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천년숲정원에서 만난 청도숲체원 프로그램 "째깍 째깍 탄소시계" ’칼의 노래‘라는 소설로 이름난 김훈 작가는 자전거 여행가로도 유명한데요. 작가의 책 ’자전거 여행‘에는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깊은 숲속에서는 숨 또한 깊어져서 들숨은 먼 오지까지 스며드는데, 나는 숲과 숨은 같은 어원을 가진 글자라는 행복한 몽상을 방치해둔다. ” 10월의 파란 하늘 아래 숲들은 여름과 아름다운 이별을 마치고 새단장을 시작합니다. 지나간 여름이 혹독하리만치 무더웠기에 숲들도 분명 많이 지쳤을 텐데도, 숲들은 너그러이 더위를 견디며 새로운 계절과 만날 두근거림에 잎사귀를 물들이며 숲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