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이 부족한 남편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저질 체력인 남편의 정체는 바로 ‘태권도 선수 출신’이어서 더 궁금증 안겼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34회에서 태권도 학과 교수 남편과 함께 등장한 고민녀는 “(우리는) 재혼한 부부로 남편이 겉보기에는 건장해 보이지만 저질 체력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편이 얼마나 체력이 안 좋냐면 작년 제 생일날 제주로 여행을 갔는데 먹다가도 자고, 술 마시다가 자고, 노래방에서도 잔다.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가 있었다. 제작진 제보에 따르면 사랑을 나누는 중에도 남편은 잠을 잘 만큼 저질 체력인 것이었다.
이에 고민녀는 “(남편이) 부부관계 전 씻고 오는 것조차 기다리지 못하고 잠을 잔다. 너무 충격이었다”고 털어놨다.
같은 운동선수 출신인 MC 서장훈은 “태권도 선수 생활을 오래 해서 ‘체력은 좋겠다’ 싶어서 결혼했는데 알고 봤더니 체력이 저질이다”고 돌직구를 날리자, 고민녀는 “뚜껑 열어보니까 빛 좋은 개살구”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물론 남편이 처음부터 체력이 안 좋은 것은 아니었다. 연애 때는 혼자 한 시간씩 춤을 출 정도로 에너지가 넘쳤다.
남편은 촬영장에서 남다른 춤 실력(?)을 보여주며 체력이 약하지 않음을 보여줬다.
고민을 들은 서장훈은 “운동선수는 젊었을 때 팀에 감독, 코치 때문에 기합이 들어가 있다. 항상 누가 나한테 뭔가를 지적하고 눈치를 보다가 은퇴를 하면 그럴 사람이 사라진다. 그럼 사람이 늘어질 수밖에 없다”며 “그러고 나서 은퇴 후 교수가 되면 그럼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이 어디 있냐. 없으니 마음이 편해지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남편이) 그런 정신력이 싹 없어졌다. 평생 앞으로 (아내와) 행복하게 살려면 정신 바짝 차려야 하고 선수 생활할 때 근성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해당 방송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고민을 들어주며 해결책을 주는 예능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