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아찔한 높이의 절벽 아래로 떨어진 반려견이 멀쩡히 살아있었다고 지난달 29일 영국 매체 BBC 등이 보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영국 오르컴브에서 지난달 27일 견주와 함께 산책을 하고 있던 수컷 반려견 ‘쿠퍼(Cooper)’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당시 쿠퍼는 산책을 하다가 해안가로 뻗어있는 절벽으로 떨어졌다. 절벽의 높이는 250피트(76.2m)였다. 롯데월드 자이로드롭의 높이가 70m라는 점을 감안하면,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쿠퍼는 무사했다. 어떻게 녀석은 멀쩡히 살 수 있었던 걸까.
절벽 밑에는 또 다른 절벽이 있었다. 두 절벽의 간격은 15피트(4.5m)였고, 쿠퍼는 이 절벽의 지반에 떨어졌기에 위험한 수준의 충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쿠퍼를 구조한 해안 경비대 ‘Beer Coastguard Rescue Team’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쿠퍼는 15피트 아래에 있었습니다”라며 “동물이 15피트에 떨어졌든 150피트에 떨어졌든 저희는 풀장비와 로프를 설치해야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절벽 근처에 있을 땐 꼭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우고, 잘 잡고 있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경비대가 공개한 사진은 절벽에서 떨어진 쿠퍼를 담고 있다. 사진 속 쿠퍼는 온전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손길을 받는 중. 사고를 당한 것 치고는 태연한 표정이다.
쿠퍼의 견주는 경비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저희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경비대는 쿠퍼를 잘 돌봐줬고 저희가 괜찮은지도 확인해주셨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은 우리에게 끔찍한 날이 될 수 있었어요. 쿠퍼가 무사히 집에 돌아올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