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세대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애사비 다이어트’, 애사비는 ‘애플사이다비네거’의 줄임말로 사과발효식초를 뜻합니다. 인위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발효해 사과 속 영양분을 그대로 담아낸 자연 발효 식품인데요, 제대로 된 애플사이다비네거를 만들려면 약 3개월가량이 소모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애사비 섭취가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까요?
사과발효식초 다이어트 각광
사과발효식초 다이어트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매일 소량의 사과발효식초를 마시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사과가 자연 발효를 거치며 만들어진 영양 성분인 ‘초산’이 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지방 연소를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초산은 당 흡수를 억제해 칼로리 섭취 열량을 줄여줍니다. 또 사과식초를 섭취한 사람보다 먹지 않은 사람이 체질량 지수, 체중 등에 있어서 더 많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플사이다비네거와 사과식초의 차이점
애플사이다비네거란 천연 발효 유기농 사과식초이며 화학 성분이 없고 오랜 기간 발효시켜 영양 성분이 풍부하고 비가열, 비여과, 무살균 처리한 식초를 말합니다. 초모라는 생리 활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반면 일반 사과식초에는 이런 초모가 없고 당분이 있어 다이어트와 혈당 관리에 추천되지 않습니다.
노폐물 배출과 피로 해소에 탁월
과일에 주로 들어 있는 펙틴은 장내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사과발효식초에도 펙틴이 포함되어 있어 장내 환경을 개선해 변비에 효과가 좋으며 또 비타민C와 구연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아세트산의 경우에도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돕고 근육에 쌓인 젖산의 대사를 도와 피로 해소를 빠르게 도와줍니다.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적
사과발효식초는 혈당 상승을 억제해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매일 2큰술의 사과발효식초를 섭취 시 식후 혈당은 물론 공복 혈당도 감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식초를 섭취한 남성들과 그렇지 않은 남성들을 비교해보았을 때 내장 지방과 허리둘레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합니다
언제 먹는 게 좋을까?
주로 아침 기상 후 공복 상태나 간헐적 단식 등 금식 전일 때 위장의 소화를 돕기 위해 마시면 좋습니다. 반면 자기 전에 사과식초를 마시는 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누웠을 때 식초가 식도로 역류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밤에 마셨다면 30분 정도 앉아 있다가 잠자리에 드는 게 바람직합니다. 사과식초를 먹은 직후엔 양치질도 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알칼리성인 사과식초가 이에 묻은 채로 양치질을 하면 치아 상아질을 보호하는 법랑질이 마모될 수 있어 최소 30분 후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에 희석해서 섭취해야
사과발효식초는 원액 그대로 섭취하면 식도나 위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물이나 탄산수에 희석하거나 음식과 함께 먹어야 하는데요, 식초 15~30㎖를 물 한 컵에 희석해서 마시면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속이 쓰리거나 타는 느낌이 든다면 섭취 용량을 줄이도록 합니다.
다이어트에 애사비가 필요한 이유
애사비는 다이어트를 하며 저탄고지 식단을 하는 사람들이 주로 섭취합니다.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이나 간헐적 단식을 하는 사람들은 긴 공복 시간을 깨고 탄수화물을 섭취하거나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혈당 스파이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를 막기 위해 섭취하는 것이 바로 애사비입니다. 실제로 애사비를 마시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아주고, 육류 섭취로 느려진 위 운동을 촉진시켜 줍니다.
다양한 애사비 활용법
애플사이다비네거는 물에 타 먹는 것 말고도 여러 가지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식초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요리에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음식 중에서도 야채 샐러드에 올리브 오일, 소금, 애플사이다비네거 조합으로 드레싱을 만들어 먹어도 좋습니다. 요리 외에는 세수할 때 애사비를 한두 방울 떨어뜨리거나 머리 감을 때 린스 대용으로 사용해도 식초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시제품 구매 시 주의할 점
애사비를 처음 마셔보는 사람이라면 마시기 적절한 산도인 0.7~1%짜리 제품을 구매하도록 합니다. 처음부터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해 강한 산도를 고를 수 있는데 강한 산도는 위점막과 장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진짜 사과 100%를 사용했는지, 각종 첨가물이 들어가 있지는 않은지도 확인합니다. 액상형이 효과가 더 좋지만 애사비 섭취가 처음이라면 분말형이나 젤리형으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사과발효식초의 부작용
사과발효식초의 1일 권장량은 체중 1㎏당 0.5~0.8㎖가 적정선입니다. 보통 성인의 경우 하루 섭취량은 15~30㎖ 정도로 보면 되며 과다 복용하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몸에 맞지 않거나 과다 복용할 경우 소화 불량 또는 식욕 감퇴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치아 부식이나 목에 과하게 많이 닿을 경우 식도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일부 사람들에게는 알레르기, 칼륨 감소, 피부 발진 등이 일어날 수 있으니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히 섭취하도록 합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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