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2차 하락세에도 꾸준히 신고가 경신 중인 아파트들 눈길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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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와 고금리·대출 규제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2차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에서도 서울 일부 지역은 신고가를 경신해 눈길을 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바라본 고급 주택단지의 모습 / 뉴스1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06㎡(75평)가 지난달 12일 97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거래가인 지난해 10월 93억원보다 4억원 더 비싸게 팔렸다.

한남동은 나인원한남과 한남더힐, 장학파르크한남 등이 자리 잡은 국내 대표 부촌이다.

지난해 8월 장학파르크한남 전용 268㎡(96평)가 180억원에 거래되며 서울 최고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삼성’ 전용 175㎡(66평)도 지난달 9일 90억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2007년 40억5000만원에 매수한 기존 집주인은 약 17년 만에 두 배 이상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이 아파트는 2004년 입주 후 2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최고급 아파트로 평가받고 있다.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는 성동구 성수동에서도 90억원대 초고가 거래가 발생했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98㎡(75평)가 지난해 8월 99억원에 팔렸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공급(8~9%)이 부족한 중·대형 아파트가 자산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어 고금리나 대출 규제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고 분석한다.

고준석 연세대 경영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뉴스1에 “고금리와 대출 규제 등 여파로 서울 내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 여력이 없는 중산층은 서울 알짜부지 아파트 매입이 더 어려워졌지만, 자금력이 있는 자산가는 신고가를 주고라도 한강 변이나 강남·용산 등 고급 아파트 매입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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