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옆 다용도실을 허물고 ‘방’을 만들었다고?! 인테리어 대박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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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대박난 비법 바로 보러가

안녕하세요 . 저는 10년 넘게 방송 엔지니어로 일하며 어린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 @pre__home입니다.

저희 부부는 동종업계에서 일하며 누구보다 가까운 친구 사이처럼 지내고 있는데요. 가정과 삶에 대한 가치관, 건강에 대한 가치관이 잘 맞아서 6년째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습니다.

6년 동안 2번의 이사 와 3번의 리모델링 경험하고 나니, 자연스레 인테리어에 많은 관심이 생겼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씩 기록해 두었던 것이 기회가 되어 온라인 집들이를 하게 되었어요.

지금 집에 이사 오기 전 2년 동안, 남편과 저 모두 허리 디스크를 심하게 앓고 있던 터라 살림 동선을 편하게 하는데 집중했어요. 그리고 좁은 집에서 많은 걸 할 수 있도록 알차게 꾸미는 데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미적감각은 다소 미흡할 수 있으나 많은 분들께 실질적 도움이 되는 콘텐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1. 도면

저희 집은 87년식 구축 아파트로 원래 방 2개인 구조를

3개로 바꾸며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시켰어요

먼저 큰 침실은 남향으로 베란다가 있는데 확장하는 대신 폴딩도어를 달았어요. 붙박이장이 들어가 꽉 차는 작은 공간이지만, 폴딩도어 덕분에 개방감도 생기고 단열도 잘 되어 만족합니다.

작은 침실은 아이방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학령기까지 고려해 여러 방향으로 매립 조명을 골고루 달아두었고 주등은 구름/무지개 모양의 귀여운 등으로 꾸며봤어요

기존의 0.5평 정도 되는 세탁실은 비내력벽을 모두 철거하고 가벽을 세워 세탁실 겸 드레스룸으로 만들었습니다. 세탁기, 건조기, 수납장, 시스템 옷장, 빨래 바구니까지 모두 들어가는 콤팩트하고 실용성 높은 공간이 되었어요

레이아웃 변경 전과 레이아웃 변경 후 모습입니다.

2. 현관 Before

좁은 입구에 신발장 하부 공간까지 내어주고, 벽과 냉장고 후면 판넬로 꽉 막혀있던 기존 현관입니다.

현관 After

전체적으로 화사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고자 했던 현관입니다. 현관에서 시작해서 거실 끝까지 뻗어있는 라인조명을 부착해서 개방감을 주었어요.

센서등은 따로 없고 1.5인치 매립 조명과  일괄소등 스위치를 달아 실용성을 높였어요. 밝은 색상의 600 각 포세린타일을 현관 사이즈보다 더 넓게 깔아 넓어 보이게 시공했어요.

3. 거실 Before

비확장 거실 양쪽으로 날개벽이 있어서 모두 철거하고 베란다를 확장하였습니다.

주방과 거실 사이에 있던 벽, 복도 벽까지 모든 벽을 철거한 후 모습입니다.

거실 After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전경입니다. 좁은 평수를 넓게 보이게 하기 위해 화이트톤으로 마감했지만, 아늑한 분위기를 더하고자 웜 화이트 도배(좌), 베이지색 거실 타일(우), 바닥은 잔잔한 무늬가 있는 장판으로 시공했어요.

저희 가족은 앉아있는 시간이 거의 없어서 소파를 두지 않았고, 하부장을 짜고 그 위에 두툼한 매트(주문 제작)를 깔아 다용도로 사용 중입니다.

키큰장 뒤에 공간을 두어 어두운 그레이 컬러인 에어컨도 가리고 가끔 꺼내 쓰는 빨래건조대도 접어서 보관 중입니다. 상부장은 우측 주방에서부터 이어져 와서 좌측 마무리로 키큰장과 로봇 청소기장을 짜넣었답니다.

하부장에는 아기 장난감 및 책, 각종 생활용품을 넣어두었어요.

거실 타일도 주방에서부터 쭉 이어지도록 했는데, 이 넓은 공간에 빔프로젝터를 쏴서 영화나 콘텐츠들을 즐기고 있어요.

마주 보는 쪽은 아이의 놀이공간이에요. 전면 책장을 놓아주고 미니 수납장, 칠판을 배치했어요. 칠판 뒤로 공유기와 콘센트가 가려져서 깔끔하니 좋더라고요.

사각 티슈는 바스틀리 브랜드의 게런티드 제품만 사용 중이에요. 먼지 날림 없고 친환경 소재라서 아이가 일보고 쓰거나 입을 닦을 때 안심하고 사용 중이랍니다.

티슈케이스, 물티슈케이스는 집안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베이지색 제품으로 통일해서 곳곳에 배치해두었어요. 집안 소품의 색상만 통일되어도 공간이 훨씬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좁은 공간에 운동기구를 놓기가 마땅하지 않아 거실에는 해먹을 설치했습니다. 간단한 스트레칭 보조부터 플라잉 요가까지 가능하고 아이는 그네로 잘 갖고 놀고 있답니다.

4. 주방 Before

가장 변화가 컸던 주방입니다. 구축 아파트 다운 1자 주방이라 조리공간도 좁고 동선도 불편한 상태였어요.

주방 After

제가 가장 아끼는 공간인 주방이에요. 원래는 이 부분이 거실이었던 공간인데 베란다 확장으로 거실사이즈는 유지하고

주방이 기존 거실 1/3지점까지 밀고 나오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전체 디자인은 ㄷ자형으로 시공했습니다. 원래는 11자 대면형 주방을 하고 싶었는데, 식기세척기 높이를 허리까지 올리고 싱크대와 나란히 놓는 레이아웃을 짜다 보니 지금의 주방 디자인이 되었답니다.

우리 집 최애 포인트! 예전 집에서도 식기세척기를 사용했었는데 허리 숙이는 횟수가 너무 많아 사용이 불편했었어요. 그래서 식세기 높이를 허리 높이까지 올렸더니, 살림이 가벼워지고 요리와 정리 정돈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답니다.

주방 타일은 1200×600각 타일을 세로로 시공했어요. 주방 상판과 타일 컬러를 통일하여 좁은 공간을 넓어 보이도록 했어요. 상부장은 높이가 아주 짧게 제작하여 높게 달았더니 답답함을 없어 만족중입니다.

냉장고를 슬림형으로 구매하고 나머지 공간은 주방가전 수납공간과 팬트리로 짜넣었어요.

사진 상단에 보이듯이, 전자레인지 위 선반에 부착형 슬라이딩 서랍을 달아서 수저, 젓가락, 포크, 작은 조리도구들을 보관 중입니다. 이렇게 해놓으니 식세기에서 식기들을 꺼내 바로 정리하기 수월하더라고요.

스탠드형 정수기를 사용 중이라 공간 차지가 커서, 철제 수납장으로 가려주고 위에 좋아하는 소품을 올려놓았어요.

약정기간이 얼른 끝나서 매립 정수기로 바꾸고 싶네요 ㅎㅎ

광목천으로 가려진 안쪽에는 자질구레한(손톱깎이, 건전지, 가위, 립밤, 테이프 등) 물건들을 넣어두었답니다. 각종 콘센트와 전선들도 다 이 안으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도마는 에큐피리언 제품을 사용하다가 최근 스테인리스 도마를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세척과 관리가 정말 편하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감탄하고 있답니다. 제일 잘산템이 되었어요.

그리고 저희 부부에게는 가루 원두를 사서 주말에 집에서 핸드 드립 커피를 내려 먹는 게 큰 행복인데요. 얼마 전 로스팅까지만 된 좋은 원두를 선물받아, 그 계기로 큰맘 먹고 수동 그라인더를 구매해서 사용 중입니다. 신선한 원두를 갈아먹으니 풍미가 훨씬 살아나더라고요.

주방에 넓게 배치된 아일랜드 상판은 너비 900mm x 길이 2000mm 제작해 조리대 겸 식탁으로 사용 중인데요. 거실을 등지고 나란히 앉을 수도 있고 사이드 쪽으로 나누어 앉을 수도 있게 다리 넣는 공간을 충분히 만들어놨습니다.

5. 주방 옆 세탁실 Before

여기는 현관 바로 옆이자 주방과 붙어있는 다용도실이었어요. 공간이 너무 좁기도 하고 주방 옆에서 세탁을 하는 게 맘에 걸려 모두 철거하고 레이아웃을 변경하였습니다.

위 비포 사진과 같은 타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벽을 철거해낸 후 넓은 공간이 되도록 가벽을 세워 방을 새로 만들었어요. 이곳이 세탁실 겸 미니 옷방이 되었답니다.

주방 옆 세탁실 After

현관 복도에서 이 귀여운 손잡이를 잡고

히든 도어를 열고 들어가면

소박하지만 효율성, 기능성 최고인 우리 집 세탁실이 있답니다.

세탁기와 건조기 하부에 철제 보강을 한 서랍장을 짜넣어 허리 숙이지 않고 빨래와 건조를 편하게 하도록 설계했어요. 창문 쪽 통풍과 가전의 A/S의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매립장으로 하지 않고 오픈형으로 사용 중입니다.

대신 건조기 옆에 슬림장을 두어 자주 사용하는 세제들은 이 슬림장에 바구니를 넣어 보관 중이고요. 쟁여둔 세재들과 청소 용품들은 아래 서랍에 모두 보관 중이에요

40년 이 다 되어가는 구축 아파트라 세탁기에 들어가는 물을 모두 필터로 한번 걸러 사용 중이랍니다.

거울은 히든 도어 뒤에 가벼운 아크릴 전신거울을 부착해서 별도의 공간 차지 없이 잘 사용 중입니다.

건조기장 위에는 제가 좋아하는 동물들과 디퓨저로 꾸며 놓았어요. 사자 펠트 수납함은 각종 빨래 망을 보관 중이고, 고양이는 동전 저금통이랍니다.

6. 침실 Before

사진 좌측의 안방은 반만 열리는 낮은 반창에 슬라이딩 붙박이장 설치되어 있었어요.

침실 After

안방의 큰 변화는 낮은 반창을 폴딩도어로 바꾼 것이에요.

그리고 조명 시공과 여닫이 붙박이장을 시공했습니다.

폴딩도어를 열면 개방감도 좋고, 일부러 최대한 베란다 쪽으로 도어를 달아 창문턱에 공간을 만들었더니 소품 놓기도 좋고 아이가 자기 전에 걸터앉아 놀기도 한답니다.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슬라이딩 도어가 싫어서 여닫이 타입으로 시공했습니다. 손잡이가 많이 달리면 예쁘지 않을 것 같아 한쪽만 달아봤더니 미니멀한 느낌이 잘 살더라고요.

손잡이 없는 푸시형 도어는 손때도 많이 타고 잔고장도 많아 가구에는 무조건 손잡이를 다는 편이에요. 손잡이는 오영민 제작소 제품입니다.

안방 커튼 박스에는 T5 간접등, 전체주등은 2인치 움푹 매립등 4개, 벽을 향해 쪼는 COB 매립등 1개를 선택했어요. 이 중에 COB 매립등이 간접등 역할을 해주어 안방에서 제일 많이 손이 가는 조명이 되었답니다.

7. 욕실 Before

변기 – 소형 세면대 – 유리 파티션 – 샤워기 구조의 낮은 천장의 화장실이었어요. 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과감하게 레이아웃 변경을 했습니다.

변기 – 샤워기 – 샤워 커튼 – 넓은 하부 수납장 – 사각 세면대 순으로 레이아웃을 바꾸고 600 포세린 타일로 차분하게 마감했습니다. 옵션으로 거울 뒤 간접등, 사이드 상부장, 젠다이가 있습니다.

욕실 After

베이지색 포세린 타일을 기존보다 큰 사이즈로 하고 바닥과 벽까지 연결해서 시공했더니 밝고 화사한 분이기가 되었어요. LED 간접등 거울도 한쪽 벽면에 가득 채울 만큼 크게 제작해서 넣었더니 작은 화장실에서도 부띠크 호텔 느낌이 나더라고요.

레이아웃을 바꾸고 나니 넓은 화장대가 생겼어요 사각 세면대를 매립하지 않고 하부장 위로 올려 꽤 높은 곳에 시공했더니 허리도 덜 아프고 화장하거나 머리 손질할 때도 훨씬 수월해졌답니다.

청소도구는 화장실 문 뒤에 높게 공중부양해서 깔끔하게 정리해두고 필요할 때만 꺼내 쓰고 있어요.

샤워 커튼은 2가지를 주기적으로 세탁하며 사용하고 있고, 한쪽 끝에는 일부러 작은 커튼 링을 끼워 놓았더니 열고 닫을 때 고정이 되어 편리하게 사용 중이에요

요즘 국민템 휴젠뜨도 설치해 밤마다 제습 모드로 뽀송함을 유지 중이랍니다.

화장실에서 가장 예산을 많이 들인 게 바로 이 변기인데요. 디자인도 너무 심플하고 예쁘죠. 저희 부부는 둘 다 허리 디스크가 심해서 변기 뚜겅물 열고 닫고 물 내리려고 허리 숙이는 것조차 너무 버거운 일이라 자동 개폐, 자동 물 내림형으로 큰맘 먹고 구매했답니다. 한번 써보니 이제 일반 변기로는 못 돌아갈 것 같아요.

아이방, 화장실, 안방 3공간의 문이 만나는 곳이에요. 9mm 문선 적용하고 차분한 색의 필름으로 마감했습니다. 허전한 벽에는 키소켓 방식의 벽등을 달아 분위기를 내주었고요.

화장실에 수건을 넣지 않는 저희 가족은 속옷/수건 전용 세탁 바구니와 수건걸이용 행거를 한자리에 겹쳐서 사용 중입니다. 작은 공간만 차지하면서도 동선이 최적화되어있어 편리하게 사용 중입니다.

마치며

아이를 키우고 맞벌이를 하며 집을 정돈한다는 일이 쉽지는 않은 일이더라고요. 어떤 날은 모든 걸 내려놓고 지저분한 집 상태로 잠들 때도 있지만요. 내 손길이 아주 많이 닿은 이 집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푹 쉴 때면 이 세상 그 무엇도 부럽지 않고, 나 자신이 기특하고 그런 기분이 들더라고요.

여러분이 가장 편히 휴식할 수 있는 공간도 여러분의 집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제 SNS에도 자세한 인테리어 시공법들을 정리해 두었답니다. 문의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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