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 컴백’ 악뮤, 10주년 앞두고 초심으로 돌아왔다…”’이번 앨범은 200%’ 2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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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 듀오 악뮤(AKMU)가 데뷔 초 풋풋했던 감성으로 돌아온다.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에서 악뮤의 네 번째 싱글 ‘Love Le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보이는 라디오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번 앨범은 악뮤가 전작 ‘NEXT EPISODE’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동명의 타이틀곡 ‘Love lee’와 수록곡 ‘후라이의 꿈’ 총 2곡이 포함돼 있다. 먼저 타이틀곡 ‘Love Lee’는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리드미컬한 드럼에 감각적인 보컬이 더해진 노래다. 과거 AKMU의 러브송들을 연상케 하는 유쾌한 구애로 기분 좋은 설렘을 선사한다. 제목은 사랑스러움을 의미하는 단어 ‘러블리(Lovely)’와 이찬혁·이수현의 성인 ‘이(Lee)’를 중의적으로 활용했다.

수록곡 ‘후라이의 꿈’은 통통 튀는 신스 사운드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돋보이는 곡이다. 달걀 후라이를 의인화한 가사에 위로의 메시지를 녹여냈다. 지난 2014년 11월 22일 악뮤 콘서트에서 처음 공개된 곡이다. 당시 이찬혁이 게스트로 방문한 아이유에게 선물해 라이브 무대를 꾸몄지만, 이날 이후 종적을 감춰 팬들 사이에서는 전설의 곡으로 꼽혔는데, 꾸준한 팬들의 사랑에 힘입어 이번 싱글에 수록했다.

악뮤 컴백 이미지 / 이하 YG엔터테인먼트

이날 이수현은 “2년의 공백기가 있었고 저는 굉장히 잘 쉬고 있었다. 그동안 찬혁이 오빠는 솔로 앨범도 내고 여러 활동을 하면서 악뮤가 함께가 아닌 따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었다”면서 “오랜만에 준비하는 앨범이라서 그런지 ‘이렇게 할 일이 많았었나’ 싶기도 하고, 재미있게 준비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찬혁은 “저는 굉장히 바쁘게 살았다. 2년이 악뮤의 공백기지만 작년에 솔로 앨범을 내면서 하고 싶은 거 다 했고, 이찬혁 앨범뿐만 아니라 지난 악뮤의 행보 자체가 수현이가 하고 싶은 것보다는 제가 하고 싶은 것에 포커싱 돼서 실험적인 것들을 많이 보여드렸다”며 “그렇게 다 하고 나니까 이제 하고 싶은 거 말고 할 수 있는 걸 해야겠다, 악뮤가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상큼한 것도 많이 해보고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노래를 많이 들려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수현은 “오빠의 색을 맞추기가 어려워지는 사태가 일어났다. 그래서 이번에는 기필코 내가 원하는 앨범을 만들어달라고 약속했다. 그래서 ‘낙하’ 에피소드를 마지막으로 선언했다. ‘더 이상의 도전은 싫다. 10년 전으로 돌아가자. 나는 ‘200%’처럼 가볍고 기분 좋은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해서 만든 노래가 이번 노래 타이틀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앨범을 내면서 새로운 출발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오빠가 거의 처음으로 저에게 전적으로 맞춰준 노래다 보니까 오빠는 오히려 큰 확신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의견을 많이 물어보면서 작업했다”면서 “가족여행을 갔을 때도 노트북이랑 기타를 가져가서 거기서도 후렴구를 만들었다. 확신이 없어서 계속 만들고 ‘어떤 게 더 좋냐’고 계속 물어봤다. 오빠의 노력으로 나온 곡이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악뮤의 네 번째 싱글 ‘Love Lee’ 콘셉트 이미지다.

이번 앨범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는 “굉장히 높았다. 녹음할 때부터 콘셉트 잡는 것까지 ‘이걸 내가 어떻게 해석해야 하지?’라는 노력 없이 일차원적으로 ‘이건 이렇게 하면 되겠다’하고 작업했다. 기분 좋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앞서 솔로 활동을 통해 파격적인 활동을 보여줬던 이찬혁은 이번 무대 활동은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남매로서 이런 케미를 보여준다고?’ 이런 느낌이다. 엔딩 포즈를 이렇게 사랑스럽게 연출할까. 이게 정상적인 거냐”고 반문했다. 이에 이수현은 “비정상적인 거 같긴 한데 예전에 오빠가 파격적인 음악 무대를 했기 때문에 그걸 보면서 굉장히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정말 나는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악뮤 무대는 캐주얼하면서 귀엽고 여러분이 보기 쉬운 무대들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과거 방송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힌 이수현. 그는 현재 상태에 대해 “그 방송이 이슈가 되면서 이번 활동을 하면서 많은 분이 물어보실 것 같더라. 어느 정도로 솔직하게 얘기할까 고민했는데, 꽤 솔직하게 얘기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저는 아직도 극복하고 있는 상태다.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빠가 계속 옆에서 조언이나 도움을 많이 주면서 이번 활동을 통해 조금 더 재미를 찾아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줬다. 멈춰있고 완벽하게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고 참아야겠다고 하는 것보다는 ‘누군가 이렇게 용기가 심어줄 때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이번 앨범을 내게 됐다. 저도 이번 활동하면서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이찬혁은 “‘내가 음악에 녹이고 싶은 것에 대해 너무 어렵게 밀고 나갔었나’라는 걸 조금 늦게 깨달은 것 같다. 수현이의 슬럼프에는 내 책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악뮤는 둘이 연구해서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으로 나아가야겠다고 방향성을 굳혔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음악적인 창구가 악뮤라는 것 하나였기 때문에 그걸로 음악적인 욕심을 풀어야겠고, 수현이의 의견도 녹여야 해서 어려웠다. 그런데 이제 솔로와 프로젝트성 음악으로 표출하고 있어서 악뮤는 속 시원하게 사람들이 좋아하자는 걸 하자고 답이 생겼다. ‘앞으로 악뮤는 확실하게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할 것이다’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두 사람은 “이번 노래는 팬분들이 좋아할 만한 곡으로 만들었다. ‘200%’의 2탄이다”라며 “내년이 악뮤 10주년인데 이번 앨범이 10주년을 향해 가는 첫 발걸음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다. 그리고 3년 만에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AKMU의 새 네번째 싱글 앨범 ‘Love lee’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앨범 발매 한 시간 전인 오후 5시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서 컴백 라이브를 진행한다. 신곡 소개와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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