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하나를 아예 ‘다이닝룸’으로 만들었다고?! 정말 대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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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결혼한 지 3년 정도 된 신혼부부입니다! 오늘의집에 첫 신혼집을 소개한 지 약 3년 만에 두 번째 신혼집 온라인 집들이를 하게 되었어요.

21년 무더운 여름 날,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오늘의집 온라인 집들이를 제안받고 남편과 함께 엄청 기뻐하던 때가 새삼 떠오르네요. 벌써 3년이 지나 우리 부부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오늘의집에서 또 다시 소개하게 되어 정말 기뻐요!

저희의 첫 신혼집은 20평대의 오래된 작은 아파트였어요. 도배, 마루 등의 기본적인 부분만 시공했었고, 나중에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갈 계획으로 가전, 가구 모두 최소 비용으로 장만하였기 때문에 이 집으로 이사오면서 대부분의 가구와 가전을 새로 구매하였어요.

두 번째 집은 10년 정도 된 준신축이고, 이전 집보다 평수가 넓어요. 제 마음 같아서는 완전히 다 뜯어내어 취향대로 전면 리모델링하고 싶었지만, 이번에도 다음 집을 위해 꾹 참고 바닥, 벽지, 필름, 조명 이렇게 부분만 각 공정에 맞는 업체를 찾아 반셀프로 시공하였어요.

1. 도면

저희 집은 방 3개, 화장실 2개인 30평대 아파트입니다. 주상복합이라 요즘 신축 아파트처럼 4베이 구조가 아닌 독특한 구조의 집이에요. 거실과 주방이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되어 있고, 거실 옆에 방 2개, 그리고 주방 옆 긴 복도를 지나 안쪽에 안방이 있어요.

이 집의 아쉬운 점 중의 하나가 평수 대비 주방이 좁아서 식탁을 놓을 자리가 협소하다는 점이에요. 저는 6인용 이상의 큰 테이블을 주방에 두고 싶었는데, 아일랜드 옆에 작은 테이블 밖에 놓을 수 없는 구조라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큰 테이블을 포기해야 하나, 방을 포기해야 하나, 거실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제 로망인 6인용 테이블은 절대 포기할 수 없어서 거실 옆 방 하나를 다이닝룸으로 만들기로 결정했어요. 그래서 저희 집의 방 3개는 침실, 서재, 다이닝룸 이렇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2. 현관 및 복도

저희 집 현관에는 중문이 없어요! 현관이 긴데 가로 폭이 좁은 편이라 중문을 설치하면 너무 답답해 보일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현관에서 거실까지 거리가 긴 편이라 현관 밖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아요. 소음이나 외풍이 없어서 지금도 중문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어요.

신발장부터 시작해서 수납장이 한쪽 벽면에 쭉 이어져 있어요. 팬트리가 없는 대신 수납장이 있어서 이 곳에 물건들을 보관하고 있어요.

거실과 가장 가까운 수납장은 제가 애정하는 그릇들을 두는 그릇장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주방에 수납 공간이 부족해서 그릇을 놓을 자리가 없거든요. 자주 사용하는 그릇들은 이 곳에 보관해요.

현관에서부터 수납장이 있는 복도를 지나면 거실이 바로 보이는 구조입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거실이 반 정도 보이는 이 뷰를 저는 참 좋아해요. 바닥부터 벽, 천장, 아트월에서 보이는 직선들이 연결되어 딱 떨어지는 느낌이 좋아요.

3. 거실

처음 이 집에 왔을 때 고층의 탁 트인 뷰와 쏟아지는 햇살에 제 마음을 빼앗겼던 거실이에요. 첫 번째 신혼집도 고층이긴 했으나 아파트 앞 동이 바로 보이는 뷰라 늘 아쉬웠거든요.

집을 편안하고 따듯한 느낌이 들도록 하고 싶어서 따듯한 화이트톤과 진한 우드를 컨셉으로 정하고, 바닥, 벽지, 필름을 모두 웜톤의 화이트로 시공했어요.

특히 바닥을 바꾸니 집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더라구요. 원래는 황토색의 마루였는데, 밝은 분위기를 내고 싶어 강마루인 나투스진 그란데 이모션 블랑으로 시공했어요.

바닥 공사는 비용도 그렇고, 철거부터 해서 워낙 큰 공사라 할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안 했으면 정말 후회할 뻔 했어요.

필름은 영림 ps130, 벽지는 디아망 모던회벽화이트로 시공했어요. 디아망 회벽라인의 거친 질감이 맘에 들어서 회벽화이트와 모던회벽화이트 중에서 고민하다 조금 더 화이트에 가까운 모던회벽화이트로 선택했어요. 벽지를 먼저 결정하고, 벽지에 어울리는 필름을 찾다가 웜톤의 따뜻한 느낌이 좋아 필름은 영림 ps130으로 선택했어요.

벽지와 필름, 바닥이 모두 잘 어우러져서 정말 만족해요!

천장 조명은 실링팬을 가운데 두고 사방에 다운라이트로 시공했어요. 거실부터 현관까지 길게 간접등이 있어서 이 정도의 다운라이트로도 충분히 밝아요! 거실뿐만 아니라 모든 방 천장 조명은 다운라이트로 시공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인테리어할 때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건 실링팬이에요!

실링팬이 유행인 것은 알고 있었는데 굳이 필요할까 싶었거든요. 근데 저희 엄마가 실링팬은 무조건 해야한다고 몇 번이나 강력 추천하셔서 조명 시공 직전 급하게 정했는데, 역시 엄마 말씀 듣길 참 잘했어요! 실링팬 없었으면 저흰 여름에 전기세 폭탄에다가 더위에 녹아내렸을지도 몰라요.

실링팬 다는 김에 거실 뿐만 아니라 침실에도 함께 설치를 했거든요. 이것도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실링팬 설치 계획 있으신 분들은 무조건 침실에도 함께 설치하세요! 저는 에어컨 바람을 좋아하지 않는데, 정말 더운 한여름 아닌 이상은 실링팬만 틀고 자면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서 잠도 더 잘 오더라구요. 실링팬은 정말 추천해요!

저희 집 거실에는 큰 특징 하나가 있어요! 찾으셨을까요?

바로, 거실에 TV가 없다는 점이에요! 첫 신혼집 거실에도 TV가 없었는데요. 저는 TV를 잘 보지 않기도 하고, TV에 시간 빼앗기는 것보다 남편과 소파에 앉아 두런두런 얘기하는 걸 더 원해서 이번 집에도 거실에 TV를 두지 않았어요.

남편과 제가 이사하면 가장 먼저 사고 싶었던 가구가 바로 소파였어요! 지난 집에는 거실에 소파가 없었거든요. 워낙 거실이 작아 TV와 소파없이 원형 테이블만 두고 공부도 하고 식사도 하는 공간으로 꾸몄었어요.

소파없이 2년을 살아보니 TV는 없어도 소파는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소파가 없으니 편하게 앉아있을 수가 없어 늘 아쉬웠어요.

소파는 이리저리 다르게 배치할 수 있도록 모듈형 소파로 구매했어요. 테이블을 사러 간 바이리네에서, 남편과 제가 한눈에 반한 바이리네 플렉스 소파예요. 둘 다 심플하고 클래식한 걸 좋아해서 이 소파를 보자마자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반해 앉아보고 바로 구매를 결정했어요.

소파의 소재는 톡톡한 질감을 지닌 크림색의 부클 소재로 선택했어요. 밝은 색에다가 일반 기능성 소재와 달리 부클 소재라 관리가 힘들지 않을까 싶어 고민을 했지만 부클 소재를 한 번 보고나니 다른 건 눈에 안 들어오더라구요.

매장에서는 부클 소재로 된 플렉스 소파가 없어서 작은 소재 샘플만 보고 결정했거든요. 그래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 집으로 배송 온 소파를 보자마자 걱정 뚝. 기대한 것보다 더 예쁘고 따뜻한 우리 집 분위기에 잘 어울려서 정말 맘에 들었어요!

플렉스 소파는 모듈형이라 필요하다면 다른 형태의 모듈을 구매해서 조합할 수도 있구요, 원하는 대로 배치가 가능해요.

처음엔 소파를 창가를 등지고 일자로 배치했어요. 소파에 누워있으면 파란 하늘만 보여서 하늘에 둥둥 떠 있는 느낌이 들어요. 일자로 배치한 게 조금 지루해져서 소파를 두 개로 나누어서 마주 보게 배치해봤어요. 이렇게 배치하니 마치 카페 같아서 남편과 마주 보고 앉아서 얘기 나누면서 창밖을 구경하기 좋더라구요.

크림색의 소파는 밝은 마루 색과 월넛 우드 가구와도 참 잘 어울려요. 아늑하고 따뜻해 보이지 않나요?

요즘에는 소파를 창문 맞은 편 아트월 앞으로 옮겼어요. 이렇게 배치하니 소파에 앉아 창밖을 감상하기 좋아요!

소파를 아트월 쪽으로 옮기기 전에는 이 곳에 벽난로 콘솔을 두었어요. 이 콘솔은 첫 신혼집에서부터 있던 건데 이 집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아 가져왔거든요. 블랙 소품을 올려두니 모던한 느낌도 나고 깔끔해요. 그리고 밤에는 이렇게 다운라이트만 켜두면 마치 갤러리 같아서 마음에 드는 공간이에요.

이쪽 벽면에는 월넛색의 우드 서랍장을 두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월넛 색상에 깔끔한 디자인이라 애정하는 가구 중 하나예요.

저희 집은 남서향이라 오후에 해가 아주 길게 들어와요. 낮에 소파에 누워 따스한 햇살을 온 몸으로 느끼는 순간을 정말 좋아해요. 언제나 햇살을 만끽하고 싶어서 거실 커튼은 아주 얇은 쉬폰 커튼만 설치했어요. 커튼을 넘어오는 은은한 햇살도 참 예뻐요.

남서향의 장점은 겨울에도 햇빛이 완전히 깊숙이 들어와서 보일러를 켜지 않아도 따뜻하다는 점이에요. 반면에 여름에는 정말 더워요. 특히 창문 근처에는 앉아 있기 힘들 정도로 덥지만, 그래도 남서향 집의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해서 만족해요!

밤에는 이런 분위기예요. 밤에는 주로 전구색의 다운라이트만 켜놓아요.

작년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 남편과 함께 고속터미널 꽃시장에 가서 트리를 구매했어요! 어릴 때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엄청 큰 트리를 부모님과 함께 꾸미던 추억이 있어요. 그래서 결혼하면 아주 큰 트리를 남편이랑 같이 꾸미고 싶었는데, 이전 집은 작아서 매년 다음을 기약했거든요.

새 집에서 맞는 첫 번째 크리스마스에는 무조건 트리를 들이겠다! 다짐하고, 11월 되자마자 고터 꽃시장으로 향했어요. 가기 전부터 180cm를 살지, 210cm를 살지 고민했거든요. 210cm는 너무 클 것 같긴 한데 저희 집 층고가 일반 아파트보다 높은 편이라 180cm은 아쉬울 것 같았어요.

고터에서도 남편이랑 계속 고민하다가 작아서 아쉬운 것보단 커서 후회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제일 큰 트리로 구매했어요. 사장님께서 매장에 두는 거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집에 둔다고 하니 가정집에서 210cm는 흔하지 않다며 놀라셨어요. 이 말에 걱정이 조금 되었지만 집에 와서 트리를 설치하자마자 걱정이 싹 사라졌어요.

집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공간에 트리를 두고,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으며 소파에 앉아 트리멍하는 시간이 참 행복했어요. 얼른 또 크리스마스가 왔으면 좋겠네요.

4. 주방

제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주방입니다! 첫 온라인 집들이를 작성할 때만 해도 요리 왕왕초보였는데, 남편 도시락을 싸주기 시작하면서 요리에 흥미가 생겼거든요. 약 3년 간 요리를 꾸준히 하다보니 나름의 노하우도 생기고, 주방 살림에도 관심이 많이 생겼어요.

주방은 크게 바꾸지 않고 필름 시공만 했어요!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평수 대비 주방이 작은 편이라 식탁을 둘 공간이 많이 협소해요. 아일랜드 옆이 식탁을 두는 공간인데 4인용 테이블 이상은 두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6인용의 큰 테이블은 방 하나를 다이닝룸으로 만들어서 두었고, 이 곳에는 원형 테이블을 두어 남편과 간단하게 식사할 때 사용하고 있어요.

이 원형 테이블은 첫 신혼집 거실에 두었던 테이블이에요. 가성비 있는 제품으로 2년 넘게 잘 사용하고 이사올 땐 정리하려고 했거든요. 이 공간에 원형 테이블을 두긴 두어야 하는데,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어서 고민하다 이 테이블을 나중에 버리더라도 일단 들고오자 해서 이사할 때 함께 데리고 왔어요.

근데 이 공간에 두고 보니 잘 어울려서 데리고 오길 잘했다 싶었어요. 얄쌍한 다리의 검정색 의자와 함께 매치하니 이전 집에 있었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마 다음 집으로 이사할 때까지 사용하지 않을까 싶어요!

테이블 위에는 꽃도 올려두고, 간단한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아일랜드가 작아서 요리할 때 식재료를 올려두기도 해요. 여러모로 오랜 시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테이블이에요!

테이블 위 조명은 좋아하는 브랜드인 AGO의 모찌 펜던트예요. 화려하지 않고 또 너무 크지도 않은 심플한 디자인의 조명을 달고 싶었는데, 모찌 펜던트은 제가 원하는 모든 걸 충족한 조명이에요! 동글동글 귀여우면서 고급지고 나름의 존재감도 있어서 너무 마음에 들어요.

밤에 모찌 팬던트만 켜 놓으면 이런 분위기예요. 보고 또 봐도 귀여운 조명이에요. 조명의 전선과 의자의 색이 같은 블랙이라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창문 쪽 아일랜드에는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등 소형 가전을 두었고, 그 옆 철제 수납함에는 영양제를 보관하고 있어요. 물건들이 밖에 나와있는 게 싫어서 정리할 수 있는 수납함을 찾다가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반해 이 수납함을 구매했는데, 원래 우리 집에 있었던 것처럼 가전들과도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들어요.

크리스마스 시즌에 친구들이 놀러 왔을 때 요리하는 모습이에요. 오랜만에 가스레인지 4구를 모두 사용했네요.

5. 다이닝룸

거실 옆 첫 번째 방은 제가 가장 애정하는 공간이에요. 바로 다이닝룸입니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이 벽까지 다 뜯어내서 개방감 있게 만들고 싶었어요.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할 수 없어 꾹 참고, 방 하나를 다이닝 공간으로 만든 것 만이라도 만족을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테이블과 꽃 그리고 조명이 빼꼼 보이는 이 뷰도 참 좋아해요.

새 집에 가게 된다면 꼭 6인용의 커다란 테이블을 두고 싶었어요. 친구들을 초대해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식사뿐만 아니라 책도 읽고 공부도 할 수 있는 공간을 원했거든요. 주방에는 도저히 놓을 공간이 되지 않아서 과감하게 방 3개 중 하나를 다이닝룸으로 꾸몄어요.

테이블은 바이리네 노브 테이블이에요. 원래는 한참 유행하던 타원형의 테이블을 두려고 여러 브랜드 제품을 스크랩 해놓았는데, 우연히 바이리네 테이블을 보고 나서는 다른 테이블은 눈에 안 들어오더라구요.

리빙페어에 가서 여러 브랜드를 비교하기도 했지만, 노브 테이블을 본 이상 마음에 드는 제품은 없었어요. 그 날 리빙페어를 빠르게 구경하고, 바이리네 매장에서 노브 테이블의 실물을 보자마자 저도, 남편도 한 번 더 완전히 반해서 바로 구매를 결정했어요.

우드와 상판 색상, 테이블 크기, 의자까지 모두 원하는 대로 고를 수가 있어요. 우드 색은 처음부터 무조건 월넛이었고, 포세린 세라믹인 상판 색상은 실물을 보고 크림 화이트와 부스트 화이트 중에서 고민을 하다 부스트화이트가 더 고급스러워서 이걸로 결정했어요.

테이블의 길이는 2200cm이고, 의자는 같은 월넛 색상에 다리까지 모두 나무인 데이 체어로 정했습니다.

다이닝룸의 조명은 AGO의 서커스 샹들리에입니다. 이사하기도 훨씬 전부터 테라코타 색상의 서커스 샹들리에를 보고 반해서 언젠가 꼭 이 조명을 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다이닝룸의 테이블을 바이리네 노브 테이블로 결정하고 나서, 블랙 색상의 포인트 되는 조명을 찾다가 마침 차콜 색상의 서커스 샹들리에를 보고 이걸로 결정했어요.

색상명은 차콜인데, 실제로 보면 블랙에 더 가까워요! 무광의 부드러운 질감에 독특한 디자인, 그리고 묵직한 블랙 색상이 포인트인 이 조명 덕분에 다이닝룸이 완성됐어요!

다이닝룸 창문 반대쪽 벽에는 테이블 다음으로 아끼는 가구인 그릇장을 두었어요! 이 그릇장은 첫 신혼집에서 가장 아끼는 가구였는데, 이사와서도 다이닝룸에 자리해 이렇게 빛을 발하고 있네요.

그릇장은 로제퍼니처에서 구매했고, 제가 원하는 대로 디자인 커스텀이 가능한 제품이에요. 주문하고 두 달이나 걸려서 받았었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너무 고급져서 정말 마음에 쏙 들었어요.

이 그릇장에는 그릇을 좋아하는 엄마가 선물해준 예쁜 그릇들로만 채워놓았어요. 저는 엄마 덕분에 그릇을 좋아하게 되었거든요! 이렇게 햇빛 받아서 반짝이는 그릇들을 보고 있으면, 보기만 해도 너무 행복해요!

제가 좋아하는 그릇들로 테이블 세팅한 모습이에요! 아끼는 그릇들을 이리저리 세팅할 때 너무 즐거워요. 이렇게 그릇만 올려두고 사진찍어도 너무 예쁘죠?

이 날은 집들이로 8명의 가장 많은 인원의 상차림을 한 날이에요. 6인용 테이블이 가득 찬 게 처음이라 너무 설레더라구요! 테이블 가득 예쁜 그릇들과 제가 준비한 음식들로 빼곡히 차있는 모습을 보니 행복했어요. 뭔가 제가 상상하던 다이닝룸의 모습이랄까요?

이 날은 집들이 겸 송년회로 친구들이 놀러 온 날이었어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파티 분위기 나도록 양식으로 준비했어요. 다들 너무 맛있게 먹어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점점 음식 대접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 누군가가 제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 보면 정말 행복해요.

제 음식을 가장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은 당연히 우리 남편이에요. 언제나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말해주고 고마워하는 남편 덕분에 신나게 요리를 하고 있어요!

주말에는 이렇게 남편과 함께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해먹으면서 한 주를 마무리 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랍니다!

6. 침실

현관에서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왼쪽에 미닫이 문이 있어요.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침실이 있답니다. 왼쪽에는 화장대, 드레스룸, 화장실이 있어요.

집순이, 집돌이인 저희 부부가 좋아하는 침실입니다! 침실은 화이트와 베이지 컨셉으로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나도록 스타일링했어요.

빛에 민감한 남편 덕분에 침실에는 쉬폰 커튼과 함께 암막커튼도 설치했어요. 어두운 색의 커튼은 하고 싶지 않아서, 베이지 색의 암막커튼으로 골랐는데 답답하지 않고, 차분하고 은은한 분위기가 나서 만족스러워요!

앞에서 얘기했듯이 침실에도 실링팬을 설치했어요. 실링팬은 거실 뿐만 아니라 무조건 침실도 함께 설치하는 걸 추천드려요! 여름에 정말 빛을 발하고 있어요. 잘 때 에어컨을 켜지 않아도 실링팬만으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서 쾌적하게 잘 수 있어요.

첫 신혼집에서 사용하던 침대를 그대로 들고 왔어요. 매트리스는 이스턴킹 사이즈로 라지킹보다도 큰 사이즈예요. 남편과 저는 둘 다 무조건 침대는 큰 것을 원해서 이스턴킹 사이즈로 정했어요.

매트리스는 블라인드 테스트로 직접 누워보고 결정할 수 있는 매장에서 여러 번 누워보고 둘 다 만족한 매트리스로 골랐어요. 아직까지는 어떤 호텔을 가도 우리집 침대만큼 편안한 침대를 못 만났을 정도로 만족해요!

침대 프레임은 디오네 가구에서 이스턴킹 사이즈에 맞게 주문 제작했어요. 당시에 이렇게 양 옆에 조명이 달려 있고 서랍이 있는 호텔식 침대 프레임이 유행했어요. 가장 클래식한 디자인이라 그런지 지금까지도 질리지 않네요.

침실에도 거실 못지 않게 햇빛이 가득 들어와서 암막 커튼은 필수랍니다.

침대가 워낙 크다보니 침대 하나만 들어가도 침실이 가득 차더라구요. 그래서 침실에는 안마기와 서랍장 외에 다른 가구는 두지 않았어요.

침대 맞은 편에는 서랍장을 두었어요. 드레스룸이 작은 편이라 서랍장이 필요했는데, 침대와 같은 화이트 서랍장으로 찾아보다가 가성비 괜찮은 이 제품을 발견했어요. 이케아 MALM 서랍장이에요. 보통 드레스룸에 많이 두시더라구요. 가격 대비 품질이 괜찮아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어요.

서랍장에는 티셔츠나 니트 등의 옷을 보관하고 있어요. 서랍장이 손잡이도 없이 깔끔한 디자인에 올 화이트라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는 느낌이에요.

밤에는 이렇게 침대 조명만 켜두어요. 자기 전 침대에서 책을 읽거나 남편과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하루를 마무리 해요.

7. 서재

서재는 첫 신혼집의 거실을 그대로 옮겨왔어요! 서재형 거실을 만들려고 한쪽 벽면에 시스템 선반을 달고 그 아래에 수납장, 거실 가운데 테이블을 두었었거든요.

이제는 거실이 아닌 서재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시스템 선반과 수납장입니다. 시스템 선반은 레어로우에서 구매했어요.

벽을 뚫어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한 선반당 20-30KG의 무게를 견디고, 디자인도 깔끔하고 세련되어서 선택했어요. 지난 집에서는 남편과 둘이서 설치하느라 몇 시간 동안 되게 고생했었는데, 이번에는 집에 놀러 온 아빠가 남편이랑 같이 1시간도 안되어서 완벽하게 설치해주셨어요!

선반 아래 수납장은 데스커입니다. 선반과 마치 세트 같아서 데스커 수납장으로 선택했고, 디자인 뿐만 아니라 튼튼하고 마감도 좋아서 정말 만족하는 가구 중 하나예요. 수납장에는 책과 잡동사니를 넣어두었어요.

컴퓨터 책상은 방 가운데 대각선으로 배치했어요. 의자에 앉으면 이렇게 거실 쪽을 향해 보고 있어요!

서재는 주로 제가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남편이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에요.

마치며

두 번째 신혼집으로 이사온 지 반년이 지나서 온라인 집들이 덕분에 우리 집의 여러 공간을 다시 찬찬히 보다보니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오랜 기간 살지는 않았지만 내가 우리 집에 많은 애정을 쏟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집이라는 공간의 의미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첫 번째 신혼집에서 보낸 2년 동안 정말 즐겁고 행복했어요. 작고 오래된 집이었지만 덕분에 남편과 같이 머리 맞대며 하나하나 우리 손으로 고쳐나가는 그 과정이 참 재밌었어요. 이제는 우리의 두 번째 보금자리에서 함께 보낼 시간도 얼마나 행복하고 신나는 일들이 가득할지 너무 기대가 돼요!

그럼 이상으로 저희 집 소개를 마치도록 할게요. 다음 집도 꼭 보여 드릴 기회가 있길 바라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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