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이름을 불러도 귀찮다는 듯 뒷발만 쓱 들어 올려 대답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흡사 ‘말년병장’의 모습 같아 웃음을 준다.
사연의 주인공은 약 10살로 추정되는 코카스파니엘 ‘솔비’다. 솔비는 현재 보호자가 6년 전 입양한 강아지인데 처음부터 다소 독특한 습관을 지니고 있었단다.
보호자는 본지와 연락에서 “솔비는 저희 집에 올 때부터 누운 채 뒷발 한쪽을 하늘 위로 들어 올리는 습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누워 있을 때 보호자가 이름을 부르면 뒷발을 드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한다는데.
작년 12월 12일 보호자는 그동안 솔비가 뒷발을 드는 모습을 찍은 영상을 모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했다.
영상에서 보호자는 다정한 목소리로 “솔비~?”라며 이름을 부르는데. 반면 솔비는 쳐다도 보지 않고 무심하게 뒷발만 들어 올리는 모습이 웃음을 준다.
심지어 혀를 내밀고 자는 솔비에게 이름을 불러주자, 눈 뜰 생각은 없이 ‘응 나 들었어’라고 하는 듯 그대로 발만 드는 모습이다.
보호자는 “솔비가 제 말에 대답을 해주는 것 같긴 하다”며 “오래 산책한 날이나 단잠에 빠져 귀찮아할 때 이름을 부르면 더 발을 높이 들어 자기가 들었다는 걸 표현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흔히 군대에서 이등병 때는 누가 부르면 잽싸게 대답하다가 말년병장이 되면 귀찮다는 듯 대충 대답하는 경우가 있다. 솔비의 모습이 마치 전역 하루 전 말년병장 포스를 보는 것 같아 웃음을 자아낸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엄마 저 살아있으니까 건들지 마세요” “이 영상 중독성있네ㅋㅋ” “웃겨서 이름 계속 부르게 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