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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3 후기 뻔한데 존잼 쿠키 결말

영화 범죄도시3 후기 뻔한데 존잼 리뷰 평점 쿠키 영상 결말

범죄도시3

감독
이상용
출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이범수, 김민재, 이지훈, 전석호, 고규필
개봉
2023. 05. 31.

대전에 은행을 볼 일이 있어 오늘 나갔다가 나간 김에 영화 범죄도시3 를 감상하고 돌아 왔다.

메가박스 대전중앙로

대전광역시 중구 중앙로 126

원래는 무주 산골 영화관에서 봐도 되는데 이번 주부터 시작하는 산골 영화제로 인하여 영화관이 잠시 문을 닫아서 아쉽게도 보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범죄도시3 는 극장에서 무조건 보고 싶었고 내일이면 다시 홍콩을 들어가야 하고 들어가면 6월 중순 이후에나 들어올 터라 오늘이 아니면 보기 힘들 거 같아서 일부러 극장을 찾았다.

메가박스 대전중앙로는 자주 가는 곳은 아니지만 대전에서 영화관을 가면 찾게 되는 곳이다. 연지 얼마 되지 않아 시설이 깔끔하고 내가 자주 가는 중앙로와 가까워서 접근성도 좋다. 사운드며 화면이며 나름 만족스럽다. 그런데 요즘은 극장 들어갈 때 직원이 매표 확인을 전혀 안 하는 게 조금 신기하긴 하다.

사실 마음만 먹으면 평일 오후에는 표를 끊지 않고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건 일도 아닐 듯해 보인다.

나는 뭐 범죄도시 시리즈 팬은 아니라서 메가박스 오리지널 포토 티켓은 사지 않았다. 어차피 이런 거 모으는 취미도 없고 한데 영화 팬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아닐까. 메가박스에서 볼 거라면 오티를 뽑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 영화 범죄도시3 쿠키 영상은 배우 크레딧이 올라간 후 바로 나온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재미있다.

어느 정도 시사회 후기나 리뷰를 좀 읽고 가서 그런지 내용을 대충 알고 있기는 했는데 내가 예상한 이야기 진행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빌런이 이준혁과 아오키 무네타카로 양분되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카리스마도 나눠진 터라 조금 아쉽긴 하다.

범죄도시1에서는 윤계상이 그리고 범죄도시2 는 손석구가 꽉 채워준 것과 비교해 보면 아쉽긴 하다.

주성철과 리키가 같은 팀으로 나온다면 그래도 시너지 효과가 나긴 하겠지만 이야기 전개 상 이 둘도 서로 대립하는 상태라서 시저니 효과가 별로 나질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이준혁 배우의 카리스마가 훨씬 좋았다. 아무래도 이 영화에서는 마동석을 이기는 게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빌런의 존재감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준혁 배우에게 차라리 비중을 몰아 주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씨네21 전문가 별점 보니 굉장히 짜게 주었던데 나는 평론가는 아니라 일반 관객 입장에서 이야기해 보자면. 충분히 재미있다. 대중 상업 영화로 이 정도 완성도를 보여주는 영화가 최근에 있었나 하면 없었던 거 같다. 이상용 감독이나 제작자 마동석이나 머리가 정말 좋다는 인상을 받았다.

어차피 비슷한 이야기 라면 시원시원한 액션을 보여주고 편집을 빠르게 해서 관객이 흥미를 느낄 지점만 건드리고 중간 중간 유머러스한 요소를 넣어서 웃음을 주려는 전략이 눈에 선한데 이게 또 먹힌다. 나도 몇 번이나 웃었다. 나야 뭐 평일 오후라 극장 안에 관객이 10명이 조금 넘었지만 관객이 꽉찬 극장에서 본다면 다 함께 박장대소할 만한 장면들도 많다.

마동석은 아무리 봐도 연기파 배우는 아니지만 무엇보다 코미디 연기에 잘 어울리며 이 코미디가 억지스럽지 않다는 게 영화 범죄도시3 의 최대 장점이다. 범죄 액션 코미디 영화라는 신박한 장르를 잘 만들어 내었고 잔인한 장면을 보여주지 않아서 의외로 가족 영화로 포지셔닝 해도 될정도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라는 게 매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범죄도시2의 장이수 같은 캐릭터는 없는데 전석호나 고규필 배우님이 꽤나 많은 웃음을 담당해 주신다.

둘 다 연기를 잘 하시는 배우라서 어디서 웃길지 예상이 가능한데 정말 그 지점에서 웃기는 장면을 연출해 내고 자신의 역할을 정말 잘 한다. 전석호 배우님은 저런 짠한 배역이 정말 너무나 잘 어울리며 고규필 배우님도 허당 매력이 있어서 그런지 볼때마다 웃긴다.

영화 범죄도시3 의 결말이야 뭐 예상 가능하지 않나.

그 누가 마동석 아니 마석도 형사를 이길까. 이미 결말은 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나게 볼 수 있는 건 영화 자체가 정말 웃기고 재미있고 이야기 전개가 빠르다는 점일 테다. 각본도 나쁘지 않으며 여름 시장에서 이 정도의 웃음과 액션을 선사할 수 있는 영화도 많지 않다.

다음 다음 주 영화 플래시가 개봉하기 전까지 극장을 장악하지 않을까.

<영화 범죄도시3 배우 추천 영상>

그리고 영화 범죄도시3 쿠키 영상에서 범죄도시4를 암시하는 듯한 내용이 나오는데 4편에서는 다시 장이수 가 나오나 보다.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개봉 시기를 매년이 아니라 2년에 한 번으로 늘리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너무 개봉 시기가 짧다 보니 관객들이 쉽게 질릴 수도 있을 듯하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재미는 있다.

마동석이 저리 귀여울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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