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혼툰 ‘메리지레드’를 연재한 최유나 이혼 전문 변호사가 계정 해킹 소식을 전했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포모스에 ‘이혼 전문 변호사의 인스타가 사라진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원글은 최 변호사 SNS 임시 계정에 올라왔다.
최 변호사는 “2018년 9월에 시작해서 만 5년 25만 명의 사랑을 받은 ‘원조’ 결혼 이혼툰 메리지레드. 지난 7일 파란 배지를 달기 위한 인증이 필요하니 비밀번호를 누르라는 메일을 받고 눌렀다가 해킹을 당했다”라고 안타까운 계정 해킹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어 “메리지레드 계정이 이렇게 허무하게 삭제되었다. 지난 5년의 글과 그림들이 허공으로 사라졌다”며 “새 계정으로 다시 처음부터 돌아올 지 또는 인스타툰은 그만할지 새로운 플랫폼이나 방식으로 전환할지 깊은 고민을 하고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오늘(9일) 최 변호사는 새 글을 통해 현 상황을 밝혔다.
그는 “11월 7일 오후 8시 계정이 해킹된 지 이틀이 지났다”며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겠다고 바쁜 일상 틈틈히 복구 방법을 찾고 있지만 가능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빈자리가 생기고 나서야 그 빈자리의 크기가 가늠이 되기 시작하는 하루하루”라며 “가장 아까운 건 구독자 25만 명이라는 숫자나 그간 열심히 올린 컨텐츠 그 자체가 아니라 여러분과 저와의 관계성이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킹 피해 사실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이들은 “와 제가 더 화나는데요”, “문득 만화 보려고 검색했는데 깜짝 놀랐어요. 이럴 수가 ㅠㅠㅠ” ,”화나네요. 어서 본 계정 되찾으시길…” 등의 댓글을 달았다.
‘메리지레드’는 이혼 전문 변호사인 최유나 변호사의 업무와 일상을 담은 웹툰이다. 다양한 이혼 사례를 다루며 독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