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이사 온 친구가 마음에 들어 매일 이웃집을 방문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고 23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몇 년 전, 다니엘 체르몬트(Danielle Chermont)의 가족은 암컷 반려견 ‘아모라(Amora)’와 함께 브라질 중부 고이아니아에 위치한 새로운 집으로 이사했다.
이사한 집은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했으며, 아모라가 놀 수 있는 잔디가 깔린 앞마당도 있었다. 아모라는 새집을 무척 좋아했는데, 그곳에 그녀가 좋아하는 다른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었다.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체르몬트와 그녀의 가족은 옆집에 사는 여성을 알게 됐다. 그녀 역시 수컷 반려견 ‘닉(Nick)’을 키우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외모가 아모라와 매우 비슷했다.
어느 날 닉의 보호자가 볼일을 보러 외출했을 떄, 체르몬트의 엄마는 옆집에 혼자 남은 닉이 짖고 낑낑거리는 소리를 듣게 됐다.
체르몬트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엄마는 닉이 혼자 있는 것이 안타까워 녀석을 우리 집으로 데려왔다”고 말했다.
그렇게 아모라와 닉은 집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잘 어울렸다. 그리고 닉은 그날의 데이트를 잊지 못했는지, 그날 이후로 아모라의 집에 들르기 시작했다.
@danichermont “Bom dia, to entrando!”
녀석은 집 안으로 들여보내 줄 때까지 정문에서 짖고 문을 긁었다. 그리고 체르몬트가 문을 열어주면 그대로 달려와 아모라에게로 향했다.
때때로 아모라도 닉이 문 앞에 온 기척을 느끼면 녀석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린다고.
@danichermont Mais um dia indo brincar na rua
체르몬트는 “이제 닉이 여기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아모라는 친구와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danichermont Sim. Todo dia!!
비록 닉의 모든 관심이 아모라에게 향해 있기 때문에 녀석은 집에 방문할 때 가족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르몬트의 가족들은 닉이 방문할 때마다 항상 행복해한다고.
그녀는 “우리 가족은 강아지에게 항상 애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닉을 환영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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