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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마우스 안에 ‘공’ 있어서 로딩(?)길면 갖고 놀았는데, Z세대는 안 믿네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세상에는 변화가 빠른 게 있고 또 느린 게 있다.

자동차, 배, 비행기 등의 변화는 느리다고 여겨지지만 컴퓨터, 휴대폰, 카메라 등 IT 장비의 변화는 빠르다고 여겨진다.

컴퓨터는 그 자체의 변화도 눈부시지만 각각의 장비의 변화도 눈부시다. 모니터의 크기는 물론 본체에 들어가는 부품의 변화도 놀랍다.

특히 마우스의 변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마우스의 ‘형태’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손에 착 감기는 그 특유의 모양과 버튼은 여전하다. 가운데 휠이 한번 추가됐지만 형태의 변화는 아니었다.

게이밍 마우스가 있지만, 웹서핑용과 사무용 마우스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부’는 격변이 있었다. 과거 마우스에는 회색의 공이 있었다는 것을 아는 Z세대는 그리 많지 않다. 이들은 마우스 밑에는 빨간불이 들어오는 줄만 아는 경우가 많다. ‘광마우스’ 세대여서다.

과거 마우스는 이른바 ‘볼마우스’ 진짜로 마우스 안에 공이 있었다. 그 공이 굴러야만 마우스 커서가 움직였다.

컴퓨터를 하다 로딩이 길어지거나 하면 마우스 안에서 공을 빼 위로 던지며 시간을 ‘죽이는’ 일도 더러 있었다. 때로 마우스 안에 각종 ‘마우스 똥’이라고 부르는 먼지와 때가 끼면 이쑤시개로 긁어 제거하기도 했다.

지금은 광마우스를 넘어 레이저 마우스로 한 세대 진화했다. 본체 뒤에 선을 꽂을 필요 없이 USB에 꽂아 이용하는 세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이 때문에 볼마우스 세대가 간혹 “마우스에 오류가 났네, 컴퓨터 껐다 켜야겠다”라고 하는 말도 믿지 않는다. 옛날(?)에는 마우스 혹은 키보드가 안 되면 컴퓨터를 켜고 선을 다시 제대로 꽂아야 작동했었다. 물론 ‘로딩’이 그만큼 길었다는 것도 믿는 경우는 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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