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영화계 선배인 변희봉 별세 소식을 접하고 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송강호는 18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다수 매체와 영화 ‘거미집’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송강호는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시작하기 앞서, 변희봉에 대해 언급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파이낸셜뉴스, iMBC연예 등 보도에 따르면 송강호는 “안타깝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그는 “사실 5~6년 전부터 투병하고 계셨다. 조금 호전됐다가 재발이 된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을 통해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지 간간이 듣긴 했다. 봉 감독과 함께 조문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5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조문하러 오셨다”며 “직접 본 것은 그때가 마지막이다. 가끔 연락을 주고받거나 봉준호 감독을 통해 자주 근황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수사반장’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작품에서 명연기를 보여준 감탄적인 선배”라고 변희봉을 기억했다.
그는 연신 안타깝다고 외치며 비통한 마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송강호는 고인이 된 변희봉과 과거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봉준호 감독 대표작인 ‘살인의 추억’ ‘괴물’ 등에 함께 출연했다.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는 박두만 역을, 변희봉은 구 반장 역으로 호흡을 맞췄고, ‘괴물’에서 두 사람은 부자지간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변희봉은 이날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변희봉은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던 중 완치 판정을 받았었다. 하지만 암이 재발해 또다시 투병하다가 결국 숨을 거뒀다.
고인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 낮 12시 30분이며, 장지는 서울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