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네 가족은 32평 아파트 구축 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집과의 첫 만남은 그리 좋지만은 않았어요. 짐이 다 빠지고 나서 처음 집을 보고 너무 속상했거든요. 집 상태도 엉망이고 평수에 비해 너무 작고, 수납공간을 둘 곳도 없는 집이라 공사가 의미가 있을까 생각도 했고요.
하지만 이런 상태였기 때문에 더 드라마틱하게 바뀐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재건축 예정인 아파트라서 이웃분들이 ‘뭐 하러 공사하냐’라고들 하셨지만, 저희는 5년을 살아도 제대로 살고 싶었어요.
리모델링 포인트는?
시공 전에는 볼드한 타입의 몰딩으로 클래식하게 하려고 마음먹었으나, 집이 너무 좁아 보이고 기존에 클래식 몰딩 되어있는 모습이 너무 예쁘지 않아서 심플하게 선을 없애는 쪽으로 디자인을 잡았습니다. 기존에 수리가 되지 않아서 수납공간도 부족하고 천장도 콘크리트이고 손 볼 곳이 많았습니다.
최대한 수납공간을 많이 하고 라인을 깔끔하게 맞추고, 최대한 문선 및 몰딩을 없애는 방향으로 컨셉을 잡았습니다. 결국 창호, 확장, 도배, 목공, 히든 도어, 히든 경첩, 무문선, 무몰딩, 무걸레받이, 가벽, 전기, 타일, 욕실, 강마루, 붙박이장 가구, 싱크대, 중문, 수도배관, 시스템 에어컨, 욕실 신설공사, 단열, 결로 작업까지 전체 리모델링을 진행했고, 8,000만 원 중반대로 지출했습니다.
효율적인 아일랜드 주방
BEFORE
AF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