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maru.mung이라고 합니다. 활발하고, 밖에 나가 놀길 좋아하는 성격이에요. 또 집에서 노는 것도 좋아한답니다. 취미는 함께 사는 고양이 뭉치와 빈둥거리기, 음악 듣기예요.
옛날부터 제 로망은 좋아하는 걸로만 채워진, 정돈된 집에서 사는 거였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테리어와 집꾸미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집 정보
지금 사는 집은 지어진 지 7년 된 오피스텔이에요. 전체는 26평이지만 실평수는 12평 정도 돼요.
집을 구할 때 제가 원한 건 무조건 1.5룸 이상이어야 한다는 거였어요. 또 주방이 넓고, 수납이 충분하고, 거기다가 회사랑도 가까운 컨디션 좋은 집을 바랐는데, 이 집은 그 모든 조건에 딱 맞았습니다.
어렵게 찾은 이 집을 저는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로 꾸미고 싶었어요. 퇴근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공간이 저를 반겨주는 그런 느낌이 들게요. 그래서 인테리어에 화이트와 베이지 톤을 주로 사용했답니다. 가구와 소품 구매 비용으로 700만 원 정도를 사용했어요.
필요한 건 다 있지만 깔끔한 거실
거실부터 보여드릴게요. 꼭 필요한 가구만 두고 싶어, 꾸미기 전부터 가장 고민을 많이 한 곳이에요. TV를 둘까 말까, 소파를 둘까 말까 많이 고민했지만 결국 두 개 다 두게 되었어요.
소파는 낮은 높이의 모듈형 제품으로 골랐어요. 공간이 좁아 보이지 않길 원했기 때문인데요. 높이가 낮아서 오히려 귀엽고, 또 모듈형이라 기분에 따라 조립해서 쓸 수 있어 좋아요. 소파 옆으로는 캣타워와 조명을 두었어요.
아까 제가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고 말씀드렸죠? 함께 살고 있는 뭉치는 12살 고양이예요. 할아버지 뻘이죠. 캣타워는 뭉치를 위한 저희 집 필수 템이랍니다.
평소에 음악 듣는 걸 좋아해서, 큰맘 먹고 스피커를 데려왔어요. 화이트&실버로 되어 있어 공간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 보인답니다. 스피커로 음악을 크게 틀어두면 얼마나 신이 나는지 몰라요.
화이트 가전으로 꾸민 부엌
다음으로 부엌을 보여드릴게요. 특별히 인테리어를 한 공간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가전을 화이트로 골라서 깔끔한 느낌이 나요.
여기는 저희 집의 홈 카페 공간이에요. 귀여운 머그컵에 커피를 한 잔 내려마시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곤 한답니다.
노란색과 베이지의 조화, 침실
여긴 침실이에요.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이 나도록 꾸몄어요. 주된 색감은 옐로우, 베이지, 우드랍니다.
이사 오기 전부터, 침대 프레임은 뭘 골라야 하나 참 많이 고민했어요. 그러다 마침내 집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리는 낮은 원목 프레임을 찾았어요. 협탁과 이어져 있는 제품인데, 모양이 참 독특하지 않나요? 하얀 침구와 무난히 잘 어우러져 마음에 들어요.
침대 위에는 꽃 사진이 프린트된 포스터를 붙여 공간이 더 싱그러워 보이게 꾸몄어요. 침대 옆 필수 템인 조명은, 귀여운 모양의 갓을 가진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화장대는 다른 가구들과 마찬가지로 우드 톤으로 골랐지만, 라탄이 더해져 특이한 분위기가 나요. 종종 화장대 거울에 비친 모습을 사진에 남기곤 한답니다.
소소한 귀여움이 있는 화장실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화장실이에요. 초록색 타일이 싱그럽죠? 이 초록 타일의 매력을 살리고 싶어서, 최근 원래 있던 기본 샤워기를 장난감 같은 초록색 샤워기로 바꾸어줬어요. 이렇게 소소한 변화 하나만으로 화장실을 갈 때마다 기분이 좋으니, 인테리어란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화장실에서는 종종 촛불을 켜 두고 있어요. 은은한 불빛이 공간을 따뜻하게 비춰준답니다. 호텔에 와 있는 기분이 들어요.
집들이를 마치며 –
지금까지 열심히 꾸민 저희 집을 보여드렸는데 재미있게 읽으셨을까요? 저희 집들이가 많은 자취러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앞으로도 뭉치와 함께 평화로운 날들을 보낼 것 같아요. 제 로망으로 좋아하는 것만 담아 꾸민 이 공간에서 즐겁게요.
저희 집들이에 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오늘 하루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모두 안녕히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