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게 달라졌을까…애플 ‘iOS 18’ 업데이트 주요 변경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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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iOS 18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하고, 인공지능 기능을 강화했다. 통화 목록과 앱 배치 변경, 통화 녹음 기능 추가 등이 주요 변경 사항이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4) / KBS 뉴스

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WWDC 24)를 통해 iOS 18 업데이트를 지난 10일(현지 시각) 발표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고 인공지능 기능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애플의 새 인공지능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AI’를 탑재한 iOS 18은 오는 9월 공개 예정인 ‘아이폰 16’에 먼저 탑재되고 순차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17년 만에 처음 도입된 통화 녹음 기능과 자유로운 앱 배치 기능이 주요 특징이다. 이 외에도 챗GPT가 통합된 시리(애플 대화형 AI)의 기능 개선과 같은 AI 관련 업그레이드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중 하나는 ‘최근 통화 목록’의 개선이다. 사용자들은 이전까지 최근 통화 목록에서 번호를 실수로 터치할 때 바로 전화가 연결되는 점을 불편하게 여겼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제는 번호를 터치하면 해당 번호의 연락처 정보가 먼저 표시되고, 사용자가 ‘통화’ 버튼을 한 번 더 눌러야만 전화가 걸리게 변경됐다. 이에 사용자는 전화를 거는 것에 대해 실수로 인한 불편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앱 배치의 자유로움도 많은 사용자의 호응을 얻었다. 이전에는 아이폰에서 앱을 배치할 때, 모든 앱이 공백 없이 빽빽하게 정렬되어 있어야 했지만, 이제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앱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이러한 변경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아이폰 홈 화면을 더욱 개인화하고, 중요한 배경 화면을 앱 아이콘들이 가리지 않도록 할 수 있게 됐다.

통화 녹음 기능의 추가도 이번 업데이트의 큰 변화 중 하나다. ‘애플 인텔리전스 AI’와 연동돼, 녹음된 통화 내용을 자동으로 텍스트화하고 요약할 수 있다. 통화 녹음 기능은 모든 iOS 18을 설치한 아이폰에서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녹음이 이뤄질 때는 사용자와 통화 상대방 양측 모두에 통화 녹음 사실이 고지된다.

IT 업계는 애플이 통화 녹음을 상대방에게도 알리는 것이, 미국의 일부 주와 유럽 일부 국가에서 동의 없는 통화 녹음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메시지 앱에 메시지 전송 방식(RCS) 기능이 추가돼 아이메시지와 안드로이드 기기 간의 연동이 개선됐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더 안정적으로 메시지를 송수신할 수 있게 됐고, 다양한 통신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이번 iOS 18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화 옵션, 사진 앱의 대대적인 개선, 메시지 앱을 통한 뛰어난 소통 방법 등 경이로운 신기능을 자랑하는 역대급 iOS”라고 평가하며, 사용자들에게 직접 경험해 볼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iOS 18은 iPhone을 사용자화하는 새로운 방법, 메시지 앱에서 소통을 이어가는 추가적인 방법, 대대적으로 개편한 사진 앱 등을 선보인다. / 애플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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