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가야…” 김재우가 오늘(29일) 인스타에 올린 글, 모두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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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재우가 먼저 떠나보낸 아들을 그리워했다.

해당 글은 29일 김재우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왔다.

김재우-조유리 부부 / 김재우 인스타그램

김재우는 “아가야… 오늘은 너의 여섯 번째 생일이란다”라며 “엄마는 아침 일찍 네게 줄 꽃을 사러 갔고 아빠는 창문을 활짝 열고 우리 집을 깨끗이 청소했단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아가야 우리 집에는 아직 네게 주려 했던 축구공이 있단다. 아가야 아빠는 아직 널 보러 갈때마다 펑펑 울고 만단다. 아가야 우리는 아직 길에서 네 이름이 들리면 뒤를 돌아 본단다”라며 자녀를 향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끝으로 “사랑하는 우리 아가야… 엄마 아빠는 아직 네가 태어난 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란다… 작고 예쁜 하늘색 수국에게… 널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라고 남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꼭 다시 올 거예요”, “부디 천사가 되어 모든 하늘에 닿아있기를”, “마음이 울컥해지네요”, “지치지 마세요”, “눈물 삼키느라 고생했네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재우-조유리 부부는 지난 2013년 결혼한 뒤 5년 만에 아이를 출산했다. 그러나 몸이 약했던 아이는 출생 2주 만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당시 두 사람은 SBS 예능 ‘동상이몽2’에 출연해 아들을 떠나보낸 사연을 고백했다.

김재우는 “아들이 뱃속에 있던 7개월 때 몸이 좋지 않다는 걸 알았지만 우린 힘을 내기로 했다. 아내의 얼굴을 빼닮고 내 몸을 닮았던 아들이 태어났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2주였다”고 밝힌 뒤 “(아들이) 몸이 약해서 버티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다”고 털어놓았다.

응원 쏟아진 김재우-조유리 부부 / 김재우 인스타그램
이하 김재우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아가야..

오늘은 너의 여섯 번째 생일이란다

엄마는 아침 일찍 네게 줄 꽃을 사러 갔고 아빠는 창문을 활짝 열고 우리 집을 깨끗이 청소했단다..

아가야 우리 집엔 아직 네게 주려 했던 축구공이 있단다..

아가야 아빤 아직 널 보러 갈 때마다 펑펑 울고 만단다..

아가야 우린 아직 길에서 네 이름이 들리면 뒤를 돌아 본단다

사랑하는 우리 아가야..

엄마 아빤 아직 네가 태어난 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란다..

작고 예쁜 하늘색 수국에게..

널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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