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방송 도중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BJ 임블리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발언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사건 당일 임블리와 다툼을 벌였던 BJ 감성여울의 근황에도 눈길이 쏠렸다.
13일 유튜버 법자승열은 라이브 방송 중 임블리 측 관계자와 통화를 한 뒤 그의 사망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옷(상복) 어디서 사야 되냐”, “이 시간 이후로 중립은 하지 않겠다. (함께 방송했던 사람들은) 평생 죄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아직은 발표할 수 없다. (임블리 쪽에서) 얘기가 떨어져야 된다”며 임블리 사망을 추측하게 했다.
그는 “또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이건 말할 수 있다”며 “방송 중 임블리가 울고불고한 이유가 아이들이 다른 BJ들이 엄마 임블리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걸 봤다더라. 애들이 얼마나 충격을 받았겠냐. 그래서 임블리가 울고불고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BJ 갓성은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블리와 몸싸움을 벌였던 BJ 감성여울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여울이 누나 지금 정신병원에 입원해 계신 것 맞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이미 예정돼 있던 입원이었다. 이 부분도 상황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성여울은 임블리의 극단 선택 사건 이후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지난 12일 BJ들과의 술자리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ㅇㅂㄹ(임블리)가 중검이(다른 BJ) 등에 먼저 안긴 증거. 저한테 폭행하고 던진 거 가지고 계신 분은 메일로 보내달라. 최선을 다해 증언하겠다. 중검아 말려줘서 고맙고 이런 일 엮이게 해서 미안하다”는 글을 올렸다.
BJ 임블리는 지난 11일 BJ 갓성은이 진행한 BJ 술먹방 방송에 참여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BJ 감성여울과 말다툼 도중 감정이 격해져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귀가한 그는 자택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도중 유서를 남긴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중태에 빠졌다. 13일 끝내 숨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년 맥심 화보 모델로 데뷔한 임블리는 2013년부터 레이싱걸 겸 로드FC 라운드걸로 활동했다. 지난 2014년 결혼해 두 딸을 낳았지만 약 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혼 후에는 방송 활동을 하며 혼자 두 딸을 양육 중이었다. 올해 3월부터 BJ 감성여울, 세자, 갓성은 등이 속한 부천연합회 소속으로 방송을 이어왔지만 최근 다른 BJ와 다툼으로 탈퇴를 선언한 상황이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