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을 세탁한 후에는 꼭 비닐을 벗겨 보관해야 한다.
봄이 다가오면서 겨울 옷을 정리할 때도 왔다.
패딩, 코트 등 두꺼운 겨울 외투를 옷장에 넣기 전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세탁소에서는 드라이클리닝이 끝나면 옷에 비닐을 씌워주는데, 이를 꼭 떼내고 의류 보관을 시작해야 한다.
드라이클리닝 후 남은 유해 물질이 체내 피부나 호흡기를 통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드라이클리닝을 할 때 옷을 열풍 건조하는 과정에서 액체였던 트리클로로에틸렌(TCE)이 휘발돼 옷에 일부 붙는다.
TCE는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미국 로체스터대 메디컬센터 신경과 연구팀은 “TCE 수치가 높은 장소 근처에서 거주하거나 근무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5배 이상 높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드라이클리닝을 할 때 기름 냄새 같은 게 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포름알데히드(HCHO)일 가능성이 많다.
HCHO는 발암 물질로 분류된다. 여기에 오래 노출되면 천식, 습진, 기관지염, 알레르기 등이 생길 수 있다.
드라이클리닝한 옷을 받으면 비닐을 바로 떼어 버리고 3~4시간 정도 바람을 통하게 놔두는 게 좋다. 햇볕에 옷을 널어두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