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의 인터넷 밈 중 하나로 꼽히는 ‘내가 없어져 볼게’ 속 주인공 근황이 공개됐다. 김유식 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해당 밈 탄생 비하인드를 전했다.
‘내가 없어져 볼게’는 2000년대 초반 싸이월드 시절 김유식 씨가 본인 미니홈피에 올렸던 영상 중 하나다. 당시에는 큰 반응이 없었지만 유튜브, 페이스북 등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다시 재조명되면서 큰 인기를 얻게 됐다. 그 시절 편집 방식과 어정쩡한 포즈, 순수하고 귀여운 목소리와 멘트 등이 가장 큰 인기 요인이다.
이날 영상에서 김유식 씨는 “싸이월드 시절 혼자 개인 소장용으로 찍었던 영상이었다. 마트 갔다 와서 정말 우연히 찍었다. 전혀 의식을 안 하고 찍은 거다”라며 “가장 기본적인 영상 편집기를 사용하다가 편집 실수를 해서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각종 방송에서 가수 윤두준, 그룹 방탄소년단, 개그맨 유세윤, 배우 허성태 등이 해당 영상을 패러디하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다만 이 영상에 대한 수입은 전혀 없었다고.
영상이 회자되면서 김유식 씨 근황에 대한 관심도 쏠렸던 바. 김유식 씨는 “어머니가 아프신지 오래되셨다. 자율신경실조증이다. 누나도 집에 가면 둘이 나란히 누워있다”라며 “엄마가 떨어지면 스스로 자력으로 못 일어난다. 두 사람 병간호를 하고 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노래로 푼다는 김유식 씨는 “아직도 응원해 주는 이들의 댓글을 보면 감회가 새롭고 오래된 일기장을 서랍에서 꺼낸 기분이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추억의 인물인 김유식 씨의 모습을 오랜만에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섭외력 미쳤다”, “너무 밝고 선하신 분. 인터뷰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가족들이 아픈 힘든 상황에도 밝게 지내고 계셨다니 다행이다”, “이건 진짜 전설급 섭외다”, “긍정적인 에너지 너무 멋지다”, “영상 편집 세계의 시작을 알리는 전설적인 영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