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네요” 한가운데 있던 ‘애물단지 기둥’을 활용한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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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기둥 활용한 비법은?

안녕하세요. 바시오디자인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수지에 위치한 광교 힐스테이트 58평 리모델링 현장이에요. 58평의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구조변경도 많았고 다양한 자재를 사용한 곳이기도 한데요. 고급스럽고 세련된 ‘하이엔드 인테리어’를 컨셉으로 3D 제안서를 작성해 미팅을 진행하였답니다.

1. 도면

2. 현관 Before

현관 After

우리 집의 첫인상! 현관입니다. 라운드 형태 벤치를 목공으로 튼튼하게 제작 후 짙은 우드색상의 필름으로 마감했어요.

우리 집의 첫인상! 현관입니다. 라운드 형태 벤치를 목공으로 튼튼하게 제작 후 짙은 우드색상의 필름으로 마감했어요.

밋밋할 수 있는 벽면엔 템바 느낌을 주면서 세로로 긴 전신 거울을 제작했어요.

그 앞으로는 길게 떨어지는 실린더 펜던트를 설치해 드려 작은 공간이지만 단조롭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이 공간도 메인필름으로 벽 전체를 시공하였는데요, 네추럴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이 돋보입니다. ​좌측 펜트리장 문은 벽과 통일감을 주어 눈에 띄지 않고 자연스럽게 마감되었습니다.

투명한 중문이 개방감을 더해줍니다.

3. 거실 Before

거실 After

아트월은 거실에서 가장 넓은 벽면적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거실에 웅장한 느낌을 주기 위해 기존 구조물을 전체 철거한 뒤 이태리 타일인 ‘아키스톤 실버 PET’를 600*1200각으로 시공했어요.

공용부인 거실, 주방, 현관은 페인트 느낌이 나는 현대L&C 브랜드의 PNC50 제품을 사용하여 벽면을 마감해 주었습니다. 바닥은 타일 느낌이 나는 구정마루 600*600으로 선택했어요.

무채색으로 이루어져 다소 차가워질 수 있는 공간에 따뜻한 감성을 한 스푼 넣어줄 수 있는 소품은 짙은 우드 색상이 최고라 생각합니다. 실링팬, 그리고 테이블의 컬러를 짙은 우드 톤으로 선택해 따스한 무게감을 주었어요.

🛠️ 도장처럼 거친 느낌이 나는 벽 마감을 원해요.
이번 현장의 클라이언트분께선 색깔을 다채롭게 사용하고 싶어 하지 않으셨어요. 따라서 무채색에 가까운 톤으로 붙박이가구 색상이나, 바닥, 벽 마감 색상을 추천드렸는데요.페인트 마감이 금액적인 측면이나 관리 면에서 부담스럽다면 필름 시공을 추천해 드립니다. 물론 필름 시공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관리 측면에서 충분히 매력적이에요. 특히 필름은 우드 톤, 페인트 질감 등 다양한 텍스쳐에 대한 폭넓은 선택지가 있어 활용하기 좋습니다.

제일 많이 고민했던 부분인 안방 문, 그리고 세탁실로 가는 베란다 문은 히든 도어로 제작하여 아트월 타일과 유사한 필름으로 마감해 주었습니다.

필름 마감을 위해서는 MDF라는 자재로 모든 벽면을 마감해 주어야 해요. 또한 필름 이음새 부분은 추후 터짐을 방지하기 위해 분절홈 시공을 해야합니다. 분절홈 시공은 어느 정도 공간의 포인트가 될 수 있지만 저희 프로젝트에서는 원하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분절홈 없이 필름의 이음새 부분을 겹침 시공으로 마무리하였는데요. 선택한 필름 자체의 고유 텍스쳐 덕분에 겹친 부분이 티가 많이 나지 않아 고객님도 만족하셨답니다.

4. 중정 Before

중정 After

사진 속 중정이 이번 현장의 포인트인데요. 채도가 없는 그레이톤으로 꾸며서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었던 공간에 푸릇푸릇한 중정을 두어 따뜻한 느낌이 낭낭하게 드는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답니다.

현관에서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철거 할 수 없는 큰 기둥이 있었는데 그 기둥을 활용해서 중정을 두었답니다. 굴곡 있는 투명 유리로 확장감도 주면서 공간 구분도 해주었어요.

🌱 철거하지 못하는 큰 기둥을 역이용해서 만든 중정
현관에서 들어올 때 바로 마주하는 철거하지 못하는 큰 기둥을 다채롭게 이용할 수 있는 요소가 무엇일까 고민을 해보았어요. 없애지 못한다면 그 공간에 ‘중정을 두어 우리집의 시그니처 공간’으로 만들어보자는 취지였는데 이 현장의 멋진 포인트가 되었답니다.

중문을 열고 들어오면 제일 먼저 맞이해주는 중정 공간은 디자이너들이 발품을 팔아가며 꾸며드린 작품이에요. 거실 전체 벽면의 타일과 필름의 마감으로 자칫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공간을 초록색의 나무를 두어 한층 따뜻하고 풍성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드린 것이죠.

간결하고 심플한 감성에 걸맞도록 돌출되지 않게끔 매립형 마그네틱 라인 조명, 그리고 간접조명으로 조도를 확보해 주었습니다.

5. 주방 Before

주방 After

주방은 구조변경이 가장 컸던 공간이에요. 대형 평수에 걸맞게 대면형 주방으로 구조변경을 진행했습니다.

💡 대면형 주방으로 구조변경
대면형 주방을 원하셨던 고객님의 요청에 따라 메인 조리대 및 개수대를 거실이 보이는 방향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했어요. 보일러 분배기와 수도 및 배수 시설을 옮겨야 해서 견적도 많이 상승되고, 고객님께서 관리도 꾸준히 해주셔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 이상으로 만족도가 높은 공사였답니다.

메인 싱크대의 상판은 일반 인조대리석이 아닌 박판 타일로 진행하였습니다.

자연스러운 재질로 마감한 선반에는 간접조명을 설치해 더욱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싱크볼은 백조 깜뽀르떼 860, 후드는 하츠스퀘어로 시공했어요. 수전은 고객님이 해외 배송으로 구매해 주신 한스그로헤 제품입니다.

냉장고와 어울리는 톤의 간결한 주방장입니다.

내부에는 다양한 가전 및 편리한 수납이 가능하게끔 신경 쓴 공간이에요. 누오미 펜트리롤을 활용해 깊은 곳까지 편하게 수납하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눈치채셨나요? 숨은 공간이 보조주방으로 나가는 도어는 히든도어로 제작해 드렸습니다. ​

메인 주방에서는 냄새나 연기가 많이 나지 않는 간단한 조리 정도만 진행하시고, 히든 도어 뒤쪽으로 보조 주방을 두어 메인 요리를 진행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보조주방은 넉넉한 수납도 잡으면서 냄새나는 요리를 할 때 환기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드렸어요.

마그네틱 레일 조명을 메인 조명으로 두어 간결하지만 매력적인 공간으로 탄생되었어요.

식탁은 2400에 달하는 우드 슬랩 제품으로 공간의 무게감을 잡아줍니다.

💡 간결한 공간을 위한 색감 구성
베이스가 되는 메인 컬러는 한두 개로 통일한 뒤 포인트가 되는 컬러의 소품을 추가하는 편이 좋아요. 이번 현장의 베이스는 거친 느낌의 그레이 톤인데요. 블랙과 짙은 우드 색상으로 포인트로 주었어요. 나중에 거실에 소파나 큰 가구가 톤 다운된 컬러감 있는 소품으로 들어왔을 때 그 공간이 포인트가 된답니다.

6. 거실 욕실 Before

거실 욕실 After

거실과 바로 이어지는 거실 욕실이에요. 거실의 메인 벽면 필름 색상과 비슷한 타일로 마감해 통일감을 주었답니다.

우리집에서 고급 호텔 욕실이 생각날 수 있도록 타일 세면대 및 모든 모서리는 졸리컷으로 마감해 드렸으며, 욕실에도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짙은 우드 색상의 매립형 욕실장을 넣어드려 단조롭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다운라이트와 간접조명으로 조도를 확보하여 미니멀하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했어요.

욕실은 덧방을 하지 않고 전체 철거 후 보일러 배관 연장 작업 및 4차 방수작업까지 완료 후 진행하였습니다.

7. 안방

침실은 공용부와 다르게 포근한 느낌을 주고자 했어요. 수면에 집중하실 수 있게끔 암막 커튼과 최소한의 조명만 시공했고요.

웜한 아이보리 톤의 강마루 바닥, 크림 화이트 실크 벽지를 이용해 아늑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가진 공간으로 연출해 드렸습니다.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파우더룸입니다. 깔끔한 화이트 콘크리트 느낌의 화장대 겸 3단 서랍장과 스타일러를 배치했어요.

미니멀한 느낌의 부드러운 곡선 거울과 아기자기한 코노스 펜던트 조명을 배치하여 매일 아침 기분 좋게 시작하실 수 있도록 꾸며드렸습니다.

8. 안방 욕실

안방 욕실은 2800*2700 정도 되는 대형 욕실이에요. 대형 욕실 스케일에 걸맞게 대형 타일 세면대를 설치했어요. 이 공간은 무게감을 더하기 위해서 짙은 그레이톤 색상의 타일로 진행했어요.

욕실 수전 또한 주방과 마찬가지로 한스그로헤 제품으로 우아함을 더합니다.

욕실장은 비규격 맞춤 제품으로 이 욕실에 꼭 맞게 만들었어요. 거울 수납장을 활용하여 공간이 더욱 개방감 있어 보이게끔 공간감을 극대화했고요. 욕실 천장, 그리고 욕실장에는 간접조명을 넣어드려 잔잔한 무드를 잡아드렸습니다.

조적 파티션을 양쪽으로 설치해 샤워부스와 욕조를 나누고 변기와 세면대 공간을 나누어드렸습니다.

욕조는 조적욕조로, 세면대는 타일 세면대로 모든 모서리는 졸리컷으로 마감했어요. 욕조와 샤워부스를 나누는 조적벽체에 매립 선반을 시공하여 수납력도 높였답니다.

9. 자녀방 Before

자녀방 After

​사랑스러운 아드님의 방이에요. 꿈꾸는 아이에게 넓은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연두색에 가까운 민트 색상을 사용했어요.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주면서 투톤 도배로 안정감과 사랑스러움이 느껴집니다.

💡 깔끔한 천장을 원한다면
간접조명이나 매립형 라인 조명, 움푹형 LED 다운라이트를 추천드립니다. 많이 쓰시는 매립 조명보단 단가가 다소 추가되지만 고급스러움과 심플함은 배로 늘어나 고객들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10. 놀이방 Before

​놀이방 After

중정 옆으로 살짝 보이는 유리벽 안엔 무엇이 있을까요? 기존에는 방이었던 공간이에요.

가벽을 과감하게 허물면서 마련된 공간이랍니다. 답답하지 않도록 낮은 파티션과 무프레임 유리가벽을 시공하여 확장감과 개방감이 느껴져요.

이 공간은 개방적인 공간으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방, 혹은 가족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가족실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해요.

거실과 이어지는 공간이라 메인 필름과 마그네틱 조명으로 통일감을 주었습니다.

가존에 이곳이 방이었을 때는 다소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이젠 개방감이 느껴져서 집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더 밝아졌어요.

11. 세탁실 Before

세탁실 After

거실의 히든도어 생각나시나요? 문 안쪽엔 세탁실 발코니가 있어요. 세탁실 발코니는 집의 전반적인 느낌과는 다른 느낌으로 진행하고 싶었는데 설치하신 세탁기/건조기와도 조화롭게끔 귀여운 느낌의 타일로 진행했어요.

마치며

긴 공사 기간 동안 고객님과 사소한 치수부터 3D 제안서까지 많은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미팅도 여러 번 진행했던 현장입니다. 힘들었지만 많이 웃고 즐기며 꾸몄던 공간이었기에 기억에 남습니다. 사랑스러웠던 고객님만큼 사랑스러운 공간으로 잘 나온 것 같아 뿌듯하고 애정이 가득한 현장이기도 해요.

특히 무채색의 모던하고 시크한 느낌에 우드톤으로 따스한 무게감을 주고, 중정을 통해 싱그러움까지 더해서 특색있는 집이 완성된 것 같습니다.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소개 마무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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