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30)가 깜짝 고백을 했다.
20일 JTBC 뉴스룸이 손연재 인터뷰를 보도했다.
여기서 손연재는 현재 임신 중이라고 전했다. 태아가 몇 개월째인지, 어느 성별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손연재의 고백은 아나운서의 한 질문 때문에 나왔다.
아나운서는 “선수 시절부터 꾸준히 기부를 해왔지만, 최근에 어린이병원에 기부를 하셨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살짝 들었다”라고 말을 꺼냈다.
손연재는 “이제 친구들을 가르치면서 조금 더 관심이 가게 됐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제가 또 아이를 가지게 돼서 좀 더 관심이 생기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해서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아나운서는 “이거 약간 단독 뉴스냐”라며 들뜬 채 축하 인사를 건넸다.
손연재는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이제 결혼한 걸로도 놀라셨는데, 조금 많이 놀라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데 저는 너무 그 어느 때보다도 그래서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저도 앞으로도 조금 의미 있는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만약 딸이라면 리듬체조를 권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안 시키고 싶다”고 했다. 손연재는 “얼마나 그 과정이 또 잘하려면 그 가는 과정이 힘들 텐데 그걸 제가 한 번 더 겪는 거라서 조금 뭐 이렇게 추천은 하고 싶지 않지만 뭐 하고 싶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 않을까?”라고 했다.
손연재는 5살 때 리듬체조를 시작했다가 현역에서 은퇴한 지 7년째다. 현재 어린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엘리트 선수들보다는 조금 더 대중화가 먼저 되고 좀 어린 친구들이 리듬체조를 많이 접해야 좋은 선수들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리듬체조를 처음 하는 친구들과 함께하다 보니까 아이들에 대해서도 되게 많이 배우고 지금은 같이 친한 선생님, 이렇게 편한 선생님처럼 재밌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에는 기본으로 대회를 하면 200명에서 300명은 그냥 모일 정도로 취미로 하는 친구들이 많아져서 확실히 좀 리듬체조가 대중화가 됐구나, 그리고 이제 제가 시작한 대회를 기점으로 국내 대회가 많아져서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 것 같아서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코치를 맡는 건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손연재는 “리듬체조 대중화를 위해서 활동하는 부분들이 어려운 일이고 조금 오래 걸리는 일이라고 생각을 해서 저의 평생 숙제라고 생각을 하고 조금 길게 길게 오래오래 열심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지난해 8월 21일 금융업계 종사자 이준효(39) 씨와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