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신 사진…” ‘임블리 사망 사건 정리’ 올린다던 갓성은, 결국 포기했다

770

BJ 임블리(임지혜)가 3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것과 관련해 “사건이 와전된 부분이 있다”며 새롭게 정리 영상을 만들겠다던 BJ 갓성은이 영상 게재를 포기했다.

고(故) 임블리, 갓성은 / 이하 고(故) 임블리, 갓성은 유튜브

26일 갓성은은 유튜브 커뮤니티에 5장의 사진을 올리며 “오전 10시 59분경, 지혜 누나 담당 변호사 로펌에서 문자가 왔다. 해당 문자 내용은 ‘올려도 된다’고 하셔서 올린다”며 글을 올렸다.

26일 갓성은이 영상 대신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린 글

갓성은은 “현재 지혜 누나의 아버님께서 유튜브에 ‘임블리’와 관련해 어떤 영상도 올라오는 걸 원치 않으신다. 또한 이번 일과 관련된 내용으로 타 유튜버들이 수익 창출을 하거나 다른 내용이 퍼지지 않기를 원한다”며 영상 대신 사진을 올리게 된 경위를 밝혔다.

이하 갓성은이 글과 함께 게재한 5장의 사진들

이어서 “모든 내용은 수사기관에서 조사할 예정이며, 자료는 경찰에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부득이하게 영상 공개를 안 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 방금 전 아버님께서 전화로 완강하게 반대하셨다. 사실 이 영상이 가져다줄 파장이 너무 커서 저도 계속 고민을 하다가 연락이 와서 업로드를 중단한 거다. 아울러 모든 방송을 하는 분들이 현재 고인이 된 임블리를 언급하는 걸 원하시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과 함께 갓성은이 공개한 사진에는 고(故) 임블리 측 법무법인으로부터 ‘유족분들이 귀하(갓성은)의 이익을 위해 임지혜씨의 음성이 담긴 영상을 유포하지 않기를 원한다’는 문자 캡처 사진, 갓성은이 편집한 고(故) 임블리 사건 정리 영상 편집본 일부, 고(故) 임블리가 유서를 쓰기 전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본인 외에 다른 BJ를 비난한 내용, 다른 BJ들이 고(故) 임블리 생전 실명을 언급하면서 조롱했던 방송 내용 캡처 사진 등이 담겼다.

6월 11일 갓성은 방송에 참석한 임블리, 감성여울 등 부천 BJ들

한편 고(故) 임블리는 지난 11일 같은 BJ인 갓성은, 감성여울 등과 함께 술자리 방송을 하던 중 말다툼을 벌인 후 집으로 귀가, 라이브 방송 도중 갑자기 유서를 작성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면서 당시 방송을 시청하던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갓성은 등과 방송 후 라이브 방송을 한 임블리

이후 고(故) 임블리가 병원으로 실려간 12일 함께 방송을 진행했던 갓성은은 라이브 방송으로 “(술자리 방송) 보신 분들을 아시겠지만, 변명을 하려고 방송을 켠 게 아니다. 어제(11일) 여울 누나와 임블리 누나와의 다툼이 조금 있었다. 채팅창에서 전부 임블리님을 비난했었다. 제가 두 분이 싸우는 걸 말렸는데도 격해져서 그렇게 된 것 같다. 여울님도 잘못한 것 없다. 최대한 중재한 다음에 집에 가는 걸 권유를 했는데 두 분 다 거절하고 몸싸움을 벌였다. 중재를 못 한 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법적으로 책임을 받아야 할 게 있다면 받겠다. 제발 살아만 있어주면 좋겠다”라며 임블리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지난 19일 뇌사상태에서 하늘로 떠난 임블리

이후 지난 17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남양주경찰서에 사건 당일 임블리를 만났던 6일, 7일, 10일, 11일 영상 그리고 그 시간에 있었던 방송 채팅창을 제출했다”며 추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임블리가 뇌사 상태에 빠진 후 지난 19일 끝내 숨지자 갓성은은 지난 20일 동료 인터넷 방송인 백대종의 유튜브 방송에서 그와 대화하던 중 “임블리가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책임으로 (임블리의) 자녀들 학비를 20세까지 지원하겠다”며 애도를 표했다.

임블리 부고 소식 직후 방송에 있었던 일을 다 경찰로 넘긴 갓성은

이후 지난 23일 “이번 사건에 대해서 와전된 부분도 있고, 바로잡아야 할 것이 있다. 개인 감정을 제외하고 팩트 기반으로 ‘부천 술먹방 사건’과 그에 대한 스토리에 대해서, 그리고 왜 (임블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동영상 제작을 하는 중”이라며 본인과 방송을 하기 전 다른 일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영상 제출 후 ‘임블리 사망 정리 영상’을 올리겠다고 밝혔던 갓성은
유튜브 ‘구제역’ 방송에 출연한 고(故) 임블리 친동생

한편 고(故) 임블리 친동생은 지난 23일 유튜버 ‘구제역’ 채널에 출연해 “가해자 중 가족들에게 사과한 분이 있냐”는 질문에 “사과 한 사람은 없었다. 누나도 고인이 됐고 조용히 하고 싶은데 누나가 살아생전에 절대 넘어갈 사람이 아니다”라며 고소 의지를 드러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1
0
+1
0
+1
0
+1
1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