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주방은 처음이네..” 좁은 주방을 싹~ 고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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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주방 보러가기

안녕하세요! 저희는 12년의 장기연애 끝에 재작년 9월에 결혼한 3년차 신혼부부입니다 🙂 신혼은 전셋집에서 시작했지만, 오랜 시간 월세와 전세를 전전하던 저희는 내 집 마련에 대한 니즈가 확실했고 관심 가지고 보던 중에 운 좋게도 지금 집을 매매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긴 장기 연애를 하면서 서로의 라이프스타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집순이, 집돌이인 저희 부부가 생각하는 로망집이 있었기 때문에 리모델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리모델링을 계획하면서 부터는 원하던 로망집을 실현하기 위해 이것저것 공부하며 기대치가 올라가 버려서 혼란과 선택의 연속이었어요^^

선택장애 덕에 더 힘들긴 했지만, 현재 살고 있는 지금은 남편과 둘이서 소파에 누워서 “이렇게 좋은 집에 살다니 오빠, 우리 성공했다. 그치?”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집에서 아주 만족하며 살고 있답니다. 그럼 저희 집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1. 도면

저희 집은 방 4개, 화장실 2개의 포베이 아파트에요. 거실확장형 타입이라 침실3이 거실 쪽으로 틔여 있어 공용부 공간이 매우 넓은 집이에요. 침실이 4개인 점은 좋았지만 주방이 너무 좁았어요.

저희 부부는 둘 다 요리를 좋아해서 주방을 어떻게든 넓게 하는 게 제일 급선무였어요 ㅎㅎ 집 전체 컨셉은 아늑하고 편안함으로 잡고 아이패드로 끄적끄적 원하는 이미지를 그려보았어요.

이렇게 오늘의집에서 공개할 줄 모르고 열심히 끄적인건데 보여드릴려니 너무 부끄럽네요😅😅 사실 저는 예쁜걸 좋아하고 이상은 높은데 정리를 잘하진 못해요 ㅎㅎ 그런 이유로 우리집 인테리어의 가장 큰 슬로건은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 이었어요.

모든 물품이 자기 자리가 있어 정리가 쉽고 어떤 물건을 가져다 두어도 눈에 거슬리지 않게 차분한 공간을 원했어요. 당연히 수납공간이 많이 필요했고, 어떻게 하면 잘 숨길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게 관건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고민을 하면서, 우리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것과 집의 분위기, 공간의 쓰임에 대해 남편과 많은 대화를 했어요 ! 그러면서 기준을 확고히 했던게 공사를 마치는 순간까지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

2. 인테리어 과정

설비 문제로 반셀을 해도 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원하는 방향에 대해 대화가 잘 통하는 업체를 만나게 되었어요. 제가 위에 보여드렸던 전개도와 원하는 집의 레퍼런스들을 보여드렸는데 잘 수용해주셔서 멋진 3D 모델링 전개도를 보내주셨습니다.

분위기가 확 바꼈죠? 편안함과 따뜻한 분위기를 위해 화이트, 우드로 컨셉을 잡았어요. 공간의 쓰임에 맞게 화이트 바탕에 우드로 포인트를 주기로 했답니다.

아직 5년 정도 된 아파트였기 때문에 샷시(새시)는 변경하지 않고 필름 작업을 하고 올수리를 하기로 했어요. 또, 시스템 에어컨이 공용 공간과 안방에 설치가 되어있어서 추가로 에어컨 공사는 하지 않았습니다.

3. 현관 Before

문제점 1. 좁은 현관

저희 집은 탑층이라 1개의 팬트리가 계단실로 바뀌어서 현관 앞 신발장 겸 팬트리 1개 밖에 없는 상황에서 다른 공간을 벌기엔 현관 자체가 너무 비좁았어요😥

문제점 2. 애매한 배전함 위치

설상가상으로 팬트리를 약간 밀어 현관을 넓히는 방법을 실행하려 했으나 막상 공간을 털어보니 애매한 배전함의 위치 때문에 힘들었던 상태였죠.

제가 원했던 벤치, 전신 거울, 팬트리와 신발장까지 다 우겨넣기엔 현실적으로 공간이 부족했어요.

현관 After

탁 트인 공간에 우드 한 스푼

처음 계획이나 상담 때 결정된 사항보다 현장의 문제 때문에 급하게 변하게 된 공간이라 제 의견보다는 업체 실장님의 의견이 제일 많이 들어간 공간으로 제 기준으로 가장 드라마틱한 공간이에요.

너무 많은 것을 넣으려고 하기보다 비워야 아름다운 공간이 있다는 실장님의 의견을 전적으로 믿고 따른 결과, 넓고 멋진 현관이 되었어요.

팬트리를 포기한 결과 원하던 벤치와 전신 거울, 매립 선반도 넣을 수 있게 되었어요. 확 넓어진 공간 덕에 종종 손님들이 33평 맞냐고 물어보시기도 하는 공간이 되었답니다.

분전반도 예쁘게 마무리가 되었는데, 분전반과 인터넷함 주변에 목공 작업을 해서 깔끔하게 숨겨주셨어요.

중문은 시공하지 않았어요. 대신 타일 턱을 할지 말지 고를 수 있었는데, 매립 선반을 기준으로 오른쪽 선까지만 타일을 깔고 위쪽은 전부 마루로 마감을 했어요.

탑층이고, 복도가 길어서 소음이나 단열 문제에서 좀 더 자유로웠기 때문에 지금까지 불편함 없이 생활하고 있고, 오히려 탁 트인 현관의 공간감이 연장되어서 저희 집만의 분위기를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어서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4. 계단실 Before

문제점 1. 공사설정범위

처음엔 옥탑까지 전부 공사를 하려 했지만, 비용 문제와 개인적인 문제로 옥탑 공간은 저희 부부가 셀프로 꾸미기로 했어요. 그래서 생긴 문제가 계단실이었는데, 계단실까지 공사를 할지 말지가 문제였어요.

문제점 2. 통일되지 않은 자재

문제의 계단실은 나무알판과 편백루바로 꾸며져 있어서 벽지나 필름으로 시공을 하더라도 깔끔하게 정리가 안될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그냥 가려버리기로 했답니다ㅎㅎ 중문 시공도 안했기 때문에 계단실 공간을 슬라이딩 도어로 감춰버리기로 했어요.

계단실 After

각 층의 컨셉을 나눠주는 우드 도어

오른쪽의 매립 선반과 나란히 보았을 때 마치 오브제나 캔버스 같은 느낌을 주도록 통우드의 제품으로 시공을 했어요.

중문을 기준으로 1층과 2층을 다른 컨셉으로 나누고 싶었고, 비밀의 문 같은 느낌을 주도록 말이죠. 레일이 매립 되어 있어서 그런지 가끔 문인지 모르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ㅎㅎ

특별히 계단 벽과 맞춘 건 아닌데도 계단 벽의 자재와 문의 색이 비슷해서 육안으로 잘 구분되지 않아요. 그래서 문을 열어도 특별히 이질감 없이 어울려서 이 문이 없었다면 집의 퀼리티가 많이 내려갔을 거 같아요.

5. 다이닝룸 Before

문제점 1. 수납 공간

거실 확장형으로 트여진 침실3을 다이닝룸으로 사용하기로 했어요. 무지주선반과 수납장을 만들어 아름다우면서도 실용적인 공간이 되도록 꾸미는 것이 목표였어요.

문제점 2. 식탁 공간 확보

최대한 커다란 사이즈의 식탁을 넣기 위해 수납장의 사이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어요.

다이닝룸 After

우리집의 시그니처 공간

서재, 홈카페, 다이닝룸, 파티룸의 기능을 다 넣고 싶은 저의 마음이 그대로 담긴 디자인이에요 ㅎㅎ 저희 집의 기본 컨셉인 화이트 우드의 조합으로 우드가 조금 더 두드러지는 공간이랍니다.

처음 이 수납장을 계획했을 때는 무지주 선반에 책을 가득 꽂아 넣을 생각이었어요. 그래서 책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도록 튼튼하게 만들어진 선반이에요.

그런데 커피머신과 탄산수 제조기를 두고 보니까 윗칸들이 자연스레 컵들로 채워지더라구요 ㅎㅎ 지금은 가끔 읽고 싶은 책을 꽂아두고 보고 있고, 밑에 수납장에는 온갖 생활용품, 전자기기 등이 들어있어요

저희 집 다이닝룸을 설명하려면 냉장고 얘기가 빠질 수가 없죠 ^ ^ 저희 집의 주방엔 옵션이었던 빌트인 냉장고가 있었어요. 실장님도 남편도 그냥 버리자고 했지만, 제가 꾸역꾸역 우겨서 다이닝룸으로 위치를 잡고 리폼한 끝에 완성된 냉장고 랍니다.

언뜻 보기엔 그냥 키큰장처럼 보여서 처음 오시는 손님들이 이게 냉장고였어? 하고 놀라기도 할 정도로 예쁘게 완성이 되었어요. 밑에 하부장을 만들면서 냉장고까지 가구로 같이 짜서 한 세트처럼 어울려요 ㅎㅎ 이렇게 예쁜데 실용적이기까지 해요.

술파티를 하는 날엔 술장고로 쓰이고 평상시엔 소분해 놓은 반찬을 바로 꺼내 먹고, 냉동실의 한 칸엔 돌얼음이 가득 차있어요. 냉동실에 얼음을 바로 꺼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놓고 카페 분위기를 낼 때도 너무 좋죠🥰🥰

이번에 이사하면서 구매한 식탁도 마음에 꼭 드는데요. 다리는 우드, 상판은 세라믹인 제품을 찾아 헤메다 쇼룸까지 가서 직접 보고 고른 제품이에요.

1800 사이즈인데, 파티를 할 때나 밥을 먹거나 작업을 할 때도 너무 잘 쓰고 있어요. 이 사진은 크리스마스 시즌 때의 사진인데 예쁘죠?😊😊

평상시엔 이렇게 나란히 앉아서 같이 TV를 보면서 밥을 먹어요. 제가 만든 디저트도 먹구요 ㅎㅎ 남편과 여기서 공부도 하고 책도 읽으며 여러모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더욱 애착이 가는 공간이에요.

6. 베란다 Before

문제점 1. 팬트리 공간의 부재

현관 쪽 팬트리 공간을 허물어서 자질구레한 물건의 수납이 필요했어요.

문제점 2. 하향식 탈출구

이쪽 베란다에는 하향식 탈출구가 설치되어 있었어요. 화재시 여기로 탈출을 해야 되서 탈출구 위엔 뭘 올려두면 안되서 타일 공사를 하더라도 하향식 탈출구는 남아있어야 했죠.

베란다 After

다이닝룸 냉장고 옆에 커튼이 쳐있는 공간은 원래 베란다 공간이에요. 팬트리를 허물어 짐을 넣을 공간이 없기 때문에 이 공간을 팬트리로 사용하기로 했어요.

바닥엔 타일 공사를 하지 않고 카펫을 직접 깔았고, 하향식 탈출구 부분엔 칼집을 내어서 긴급 상황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했어요. 랙을 짜넣어서 팬트리의 부재에서 오는 수납력을 높이고 창가 쪽엔 분리수거함도 둬서 편하게 분리수거를 할 수 있도록 했어요. 공사비가 내려간 건 덤이구요😉😉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이란 저희 집의 슬로건을 위해 모든 물품은 다 자기 자리가 있어요. 이 공간도 리필 제품들, 베이킹용품, 캐리어, 운동도구, 분리수거로 나름의 자리가 있지만, 제 생각만큼 아름다운 정리가 아니죠 ㅎㅎ

그래도 이런 제 멋대로인 공간이 하나쯤 필요하지 않을까요? 저만 그런 거 아니죠? 🤣🤣

7. 주방 Before

문제점 1. 작은 주방

ㄷ자 형태의 사람 하나가 간신히 들어갈 정도의 작은 사이즈의 주방을 요리를 좋아하는 우리 부부에게 맞게 고치는 게 급선무였어요.

문제점 2. 커다란 아일랜드

저는 베이킹이 취미라 재료들을 마구 어지르며 할 수 있는 단독 아일랜드를 원했어요. 인생 동반자인 식기세척기 자리는 필수였구요!

주방 After

아름답고 정갈한 미색의 공간

저희가 원하는 걸 전부 넣으려면 결국 T자형 주방이 될 수 밖에 없었어요. 이런 형태의 주방을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근심이 많았는데 다행히 예쁘게 완성이 되었어요.

예림의 매트 캐시미어와 프렌치 오크, 하이막스 오로라 비스크의 조합으로 제가 원하던 톤 다운된 색감의 주방이 되었어요. 매트 캐시미어나 오로라 비스크가 너무 어두울 수도 있다는 말도 듣긴 했는데, 이런 차분한 주방을 원했거든요 😊😊 실제로 저희 집 공사 이후 이 조합을 원하는 고객이 늘었다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기존 인덕션 자리를 이전했기 때문에 환풍기까지 같이 이설하게 되었는데, 오픈 키친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스퀘어 모양의 환풍기를 설치했어요.

냉장고는 빌트인 제품을 위주로 찾아보다가 다이닝룸의 냉장고, 오픈장의 사이즈까지 염두해두고 구매했어요. 김치냉장고의 윗칸을 냉동실로 설정해 놓고 사용하니 용량에 부족한 점은 없어요. 저희는 김치를 담궈먹기도 할 정도로 김치를 좋아하는 지라 이번 기회에 구입했는데 확실히 김치냉장고에서 숙성되는게 맛이 다르더라구요🤣🤣

업체에서는 싱크대의 상부장 대신 오픈 선반을 놓는 건 어떠냐고 제안을 하셨는데, 이미 많은 오픈 공간이 있어서 여기까지 예쁘게 관리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상부장을 선택했어요. 저는 이렇게 마음 편하게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한 거 같아요 ㅎㅎ 모든 물품들이 다 예쁜 건 아니니까요.

덕분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 컵이나 안 예쁜 반찬통들도 깔끔하게 정리가 가능해요. 저희는 자주 요리를 하기 때문에 식기세척기를 매일 돌리는데, 사용한 식기나 조리도구들을 식기세척기로 세척 후 정리만 하면 되어서 살림의 난이도가 많이 내려갔어요😊😊

저와 남편은 둘 다 요리하는 걸 아주 좋아해요. 그 중에서도 남편은 한식, 저는 베이킹을 아주 좋아하는데요. 이번 주방에선 편하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동선과 수납에 많은 신경을 썼어요.

냉장고에서 재료를 꺼내 아일랜드에 올려놓고-> 세척할 재료를 싱크대에서 세척-> 아일랜드에서 재료를 썰고 -> 인덕션에서 조리->아일랜드의 서랍에서 접시등을 빼서 플레이팅 -> 다이닝룸에서 식사

이렇게 물 흐르는듯이 식사 준비가 이루어지는 주방이에요.

저희는 새로운 요리에 도전하는 것도 좋아해서 양념이 아주 많아요. 많은 양념들을 정리하기 위해 인덕션 옆으로 양쪽 양념서랍을 시공을 했어요.

덕분에 양념들을 따로 보관할 필요 없이 바로 꺼내서 요리할 수 있어 아주 편해요😘😘 아일랜드의 주 사용 면은 전부 서랍으로 구성했는데, 저희 집 식기랑 냄비들이 전부 들어가는 수납력을 자랑해요.

보통 카페장으로 사용하는 오픈장은 소가전들을 놓고 사용하고 있어요.

이 소가전을 여기 두니 요리를 할 때나 베이킹을 할 때도 아주 편리해요 ㅎㅎ 베이킹을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것 저것 필요한 재료나 도구가 많잖아요?

전에 집에선 그 도구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베이킹 한 번 하려면 꺼내기도 정리도 너무 불편했는데, 여기선 오픈장의 밑의 서랍에 전부 수납이 가능해서 편하게 케이크를 만들 수 있어요!

싱크대는 국민 싱크라는 백조 깜뽀르떼 860 제품이에요. 역시 국민이라는 말이 아무데나 붙는 게 아닌 게 아주 넓고 편하고 예뻐요. 수전도 추천 받은 제품으로 결정했는데 아주 만족하는 중이에요.

사실 저희 집 주방은 사진빨이 잘 안 받아요😥 주방의 메인인 대형 아일랜드의 사이즈가 1205*2715*920(가로*세로*높이)로 성인 3명이 서고도 남을 만큼 커다랗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한 프레임에 잡기가 쉽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죠 ㅎㅎ

이 아일랜드는 여자 손님들이 특히나 좋아하는 부분인데 쿠킹 클래스를 열어도 되겠다고 감탄하곤 해요. 그만큼 실물 깡패인 항상 요리할 맛이 나는 예쁜 주방이랍니다😍😍

8. 세탁실 Before

문제점. 애매하게 넓은 세탁실

주방 옆의 문을 열면 세탁실 겸 보조 싱크대가 있었어요. 이 보조 싱크대 하부장을 확장하고 세탁기를 나란히 두기로 계획을 했어요.

세탁실 After

세탁실에 한번 들어가 볼까요?

기존의 싱크대를 살리면서 하부장을 추가로 달았어요. 이 곳은 세탁만을 위한 공간이에요 ㅎㅎ 하부장을 저렇게 늘린데는 이유가 있는데요.

이렇게 음식물 처리기가 안에 쏙 들어가 있어요. 사용의 편리성을 위해 레일도 달아주었구요. 꼭 필요하지만 못생긴 가전을 이렇게 숨겨두니 미관도 좋고 싱크대와 가까워서 사용성도 좋아요🥰🥰

9. 부부 침실 Before

문제점. 너무 많은 장식

전에 사시던 분이 편백나무와 돌장식으로 꾸며놓은 안방이에요. 저희의 취향과는 반대라 깔끔하게 철거를 하기로 했고, 오로지 휴식만을 위한 공간을 위해 암막 커튼을 달기로 했어요. 전동 커튼으로요 ㅎㅎ

부부 침실 After

호텔에 들어 온듯한 독립적인 공간

안방에 들어오면 호텔 같은 분위기를 내고 싶었어요. 슈퍼 싱글 침대 2개를 나란히 두고 포근한 화이트 침구를 깔아 놓으니 정말 호텔 같죠? 약간의 컬러를 더해주고 싶어 구매한 블랭킷의 색상 덕에 너무 심심해 보이지 않아 아주 마음에 들어요 😍😍

이 침대는 모션베드라 헤드와 다리를 올릴 수 있는 제품인데, TV를 볼 때나 식사 후 기대 앉고 싶을 때, 다리가 저려서 올려 놓고 싶을 때도 잘 사용하고 있어서 아주 만족해요.

편안하게 휴식하기 위해 암막 커튼을 이중으로 설치했는데 전동 레일이라 자정에는 닫히고 8시엔 열려서 햇빛을 받으며 기상할 수 있어요. 암막 커튼 덕에 주말에 늦잠을 잘 때도 꿀잠이 가능하답니다 ㅎㅎ

저희 집은 야경이 아주 멋져서 자기 전까지 시티 뷰의 반짝이는 야경을 즐길 수 있어요🥰🥰 이렇게 멋집 야경을 보다보면 정말 호텔이 부럽지가 않아요.

이제 파우더룸으로 가볼까요?

10. 파우더룸 Before

문제점. 구색만 갖춘 파우더룸

안방 옆에는 작은 파우더룸과 드레스룸이 있었는데 가벽을 허물고 전체를 사용해서 파우더룸으로 사용하기로 했어요.

파우더룸 After

가벽을 허물고 만든 커다란 화장대에요 ㅎㅎ 옆에 매립 선반까지 아주 정갈하죠? 작은 드레스룸을 포기한 만큼 화장대가 아주 넓어요 ^^ 2300*650*310(가로*세로*높이)의 사이즈로 그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요.

거울에도 조명이 들어와서 화장할 때 아주 편해요. 여동생들이 놀러 왔을 때 나란히 파우치를 펼쳐놓고 나갈 준비를 하니까 정말 호텔에 놀러 간 거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ㅎㅎ

파우더룸에 세면대를 넣어서 간단하게 양치를 하거나 손을 씻을 때도 화장실까지 들어 갈 필요가 없어 정말 좋아요.

언더볼 세면대를 사용해서 바로 밑의 서랍은 가짜 서랍이에요. 하지만 다른 서랍들은 충분히 깊고 넓어서 약 칸, 화장품 리필 칸, 속옷 칸 등 각자 구분에 맞게 정리하고도 자리가 남아요 😊😊

서랍 1칸은 헤어 제품용인데 서랍 안에 다이슨 에어랩을 통째로 넣기 위해 깊게 제작했고, 콘센트도 증설했어요. 덕분에 서랍을 열고 바로 사용이 가능해요.

11. 거실 Before

문제점 1. 많은 장식과 자재들

눈이 아픈 갈메기 몰딩을 무몰딩으로 바꾸고, 우드 샷시는 필름 작업을 하기로 했어요. 거실 아트월도 제거를 하고 TV를 반매립하기로 합니다.

문제점 2. 천장

저는 우물천장을 디자인적으로도 좋아하고, 구획을 나눠주는 느낌이라 우물천장은 그대로 살리되 깔끔한 디자인으로 변경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저희가 따로 실링팬을 설치하기로 했어요.

거실 After

탁 트인 뷰 맛집

뷰가 너무 좋은 저희 집 거실이에요😊😊 전동 커튼을 설치해서 누워서도 여닫을 수 있기 때문에 멋진 풍경을 120% 즐길 수 있답니다. 커튼 레일은 남편이 직접 주문하고 설치를 했는데 콘센트만 확보 된다면 어려운 작업이 아니니 편하게 뷰를 즐기고 싶은 분들은 시도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실링팬도 남편이 직접 설치를 했어요. 천장이 높지 않아서 최대한 높이가 짧은 제품을 선택했는데, 그게 로슬러 제품이었어요. 보강 작업과 전선 작업은 턴키에서 공사 중 진행해주셨고, 설치만 남편이 했는데 설치 영상을 확인해 보니 선풍기 조립 정도의 난이도라서 남편이 쉽게 설치할 수 있었어요. 위를 오래 봐야되서 목만 살짝 아팠다고 하더라구요.

저 커다란 TV는 85인치인데, 남편이 75인치를 하겠다고 했다가 사기 직전에 85인치로 바꿨는데요. 가전은 거거익선이라며 애원하는 남편의 눈망울에 넘어가 버렸죠😅😅

그런데, 저희 집에 오는 남자 손님들은 다른 인테리어보다 이 TV를 제일 좋아하시더라구요. 역시 큰 TV는 남자들의 로망이 맞긴 한가 봐요 ㅎㅎ 커다란 TV 덕에 다이닝룸에 앉아서도 TV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소파 테이블은 아직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어 따로 구매하진 않고 라탄 바구니를 대용으로 쓰고 있어요. 거실에 둔 소파는 원래 모듈형으로 나온 소파는 아니고 커다란 스툴이 딸린 카우치형 소파인데, 브라캣 부분을 분리해서 모듈형 소파처럼 사용하고 있어요 ㅎㅎ

11자로 놓고 사용하기도 하고, 전부 붙여서 패밀리 침대처럼 사용하기도 해요 ㅎㅎ 주말에 이렇게 해놓고 TV를 보면 프리미엄관에서 영화 보는 기분이에요 😊😊

저희 집은 남서향이라 해가 오래 들어오고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이렇게 예쁜 석양을 언제든 관람할 수 있다는 게 참 행운인 거 같아요🥰🥰

12. 게스트룸 Before

문제점 1. 추후 사용성이 변경될 공간

현관 앞 작은 방인 게스트룸은 옆에 붙어 있을 작은 방이 없어지면서 일반적인 작은방들보단 살짝 크다는 특이점이있어요. 추후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방으로도 쓸 계획이기 때문에 가변적인 공간이 되길 원했어요.

문제점 2. 에어컨

이 방엔 시스템 에어컨이 설치되어있지 않았어요. 그래서 나중에 벽걸이 에어컨을 달기위해 창문 옆에 커튼박스 안쪽 벽에 콘센트를 하나 증설했어요(에어컨 전선이 커튼에 가려 보이지 않도록 이요^^)

게스트룸 After

편안하고 아기자기한 공간

게스트룸엔 기존 집에서 사용하던 가구들을 그대로 가지고 와 배치했어요. 구매한 것은 러그와 라벤더색 침구가 다에요😊😊 게스트룸을 꾸미면서 로맨틱한 공간이 되길 바래서 과감하게 구매했는데 이 방의 분위기에 한 몫하고 있죠? 여자손님들은 너무 좋아하는데 남자손님들이 좀 쑥스러워하는 게 단점 아닌 단점이에요 ㅎㅎ

손님들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퀸사이즈 침대와 삼탠바이미를 두었더니 다들 이 방을 아주 좋아해주더라구요. 자기 방이라고 찜해둔 분들이 아주 많아요 ㅎㅎ 언젠가 아기가 태어나서 이 방을 꾸미는 날이 기대되네요🥰🥰

13. 드레스룸 Before

문제점 1. 작은 공간

주방 옆의 작은 방이에요. 이 방은 드레스룸으로 보자마자 정해 뒀는데, 처음 계획은 워시타워를 여기에 넣는 거였어요 😅😅 그런데 방이 생각보다 작아서 워시타워는 보조 주방 쪽으로 갔어요.

문제점 2. 수납의 극대화

대신 저희의 옷을 전부 꺼내놓을 수 있도록 수납을 최대한 높이기로 했어요.

드레스룸 After

수납력은 높이면서도 깔끔한 공간

입구를 들어서면 결혼식 2부 때 입었던 제 웨딩드레스가 반겨주네요. 다이어트 자극을 위해 걸어두었는데 올해 안에 다시 입어볼 수 있을까요..?😥😅

전에 집에선 행거에 전부 옷을 걸어두었는데, 제가 먼지 알러지가 있어서 그 방만 들어가면 재채기를 하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이번 집은 한쪽 면은 붙박이를 전부 짰어요. 업체에서는 편리성을 위해 손잡이를 추천해주셨지만 살다가 불편하면 바꾸려고 그냥 푸쉬도어로 했어요. ㅎㅎ 생각보다 그렇게 불편하진 않아요.

로봇 청소기도 이쪽에 자리를 만들어줘서 잘 가려주었어요. 맞아요.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눈치채셨겠지만, 제가 살림에 자신있는 편은 아니라 집이 깔끔해 보이기 위한 꼼수로 모든 가전과 물건의 공간을 만들고 가렸어요😘😘 베란다 팬트리나 세탁실, 드레스룸도 모두 같은 논리죠 ㅎㅎ

반대편은 오픈장으로 했어요. 저희 부부는 옷이 많은 편이 아니에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 눈엔 부족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저희는 옷을 전부 꺼내놓고 사용할 수 있어요. 심지어 서랍이 깊고 넓어서 비어있는 칸도 있어요 ㅎㅎ

먼지가 쌓이지 말라고 위에 합판을 올려주었어요. 왼쪽의 공간은 일부러 청소기를 두려고 비워둔 공간이에요. 서랍장에 가려져 잘 보이진 않지만 그 쪽에 일부러 콘센트도 증설했어요. 옷과 서랍에 가려져 잘 안 보이도록 했는데 막혀 있는 게 없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14. 옥탑 다락 Before

저희 집 다락은 말이 다락이지 거의 20평 정도 되는 공간이에요. 보통 아파트 탑층에 다락을 주는 경우 거실 부분은 뚫어서 층고를 높이거나 테라스 공간을 넓게 잡는 경우가 많은데, 특이하게 저희 집은 다락 공간이 20평 정도 테라스 공간이 6평 정도로 나눠져 있어요.

전 주인분이 다락 전체를 편백 루바로 시공을 해놓으셨어요. 처음 이 집을 왔을 때는 한 여름이었는데 열을 많이 받아 안 그래도 더운 이 곳에 편백향까지 가득 차서 마치 사우나 같았어요. 제가 너무 질색을 해서 전부 뜯어내려고 했는데 양가 부모님들과 친구들이 예쁜데 왜 뜯냐고 난리가 난 거에요😅😅

그렇게 편백 라이팅을 당하면서 보다 보니 저도 눈에 익어 예뻐 보이는 거 있죠? ㅎㅎ 그래서 결국 다락은 공사를 하지 않고 저희 부부가 셀프로 고쳐나가면서 가구로 꾸미기로 했답니다😉😉

옥탑 다락 After

조명을 바꾸고 매트리스와 흰색 패브릭을 깔았더니 아늑한 아지트가 되었어요.

통창에서 예쁘게 내리는 햇볕과 풍경을 놓치기 않기 위해 블라인드나 커튼은 달지 않았어요. 남편과 둘이서 보드 게임을 하고 놀기도 하고, 손님들이 여기서 자기도 해요😉😉

통창 건너편은 이렇게 서재 공간으로 꾸며봤어요. 책장으로 가벽을 쳐서 뒤쪽은 창고 공간으로 쓰고 있어요. 꽤 넓은 공간이라 그 공간을 꾸며보는 게 다음 프로젝트에요 ㅎㅎ

15. 옥탑 베란다 Before

테라스 사진은 이것 밖에 없네요. 처음엔 왜 이렇게 작냐고 불평을 했는데.. 남편과 둘이서 뙤약볕에 페인트칠을 하다 보니 6평도 넓더라구요😅😅

옥탑 베란다 After

남편과 둘이서 타프도 치고, 페인트도 새로 바르고, 인조잔디도 깔았어요😆😆 저 우드 테이블은 전 주인이 두고 가신 걸 열심히 사포질하고 오일 칠을 해서 예쁘게 재탄생이 되었어요. 날이 좋을 때는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도 즐긴답니다🥰🥰

집들이를 온 가족들과 바베큐를 구워먹은 날이에요. 저희 제부가 열심히 숯을 달구고 있네요😊😊 외부에서 바베큐를 구워 바로 먹을 수 있어서 더 재밌고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날이 추워지기 전까지 바베큐가 아니더라도 자주 고기도 구워먹고 캠핑을 옥상으로 갔답니다.

요즘은 추워서 잘 나가지 않지만 날이 좀 더 풀리면 또 고기를 구워 먹으려구요ㅎㅎ

집들이를 마치며,

저희 집이 어떤 사람들에겐 부족하거나 아쉬울 수도 있어요. 모든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은 다르니까요. 하지만 저희 부부에겐 무엇보다 소중하고 잘 맞는 집이에요. 예쁘면서도 관리가 편하도록 모든 물건이 자기 자리가 있고, 정리가 쉽고, 지속가능한 집이라 언제 놀러와도 예쁜 우리집이 되거든요 !

저희가 하나하나 계획하고 만든 공간이라 그런지 애착도 남다른 거 같아요. 이 집에 이사 와서 제 취미던 베이킹도 편한 동선으로 할 수 있고, 요리도 마찬가지죠! 커다란 식탁에서 집들이를 할 때나 보드 게임을 하기도 하고 제 로망이던 커다란 트리까지 꾸미고 나니 이런 게 행복이구나 싶더라구요.

앞으로 저희는 이 집을 더 아끼고 꾸미며 살아갈 거 같아요. 이 곳에서 남편과 둘이서 더 얼마나 많은 추억을 가지게 될까요? 그 추억 덕에 더 집이 사랑스러워지겠죠?

이만 집들이를 줄이며, 더 상세한 집들이가 궁금하시다면 블로그를, 저희 집의 다양한 사진이 궁금하시다면 인스타도 놀러오세요!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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