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광훈 작곡가 겸 프로듀서가 절친인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를 응원했다.
하광훈 작곡가는 11일 페이스북 계정에 “휴식같은 친구, 너는 언제나 나에게 휴식이 되어준 친구였고 또 괴로웠을땐 나에게 해답을 보여줬다. 한번도 말은 안했지만 혹시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너를 자랑스러 한다는 걸”이라며 장문을 게재했다.
하 작곡가는 “이 노래 가사의 실제 인물은 요즘 가장 핫한 피프티 피프티 제작자인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다. 그와는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으로 지금까지 바둑을 두고 있으니 어림잡아도 45년은 넘은 듯 싶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2년전 (전 대표가) 아이돌 그룹을 제작한다고 했을때 누구보다도 강력히 말렸지만 그는 굽하지 않고 그의 길을 걸어갔다. 결국 피프티를 완성했고 올해 ‘큐피드’를 내놨다”며 “여러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기적의 연속이 었고 그 기적의 끝엔…”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어 “저는 지금 사태를 너무 가슴아프게 지켜보고 있다. 이 전쟁의 끝엔 승자는 없고 오직 패자만 남을 뿐”이라며 “이제 스무살도 안된 어린 뮤지션들이다. 그 어렵다는 빌보드의 찬란한 기록들을 뒤로 하고 이렇게 몰락의 길로 가는걸 이제 멈춰야 한다. 서로 각자 길을 가더라도 만나서 얘기 하고 현명하게 헤어져야 한다. 변호사 뒤에 숨어서 회피할 수록 상처는 거질뿐이다”라고 말했다.
또 “어제 만난 전 대표는 많이 안정돼 있었다. 그간 일을 명료하게 설명하고는 이제 마음을 비웠다고 하더라. 며칠전 동호대교 위에서 혼자 많이 울고 그 눈물에 모두 씻어냈다고, 이젠 다시 할 수 있을것 같다고 호쾌하게 웃으며 ‘이젠 담배 꽁초도 아무데나 못 버리겠어’라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린 한참을 웃었다. 거하게 취해 대리 운전을 불러 떠나는 그의 뒷모습에 이젠 내가 휴식같은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혼잣말을 해본다”고 마무리했다.
하광훈 작곡가는 가수 변진섭, 김민우, 조관우, 김범수 등과 작업하며 한때 국내 대표 작곡가로 꼽혔다.
전 대표는 현재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전속계약 관련 법적 분쟁 중이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속사 어트랙트가 정산자료 제공 의무와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를 위반했으며 연예 활동 지원 능력이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전 대표 측은 피프티 피프티 측의 주장을 부인하며 “이번 사건으로 어린 아티스트들이 고통받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우리도 합의하고 싶지만 멤버들과 접촉할 기회가 없다. 이 사건의 본질은 어린 아티스트들 뒤에 있는 배후 세력”이라며 “어린 아티스트들의 미래를 위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