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이 진행하는 ‘핑계고’가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다.
제작진을 사칭하고 다니며 개인정보를 가로채는 사칭 범죄가 발생했다.
유튜브 채널 ‘뜬뜬’은 26일 커뮤니티를 통해 ‘채널 뜬뜬 및 핑계고 사칭 주의 안내’ 공지를 띄웠다.
제작진은 해당 글을 통해 “최근 오프라인에서 ‘핑계고’ 제작진을 사칭해 마케팅 차원에서 접근하는 사례를 제보받았다”며 “‘뜬뜬’은 채널 내 사전 공지 없이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한 개인적인 만남이나 인터뷰 등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며 여러 유형의 사칭 사례를 공개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핑계고’ 작가팀이라 소개하며 경품 추첨을 명목으로 이름·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경우 △”‘○○는 핑계고’라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며 설문조사·인터뷰를 요구하는 경우 △’핑계고’ 제작진이라고 밝히며 장소 섭외 등을 이유로 협찬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 △채널에 당첨 사실 공지 없이 ‘뜬뜬’ 제작사(안테나플러스) 공식 이메일 외 다른 메일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모두 사칭범의 사기 행각이다. 신분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이 개인정보 제공을 유도하고, 금전을 요구하면 함부로 여기에 응해선 안 된다.
특히나 이번 사칭 사건은 유튜브 콘텐츠를 즐겨 보는 젊은 층이 주 타깃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런 사례를 겪은 이들은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지하철역 등 번화가나 대학입시 논술 시험이 진행된 학교 인근에서 사칭범을 만났다고 입 모아 말했다.
한편 ‘뜬뜬’은 구독자 148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로, 유재석이 별의별 핑계로 좋아하는 친구들과 자유롭게 수다를 떠는 콘셉트의 웹 예능 ‘핑계고’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핑계고’는 영상마다 조회수가 100만 뷰를 훌쩍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간 차승원, 다비치, 조세호, 박보영, 송은이, 공유, 이동휘, 임시완, 황광희, 유연석, 권진아, 차태현, 조인성 등 다수 연예인이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