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거슬리는 ‘이것‘을 싹 없애자.. 정말 몰라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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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다섯 사람과 두 마리 강아지가 사는 대가족입니다. 공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하루하루가 더디게 흘렀는데 벌써 이곳에서 지낸 지 1년이 넘었네요.

30년이 넘은 구축 아파트에 들어오면서 걱정이 컸는데 걱정과는 다르게 이곳저곳 꾸며가며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리모델링을 한 지 1년이 넘었기 때문에 생활감이 느껴지지만 그래서 더 좋은 저희 가족의 집을 소개합니다:-)

1. 도면 & 계획

저희 집은 방 4개, 화장실 2개의 30년이 넘은 아파트입니다. 확장을 하려 했지만 저희 집이 1층이기 때문에 추위와 이런저런 문제들로 비확장을 택했고 대신 폴딩 도어로 확장의 효과를 대신했습니다.

방이 4개로 넉넉하지만 총 5명의 가족이 살기 때문에 공간 활용의 문제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드레스룸, 서재 등 불가…) 가족 모두 방을 써야 하는 상황이므로 최대한 수납가구를 많이 짜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최종 완성된 시공 후 도면입니다. 방마다 수납장을 짰고 주방 아일랜드도 수납 아일랜드로 시공하였습니다. 저는 가볍고 코지한 느낌보다 웅장하고 중후한 무드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우드 인테리어를 좋아하기 때문에 거실 주방 한 면을 우드 필름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크파가 아닌 월넛파이기 때문에..! 중후하지만 너무 올드하진 않은 회색빛이 섞인 우드 필름을 선택하였고 콘크리트 느낌이 나는 그레이 필름을 택하여 중후하고 모던한 분위기로 콘셉트를 잡았습니다.

2. 현관 Before

현관 비포입니다. 평수에 비해 현관이 작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현관 After

쨘! 저희 집의 현관입니다. 강아지가 두 마리나 있는 만큼 중문은 꼭 필요했습니다. 간살 도어를 택했는데요, 이미 유행이 지났다는 조언을 듣기도 했지만 전 꼭 간살 도어를 넣고 싶었기 때문에 제가 욕심 부린 부분입니다.^^ 지금도 만족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역시 인테리어는 자신의 취향대로…! 그리고 제 취향대로 오크가 아닌 월넛으로!

문을 연 모습입니다.

수납적인 부분 때문에 현관에 박스는 파지 못하고 올 수납으로만 신발장을 짰습니다. 그리고 신발장과 현관문도 거실과 같은 필름으로 시공했습니다. 현관 신발장 아래는 간접 등을 넣었습니다.

3. 복도 Before

도어가 양 옆으로 붙어있는 복도입니다. 여길 어떻게 꾸밀지 또 고민을 했습니다.

복도 After

복도 애프터입니다. 수납이 빡빡하기 때문에 수납장을 둘까 했지만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그 대신 저희 집 무드와 어울리는 포스터와 조화, 노몬 시계로 미니멀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현관에서 보이는 복도입니다. 간접등을 넣어 더욱 분위기 있게 조성해보았습니다.

4. 거실 Before

거실 비포입니다. 좁은 평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거실과 주방을 나누는 벽 때문에 너무 답답해 보였습니다.

층고가 낮기 때문에 더더욱 그래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벽은 철거하고 폴딩도어를 설치해 개방감을 주려 노력하였습니다.

거실 After

거실 애프터입니다. 바닥은 600*900각 포세린 타일로 시공했고 타일 색이 웜그레이가 아닌 쿨그레이라 자칫 차가워질 수 있는 집 분위기를 동글동글한 소파와 따듯한 카펫으로 전체적인 무드를 잡아보았습니다. 소파는 잭슨 카멜레온의 잉크 소파 세트로 구성해 보았고 카페트는 유앤어스의 맞춤 카펫입니다.

강아지가 있기에 가죽 소파보다는 패브릭 소파를 택했습니다. 카펫 말고는 화이트, 그레이, 블랙 세가지 색으로 통일감을 주었습니다. 연말이라 크리스마스 트리가 장식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폴딩도어를 연 모습입니다. 베란다의 바닥도 거실 타일과 같은 타일을 썼기 때문에 확장을 하지 않아도 확장 효과가 납니다.

패브릭 제품을 제외한 소품들은 전부 유리와 스틸로 통일감을 주었습니다.

연말이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화병을 꾸며보았습니다^^

주방에서 보이는 거실의 모습입니다.

꽃을 좋아해서 저희 집에는 항상 꽃이 있습니다. 블랙 소파와 너무 잘 어울리는 노란 소국!

5. 주방 Before

주방 비포입니다. ㄷ자로 꺾여있는 구조이며 특이하게 창문이 천장에 붙어있는 구조라 상부장이 한번 잘리는 게 너무 거슬렸습니다.

꺾이는 부분 냉장고장입니다. 이곳은 들어가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공간입니다.

주방 After

주방 애프터입니다. 상부장을 고민하다 과감하게 상부장 없는 주방을 선택했습니다. 우드를 좋아하기 때문에 주방 한 면을 우드 필름으로 시공하였고 답답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하여 브라운 경을 중간에 삽입하였습니다. 반대쪽은 필름이 아닌 바닥과 같은 타일로 시공하였고 그래서 한층 더 개방감이 느껴집니다.

다이닝 테이블은 오타와 보컨셉 우드를 선택하였습니다. 처음 봤을 때 저희가 시공한 우드 벽과 너무 비슷한 색감이라 깜짝 놀랐던 게 기억이 납니다^^ 이곳도 거실과 같이 우드, 블랙, 그레이 3가지 색만을 이용하여 연출하였습니다.

아일랜드에는 인덕션과 후드를 설치해 벽을 보고 요리하던 구조에서 거실과 대면하는 오픈 키친으로 바꾸었습니다^^ 수도도 옮길까 했지만 아일랜드의 크기가 그 정도로 크지도 않고 너무 큰 공사가 될 것 같아서 인덕션만 설치를 하였습니다. 인테리어는 정말 타협과의 전쟁인 것 같습니다ㅠ_ㅠ

싱크대, 냉장고장의 모습입니다. 아일랜드와 싱크대 또한 은은한 그레이톤 타일로 시공하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 상부장도 시공한 모습입니다.

아쉽게도 저희는 대가족이라 키친핏 냉장고를 구매할 수가 없어서 딱 들어맞지 않는 모습입니다ㅠㅠ 튀어나오는 건 어쩔 수 없으니 냉장고와 김치냉장고의 위치라도 맞추고 싶었는데 구조상 될 수가 없어서 아쉽게도 타협한 부분입니다ㅠㅠ

그래도 그나마 안 보이는 부분에 위치해 있어 그렇게 신경이 많이 쓰이진 않습니다. 아마 보이는 부분에 냉장고 장이 있었더라면 무리를 해서라도 키친핏을 구매했을 것 같습니다. 식기세척기 또한 대가족의 스케일에 맞게 12인용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주방 맨 끝의 비밀의 방입니다^^ 히든 도어를 설치하여 세탁실로 가는 터닝 도어를 가려놓았습니다. 그 덕에 주방이 훨씬 넓어 보입니다.

히든 도어 옆에는 우드 색과 깔맞춤을 한 융 스위치가 달려있습니다. 이 두 버튼으로 세탁실 불과 홈바의 불을 켤 수 있습니다. (저희 집은 공용 공간은 모두 융 스위치로 시공하였습니다.)

불을 켜 연출한 홈바의 모습입니다.! 꽤나 자리가 넓기 때문에 큐커와 각종 도마들, 커피 머신까지 들어가도 여유롭습니다. 홈바의 상부장(?) 또한 벽의 우드 필름과 같은 필름으로 시공하여 통일감을 주었습니다.

블랙과 우드의 깔맞춤!

평소 홈파티를 좋아하는 편인데 식탁이 넓어 활용도가 아주 높습니다:-)

어두컴컴한 분위기를 좋아합니다ㅎㅎ

6. 안방 Before

평범한 안방의 모습입니다. 베란다와 연결되어 있고 수납장이 짜여 있었습니다.

안방 After

안방 애프터입니다. 제가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작업실 겸 침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레이톤의 공용 공간과는 달리 부드러운 화이트와 베이지로 연출한 모습입니다. 거실과 각 방마다 시스템 에어컨을 시공했습니다.

반대편 모습입니다. 한쪽 벽을 전부 수납장으로 짜고 한 칸은 책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책장과 수납장의 모습입니다. 수납장은 전부 푸시 도어로 시공해서 최대한 미니멀한 느낌을 주려 했습니다. 근데 1년을 넘게 써보니 이래저래 푸시 도어의 장단점이 느껴집니다. 확실히 미니멀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지만 고장이 잦습니다.

아마 지금 선택하라면 이케아 빌스브로 손잡이를 달아 시공하지 않을까 합니다.(안방 빼고는 수납장 전부 이케아 빌스브로 손잡이를 달아 시공했습니다.)

수납장은 옷장과 이불장으로 쓰고 있습니다. 책장은 책과 귀여운 캐릭터 굿즈로 가득 차있습니다. 오픈되어있는 곳이라 깔끔하게 정리를 해보려고 하는데 쉽지 않네요.^^;;;

책상이 있는 벽면에는 레어로우 벽선반으로 꾸며본 모습입니다.

따로 서재가 없기 때문에 책을 좋아하는 저는 이곳저곳에 책을 두고 있습니다. 아마 내년에는 새로운 책꽂이를 구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던한 공용 공관과는 다르게 제 또 다른 취향이 묻은 귀여운 소품들로 연출된 모습입니다:-)

7. 파우더룸 Before

저희 집은 안방과 작은 방이 이어진 구조인데요. 이어진 부분에 화장실과 파우더룸이 있습니다. 아마 이 아파트가 지어질 무렵 잠깐 유행한 구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오픈형 도어와 꽉 차게 짜놓은 수장으로 굉장히 좁아 보였습니다. 이 구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파우더룸 After

그래서 선택한 게 아치형 문입니다. 그리고 수납장도 과감히 양쪽 수납장은 포기하고 한쪽만 거울 수납장으로 짜서 더욱 넓어 보이게 연출해 보았습니다.

반대쪽 모습입니다.(작은방에서 안방을 보는 모습) 반대쪽 문도 오픈형 문이 아닌 미닫이 문을 선택해서 공간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미닫이 문을 닫은 모습입니다.

그리고 화장대의 모습입니다. 올 화이트로 넓어 보이고 깔끔하게 연출해보았습니다. 자주 쓰는 화장품만 모듈 가구에 두고 나머지는 서랍장에 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거울 수납장에는 간접등을 달았습니다.

제가 너무나도 애정하는 루이스폴센의 toldbod pandant 170을 달아 연출한 모습입니다. 크기나 색 무엇 하나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하나도 없어서 너무나 만족하는 조명입니다!

8. 욕실A Before

거실 욕실 비포입니다.

욕실A After

거실 욕실 애프터입니다. 저희 가족은 특이하게 거실 남자 화장실과 안방 여자 화장실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남자 구성원들은 욕실에 딱히 니즈도 없고 깔끔한 스타일도 아니기 때문에(…) 예산 절감 겸 소박하게 고친 모습입니다. 목욕탕도 관리가 어려울 것 같아 과감히 없애고 샤워 부스만 시공했습니다.

거울은 거울장을 달아 깔끔하게 연출하였고 최대한 깔끔한 모습을 유지하려 노력합니다.^^ (열심히 사진을 찍는 제 모습은 살포시 무시해주세요..ㅎㅎ)

9. 욕실B Before

안방 욕실 비포입니다. 평수에 비해 굉장히 좁은 욕실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욕실B After

안방 욕실 애프터입니다. 평수에 비해 좁은 욕실이기 때문에 파티션도 답답할 것 같아서 반은 유리로 시공했습니다. 600각 타일과 매립 수전이 있는 욕실입니다. 전체적으로 쿨한 저희 집 무드와 달리 따듯한 무드가 느껴지는 욕실입니다. 젠다이도 샤워부스까지 연결 시켜 샤워용품을 놓는 용도로 사용하게끔 시공했습니다.

반대편에서 본 모습입니다. 거울과 수납장의 크기를 맞춰서 통일감을 주도록 노력했습니다.

칫솔꽂이가 계속 고민이었는데 훔다킨의 테라조 칫솔꽂이를 보고 이거다! 싶었습니다. 사람 두 명과 강아지 두 마리의 칫솔이 나란히 놓여 져 있습니다^^ 보면 볼수록 사랑스럽다는 느낌이 들어서 맘에 듭니다.!

집들이를 마치며,

우선 저희 집들이를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에 인테리어를 계획했을 때만 해도 고민할 것이나 예산 문제 등으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이 집을 사랑할 수 있을까…? 했지만 이 집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을 지나면서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저와 제 가족들의 손때가 묻은 집이 너무 사랑스러워 보입니다. 앞으로도 이 집에서 가족들과 대화하고, 고민하고, 먹고, 웃으며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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