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를 앞두고 계신 분들이 한 번쯤은 고민하셨을 ‘화이트’, 정갈하고 깔끔한 느낌이 들죠. 저도 이 화이트의 매력에 빠져 새하얀 집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26년 된 주방과 침실, 현관, 욕실 인테리어를 보여드릴 텐데요.
96년생 우리 집을 리모델링하다
결국 리모델링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리모델링을 앞두고 방대한 자료를 찾아보니, 하고 싶은 것들은 정말 많았습니다.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으니 ‘이 집의 분위기를 잘 잡아보자’에 집중하였습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밝고 환한 느낌과 함께 아늑함과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첫인상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참고로 2021년도 4월 기준 4,400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시스템 에어컨은 제외한 금액이에요.
깔끔함의 정석! 새하얀 주방
BEFORE
AFTER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주방입니다. 주방은 정면 상부장을 과감히 없애고 옆면에만 40cm 플랩장을 넣었습니다.
올 화이트 주방이라 창문 위에 이렇게 우드 컬러로 따뜻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우드 벽 선반과 원숭이 장식품이에요.
네 가족의 주방 살림과 함께 미니멀한 주방을 유지하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납공간 곳곳에 각종 식기류, 생활용품 등을 차곡차곡 정리해 주니 주방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었어요. 역시 인테리어의 시작은 정리 정돈인 것 같습니다.
주방과 거실 사이 복도에는 다이닝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벽면에는 가족사진을 걸어 작은 사진전처럼 연출해 봤습니다.
공간 분리 꿀팁! 침실&드레스룸
식탁 뒤편에는 두 개의 방이 나란히 있는데요. 그 중 왼쪽 방은 저희 집 침실이에요.
BEFORE
AFTER
침실은 구름같이 하얗고 폭신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침구도 폭신한 이불로 선택하고, 매트리스 또한 폭신한 타입으로 선택하여 아래에는 받침만 깔아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드레스룸이 함께 있는 가족 침실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답답해 보이지 않게 유리 가벽을 세워서 공간 분리를 하려고 했는데요.
하지만 비용과 이동 설치 등 어려움이 있어서 셀프로 공간을 분리해 보았습니다. 창문 아래 벽 높이와 침대 사이즈에 맞는 2단 서랍장 두 개를 붙박이장과 마주하여 놓고 우드 가벽을 세워 작고 긴 드레스룸을 만들었습니다.
또 2단 서랍장 뒷부분에는 템바 보드 시트지를 붙여서 침대 옆면을 깔끔하게 꾸며 보았습니다.
붙박이장에는 기본 구성의 서랍에 10개의 서랍을 추가하여 수납공간도 넉넉한 옷장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