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도 도굴되지 않은 경주의 신라 큰 무덤들이 조만간 열릴 조짐이다.
어떤 유적과 유물들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한겨레’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금척리 고분군 학술발굴에 착수했다.
고분군 중 동쪽 고지대에 있는 표주박 모양의 표형분인 48호분이 유력한 발굴 대상 유적으로 지목된다.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돌무더기가 중첩된 적석목곽분 유적이기 때문에 일제 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여러 도굴범의 침입을 받았으나 무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체에 전했다.
또 “금동관이나 유리 유물 같은 여러 고급 부장품이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금척리 고분군은 경주 근교 금척리 평지에 있는 신라의 무덤들로, 크고 작은 30여 기의 무덤이 모여 있다.
이곳의 무덤들은 모두 경주시내의 평지 무덤들보다 규모가 작아 신라의 낮은 귀족들의 무덤으로 짐작된다.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가 하늘에서 받은 금으로 만든 자(금자)를 숨기기 위해서 40여 개의 가짜 무덤을 만들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으로 지금도 이 무덤들 속에 묻혀 있을 것이라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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