‘모범택시 2’ 출연해 SBS 금토 유니버스를 구축해 큰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지난 2021년 첫 방영돼 큰 사랑 받은 작품인데요.
시즌 2에 이어 시즌 3까지 제작이 확정된만큼 두 배우의 본격적인 연기호흡은 시즌 3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김도기 역할의 이제훈이 ‘모범택시’ 시즌 4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