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 흔적까지 있네요..” 21살 구축의 좁은 거실을 ‘이렇게’ 하자?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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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모습 보러가기

안녕하세요. 반려견 ‘칸쵸’와 함께 부부가 살고 있는 칸쵸네 집 @casa_t.d.k 입니다. 결혼한 지 6년 차로 이 집은 작년 여름에 이사 온 저희 가족의 두 번째 집입니다.

첫 번째 신혼집은 입주 당시 신축에 속하는 집이라 가볍게 바닥과 싱크, 필름 등 필수적인 시공만 하고 살았었는데, 부분적인 시공을 하다 보니 효율적이긴 했지만 뭔가 계속 아쉬웠어요. 그래서 이사를 하게 되었을 때 ‘아예 구축을 선택해서 우리 마음대로 다 고쳐서 살자!’ 는 결심을 했어요.

‘스튜디오 나이스 아웃’이라는 업체와 함께 전체 리모델링을 진행했고, 매우 만족하며 잘 지내고 있어요 🙂

1. 도면

2000년대에 지어진 구축 복도식 아파트 20평대의 전형적인 구조인 방 3개, 욕실 1개의 구조였습니다.

도면 상에서 가장 큰 변화는 아무래도 거실 발코니 확장과 주방일 듯 해요. 이전 집에서 작은 주방이 너무 아쉬웠어서 ㄷ자형 주방으로 확장했고, 거실 공간 확보를 위해 발코니 확장을 진행했습니다.

2. 거실 Before

아담한 거실이에요. 이 부분은 준공 이후에 손대지 않은 느낌이더라구요. 특히 베란다 부분은 정말 퓨어하게 21년 세월이 느껴지고 있었어요.

사실 전 주인분이 이삿짐을 다 빼고 난 뒤, 베란다에서 누수 흔적을 발견해서 약간 멘붕이었는데 다행히 이리저리 살펴보니 외부 코킹 마모로 인한 누수 같아서 ‘샷시(새시) 시공하면 괜찮겠지.’ 했어요. 다행히 시공 후에는 누수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구축 집 보실 때 누수 흔적 꼭! 체크해보세요!

여러 집을 보던 중 아파트 틈새 사이로 보이는 소월길 뷰에 반해 이 집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작게 보이는 소월길이지만, 힐링 포인트랍니다. 그래서 확장을 진행하면서 라운드 창을 꼭 살리기로 했고, 소월길 뷰가 한 눈에 잘 보이도록 통창으로 진행했어요.

처음 샷시 시공한 날, 너무너무 깨끗한 유리와 맑은 날씨 덕에 통창으로 하길 너무 너무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베란다 확장을 위해 베란다 부분 타일을 다 철거하고 보일러 선 작업 등 확장 시공을 진행했어요. 기존에 있는 보일러선을 연장해서 호스를 설치하는 시공 과정이 참 신기했습니다.

인테리어를 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제일 먼저 생각한 것이 원목 마루였어요. 코로나 이후 너무 올라버린 자재비 때문에 꽤 많은 것을 포기(?)하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할 수 없던 건 이 원목 마루예요. 이태리산 원목마루를 사용했는데, 컬러감이 진득한 게 너무 맘에 들었어요!

자연스러운 컬러와 나무결이 원목마루의 특장점인 것 같아요. 발에 닿는 느낌도 너무 좋구요. 예산이 타이트해 그냥 강마루로 할까.., 했는데 끝까지 말려주신 실장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ㅎㅎ

원목마루와 함께 하나의 킥이 있다면 바로 원목 걸레받이예요. 기성으로 나오는 원목 걸레받이 사이즈가 7cm이고 거실이 좁은 편인데, 걸레받이가 7cm나 위로 올라오면 더 좁아 보이진 않을까 걱정했어요. 조금이라도 집이 넓어 보였으면 하는 맘에 요걸 반으로 잘라서 시공 했습니다.

그리고 선택했던 마루의 컬러와 기성 걸레받이의 컬러가 좀 달라 실장님께서 손수 스테인을 발라 컬러까지 맞춰주셨어요. 이런 섬세함들이 모여 만족스러운 결과물로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ㅎㅎ

반으로 자른 걸레받이가 너무 귀엽고, 컬러까지 마루와 너무 잘 맞아서 너무 만족하는 부분이랍니다.

아담한 거실 사이즈라서 에어컨 위치가 가장 애매했어요. 더군다나 스탠드형을 세우게 되면 자리 차지를 제법 할 것 같아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천정 공간에 여유가 없어서 단내림이 필수였는데, 철거되지 않는 양쪽 내력벽을 연결해서 하는 방법으로 어색하지 않게 에어컨을 매립할 수 있었습니다. 에어컨이 눈에 안보이니 아주아주 만족해요.

거실 After

저희 집 거실에는 TV가 없어요. TV는 안방에 넣었고, 빔 프로젝터를 사용해서 불편함 없이 생활하고 있답니다 🙂 그리고 전부터 가지고 있던 다이닝 테이블을 배치했어요. 다이닝 겸 재택근무를 하는 공간으로 활용을 하는 등 다양한 용도의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답니다.

원래는 큰 다이닝 테이블만 거실에 두었는데, 최근에 테이블 사이즈를 줄이고 1인용 소파를 들였습니다.

큰 테이블에서 이것저것 다 할 수 있어서 편하고 좋았지만, 아무래도 거실에서 축 늘어져 있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소파에 늘어져서 낮잠도 자고 유튜브도 보고! 거실 생활이 더 좋아졌어요 🙂

확장한 부분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사이즈 체크를 하다 보니 기존에 가지고 있던 노르딕 파크의 빈티지 사이드 보드가 딱 맞게 들어가 배치하고, 디터 람스 턴테이블을 올려주었어요.

마치 의도하고 벽을 세운 것처럼 잘 어우러져서 너무 좋았어요! 저희 집 거실의 포인트 스팟이랍니다 🙂

이렇게 약과 디저트를 예쁜 자기 그릇에 담아 먹기도 했답니다. 이 그릇은 ‘불완전해서 아름답다’라는 메세지가 담긴 그릇이에요. 자연스러운 손 자국과 비정형 형태에서 나타나는 아름다움이 느껴져 정말 마음에 들었답니다🤍

딱 떨어진 정교한 세라믹보다 이렇게 편안한 자연스러움이 담긴 세라믹에 더 손이 가고 좋더라구요 ㅎㅎ

거실에서 보는 소월길 뷰!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소월길 뷰, 볼 때마다 이 집으로 이사하길 참 잘했다 싶어요. ㅎㅎ

테이블에 앉아서 재택근무 하다 소월길을 보며 커피 한 잔 하면 그렇게 좋아요 🙂

서재에 들어가서 일하는 것도 좋지만, 거실에 나와서 일하는 것도 좋은 이유랍니다ㅎㅎ

칸쵸도 쇼파에 올라와 구경도 하고 좋아하네요 ㅎㅎ 이렇게 모두의 니즈를 충족 시켜주는! 중요한 공간이랍니다! 🙂

3. 주방 Before

20년 전에는 주방 가전이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아담한 사이즈의 주방이 대세였던 것 같아요. 세월이 지난 지금, 주방에 들어가야 하는 가전이 많아지면서 주방 사이즈가 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에 주방 사이즈를 키우기로 했어요!

ㄷ자 형태로 주방 구조를 바꾸고, 냉장고 자리도 옮겨주었어요. 인덕션, 식세기, 전자레인지, 밥솥, 음식물처리기 등 작은 주방에 들어가야 하는 가전이 많아서 이것저것 요구 드렸는데 실장님께서 동선까지 고려해서 잘 배치해주셨어요.

주방 타일을 브라운 컬러로 정했는데, 갈색 털이 가득한 우리 칸쵸에게서 영감을 받아 여기저기 브라운 컬러 타일을 많이 사용했어요😉 타일 메지 컬러까지 세심하게 비교해가며 선택했어요. 저는 타일 메지 컬러가 이렇게 다양한 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ㅎㅎ 여러가지 메지를 비교하다 색감은 물론, 기능까지 우수한 ‘푸가벨라’ 메지를 선택했어요!

주방 After

주방의 디자인을 보여주셨을 때, 너무 맘에 들어 수정 없이 진행했던 기억이 있네요 🙂 루이스 폴센의 펜던트 조명과 밀레 식기세척기, 웨스코 브레드 보이가 눈에 들어오네요.

전체적으로 아이보리, 우드, 브라운톤에 블랙 포인트가 들어간 주방입니다. 자칫 텁텁해 보일 수도 있는 색 조합이지만, 블랙 포인트가 들어가면서 깔끔해진 맛이 있는 것 같아요.

(다만, 비스포크나 오브제 라인 출시 전에 결혼을 해서 냉장고 디자인이 조금 아쉬운 건 있어요 ㅎㅎ)

그렇지만 주방에서 제일 맘에 드는 부분 중 하나는 냉장고 위치를 옮긴 부분이에요. 거실과 주방 사이에 냉장고가 있으면 공간 분할 하기도 애매할 것 같았고, 거실로 들어서자마자 냉장고가 제일 먼저 보일 것 같았어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 구조에 매우 만족하고 있어요! 냉장고와 주방의 동선도 동그랗게 돌아가서 좋고, 거실과 주방의 구분이 아일랜드로 되니 기능적으로나 비주얼적으로나 아주 좋아요 🙂

수납의 극대화를 위해 후드 일체형 인덕션을 설치했습니다. 사실 이사가 결정되자마자 무턱대고 인덕션을 먼저 구입해버려서 전기 공부를 한참 했어요 ^^;; 구축이라 전기용량 체크를 했어야 했는데, 사고 싶은 걸 먼저 사서 실장님들이 고생을 하셨어요..ㅎㅎ

다행히! 어느정도 증량이 가능해서 이런저런 방법으로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ㅎㅎ 구축 아파트라면 전기용량 꼭! 체크하시고 주방 가전 구입하시길 바랄게요 🙂 이 사진은 다이닝 공간과 함께 담아본 주방의 모습이에요.

그리고 수납장에 가지런히 정렬해 놓은 컵들이 마음에 들어요. 이처럼 주방은 차분한 컬러감으로 어우러지도록 배열하고 구성해서 너무 마음에 드는 공간이랍니다.

상부장 뒤로 간접등을 설치해서 아주 밝게 요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닐 땐 이 간접등만 켜서 생활하고 있어요. 간접등이라 눈도 편하고, 은은하게 밝아서 간단한 볼일 볼 때 편하고 좋습니다.

재택근무 할 때면 아침에 커피를 내려먹어요. ㅎㅎ 다들 그러시겠지만 이 시간이 참으로 소중하고 좋답니다. 정수기는 이번에 이사하면서 코웨이 빌트인 정수기를 했는데 심플한 디자인과 물맛 둘다 모두 만족하고 있어요.

4. 복도 Before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뷰입니다. 집의 첫 인상이기 때문에 이 모습에 신경을 써서 변화를 주려고 했답니다.

이전 주인분이 시공했던 아트월까지 모두 철거하고(뜯느라 고생을,,,ㅜ)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복도 After

안방 쪽에 만든 포인트 스팟이 집에 들어서자마자 보이길 원했어요. 그래서 방문을 과감히 달지 않았습니다! 상세한 설명은 안방을 보여드리면서 소개해 드릴게요 🙂

복도에는 이 공간을 대표하는 오브제들도 자리 하고 있어요. 각각의 오브제가 어우러져 공간의 무드를 더해주고 있답니다. 플렌스테드의 모빌과 무스타슈 조디악, 텐도 버터플라이 스툴이에요.

밤 무드 사진이에요! 집에 오면 칸쵸가 저렇게 화장실 앞에 앉아 어디 갔다 왔냐고 화(?)도 내며 반겨준답니다. ㅎㅎㅎ

5. 안방 Before

전형적인 구축 아파트의 특징 중 하나는 거실보다 안방이 더 크다는 점이었어요. 두 명이서 사는 집이라 이 넓은 안방을 정말 침실로만 쓸 것 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것 같아요. 여러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쉴 때 쾌적하고 여유 있게 쉬어야지!’ 싶어 안방을 침실로 사용하되 약간의 포인트를 주기로 했어요.

디자인 미팅 날 보여주신 스케치업 모델링이에요. 안방 창문을 줄이자고 스튜디오 실장님이 처음 제안하셨을때, 티내지 않으려고 했지만 정말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창문을 줄이자구요..?’ 하지만 설명해주시는 실장님 말씀을 듣고는 완전히 설득되었어요.

실장님의 설명은 비례감 맞지 않게 큰 창문을 아름다운 비례감으로 줄여 침대를 둘 공간을 확보하고, 채광 조절을 하자는 의견이셨어요. 그리고 이 창문이 아까 보셨던 현관에서 바로 보이는 뷰라 집의 포인트 역할이 잘 될 것 같다는 것이었어요.

마냥 큰 안방이 아닌, 침실로서의 기능도 올리면서 집의 포인트 스팟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동의하고 진행했어요. 과정에서 제가 창문을 조금만 조금만 더 키워주세요!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목공 작업 후의 모습이에요. 작은 창으로 바로 보이는 소월길 뷰가 너무너무 맘에 들었답니다.

창을 줄이면서 일반적인 샷시가 아니라 우드 창을 따로 제작해서 시공했습니다. 블랙 컬러 우드 창을 처음 봤을 때의 감동이 잊혀지지 않네요ㅎㅎ 이 창을 보는 많은 분들이 유럽 같다고 이야기 해주시는 부분이에요. 아무래도 샷시에 비해 단열이나 차음 기능이 떨어지긴 하지만 이 감성을 포기할 수 없었어요!

베란다에서 창을 통해 바라본 공사 전 안방의 모습입니다. TV 매립을 위해 벽을 세워 깔끔하게 딱 TV만 들어가도록 했습니다.

안방 After

창을 줄이면서 침대 헤드 공간이 확보되었어요. 숙면을 위한 채광 조절이 되었구요. 창을 줄인다는 게 참 생소하기도 하고 작은 디테일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비주얼이나 기능적으로도 매우 만족하고 있답니다.

해가 잘 드는 낮 시간대,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빛이 매력적이죠? 이 공간만큼은 정말 해외에 있는 주택의 느낌과도 비슷한 것 같아요 🙂

곡선형 디자인과 오렌지 색감이 감각적인 비트라 팬톤체어와 바우하우스 아카이브 포스터, 앤트레디션의 플라워팟 펜던트 조명! 비슷한 무드로 통일감을 주면서도 각각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어요.

거실보다 큰 안방이라 그런지, 65인치 티비가 아담해 보이네요 ㅎㅎ 매립형으로 설치해 놓으니 더 그런 감도 있어요. 칸쵸랑 침대에 누워서 뒹굴뒹굴하고 있다 보면 천국이 따로 없답니다! 🙂

어두운 시간이 되면 이런 무드로 전환이 되구요. 지내면서 의자와 소품들을 바꿔가며 분위기 바꿔주는 재미가 쏠쏠한 공간이랍니다 🙂

지난 크리스마스 때 가볍게 꾸몄던 사진이에요. 무토의 리지 베이스와 이딸라의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활용했습니다. 크리스마스 하면 트리가 생각 나셨을텐데, 트리는 아무래도 설치하고 치울 때 부담스러운 감이 있어서 저는 이렇게 연출해봤어요! 🙂

크리스마스 장식과 창문이 참 잘 어울리죠?! ㅎㅎ 이렇듯 저희 집에 유럽 감성을 담당하고 있는 창이랍니다 🙂

6. 서재 Before

서재방으로 사용하고 있는 방의 비포샷입니다. 오래된 샷시를 교체해주었고, 전체 도배, 마루 시공 진행했어요. 기존에 단내림해서 조명이 매립 되어 있었는데, 천정 전체를 털어서 최대한 높이 올려서 천고를 조금이라도 높여주었습니다.

기본 수납이 전혀 없는 방이라 붙박이를 제작했어요. 집에 있는 와인셀러와 청소기, 그리고 책, 이불을 수납할 수 있도록 직접 그려서 제작 의뢰했습니다.

그리고 청소기가 밖에 나와 있는 게 싫어서 문을 달아서 안에 넣어주었어요. ㅎㅎ 지저분한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만족하고 있답니다!

서재 After

재택근무를 병행하고 있어 이 방은 주로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이전 집에서 6단으로 설치해서 사용하던 선반은 2단, 2개로 나눠서 상단에 설치해주고 이런저런 소품들을 올려두고 있어요.

식집사 생활도 하고 있어 식물등 설치가 필요했는데, 아르떼미데 램프에 식물등 전구를 끼워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식물등도 예쁘게 사용할 수 있어요 🙂

거실에서 사용하던 다이닝 테이블을 방출하면서 서재방에 있던 테이블이 거실로 나가 현재 이 공간은 비어있어요. 거실에 구입한 테이블이 도착하면 다시 테이블을 넣어서 서재방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7. 욕실 Before

욕실은 20년이라는 세월 동안 부분적인 수리가 이루어진 듯 했어요. 서로 다른 타일들이 오묘한 분위기를 내고 있었답니다.

보자마자 너무 예뻐서 맘에 들었던 타일이에요! 마냥 하얗거나 회색톤이 아니라 집 컨셉과 얼라인된 초콜렛 컬러의 타일이라 너무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매지는 역시 ‘푸가벨라’ 메지를 사용했어요.

샤워 부스와 욕조 사이에서 고민을 좀 했지만, 가끔이라도 하는 반신욕을 위해 욕조를 선택했어요. 저와 남편이 키가 좀 큰 편이라 사용하면서 최대한 불편감이 없도록 욕조는 최대한 내리고, 세면대와 수납장은 최대한 높이는 등 저희에게 맞게 높낮이를 조절해주었어요.

욕실 After

초콜릿이 떠오르지 않나요? ㅎㅎ 바닥부분이 진한 컬러라 안정감도 있고, 아이보리 컬러가 화사한 느낌도 있구요. 서로 다른 타일이 애매하게 섞여있던 예전의 화장실에서 밀크 초코와 화이트 초코가 떠오르는 귀여운 투톤 배색의 욕실이 되었습니다! 🙂

욕실에서의 수납을 포기할 수 없어 수납장은 기성 거울 수납장을 선택했어요. 키가 큰 저희에게 맞춰 높이를 높여 달다 보니 변기와 수납장 사이 공간이 조금 애매하게 뜨더군요. 그 부분에 좋아하는 그림의 액자를 두어 보았어요. 한번 두고 이상하면 빼야지 했는데 아직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답니다. ㅎㅎ

8. 드레스룸 Before

제일 사이즈가 작은 방을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기로 했어요. 기존에 있던 붙박이장으로는 저희 부부의 옷을 다 수납하기 어려워서 다 뜯어내고 새롭게 제작했습니다.

최대한 많은 옷을 수납하고 스타일러를 딱 맞춰 넣을 수 있도록 창문을 막으면서 붙박이장을 계획했어요. 이 방에 있던 창문 너머는 문을 달아 창고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창문이 기능을 발휘할 수 없었기 때문이에요. 3개면 꽉 차게 붙박이장을 짜고 스타일러까지 넣어서 최대한 깔끔하게 구성했습니다.

드레스룸 After

기존에 갖고 있던 겨자색의 서랍장이 있어 붙박이장은 화이트 컬러로 깔끔하게 구성하고 손잡이에 블랙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문을 천장까지 쭉 이어지게 해서 더 깔끔해 보이는 것 같아요.

9. 현관 및 신발장 Before

현관과 신발장 부분은 한번 리모델링을 진행하시면서 중문까지 설치되어 있는 컨디션이었어요. 남편의 신발이 꽤 많아서.., 과감히 다 털어내고 신발장을 최대한 확장해서 시공했습니다.

신발장도 원하는 포인트를 전달 드려 제작했어요. 칸쵸의 산책용품을 수납할 수 있는 서랍과 우산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등은 물론, 발이 큰 남편을 위해 폭을 넓히는 요청도 드렸었습니다. 요 도면은 폭을 늘리기 전 도면이네요. ㅎㅎ 가장 긴 신발을 기준으로 사이즈 체크해서 진행했었어요.

신발장과 드레스룸의 붙박이 등을 계획할 때 컬러도 신경을 많이 썼어요. 마냥 화이트로 하기 싫어서 컬러 포인트를 넣고 싶었죠. ㅎㅎ 드레스룸은 화이트로 진행했지만, 신발장은 브라운 컬러를 선택해서 진행했어요.

3가지 톤을 잘 섞어서 해보고 싶었지만 예산을 아껴야 하는 상황이었어서 올리브 컬러 포인트는 결국 넣지 못하고 브라운 톤으로만 진행했습니다 🙂

현관 및 신발장 After

오래된 현관문은 페인팅을 하고 여러 부품을 바꿔주었어요. 지금 하나 아쉬운 게 있다면 인테리어를 할 때 현관문을 교체하지 않은 것이에요. 오래된 현관문이라 페인팅 만으로는 약간의 한계가 있더라구요. 조금 더 지내다 페인트가 벗겨지거나 하면 교체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현관문을 열면 초콜릿 컬러의 신발장이 반겨준답니다. 시공하고 나서 화이트로 안하길 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ㅎㅎ

현관등은 루이스 폴센 빈티지 조명을 구입해서 설치해주었어요. 빈티지 조명이라 센서등으로는 활용이 어려울까 했는데 실장님께서 방법을 찾아주셔서 센서등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센서를 달아주면 되는 부분이었어요. ㅎㅎ

마치며

조금은 독특하게 느끼실 수 있었던 우리 집! (칸쵸네 집) 어떠셨나요? ㅎㅎ 인테리어를 하면서 생소하더라도 우리만의 취향이 가득 담긴 집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조금은 색다른, 과감한 시도를 많이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미적인 부분과 기능적인 부분 가운데서 잘 조율해 나가려고 노력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왠지 다음 집을 또 인테리어 하게 된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도 듭니다.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저희는 또 저희의 취향대로 이리저리 다양함을 담아내며 지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칸쵸네 집을 구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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