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선배와 결혼식 날짜 겹쳐서 손절당하게 생겼습니다” 댓글 폭주 중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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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선배와 결혼식 날짜가 겹쳐 손절당할 위기에 놓였다는 20대 회사원의 글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결혼식 자료 사진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결혼식 날짜 겹쳐서 손절각 재는 선배. 제가 많이 잘못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20대 회사원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평소 친절하고 잘 챙겨준 부서 선배가 있다. 1년 전부터 결혼 준비를 부서에 알려서 부서 사람들에게 날짜까지 캘린더에 표시해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시점 선배 결혼은 5개월 남았다. 근데 저도 남친이 있었고 주변에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부모님들 푸시가 들어와서 저희 커플도 5월부터 부랴부랴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식장을 알아보던 중 마음에 드는 웨딩홀에 유일하게 5개월 뒤 토요일에 남은 자리가 있어 계약을 했다는 글쓴이는 “가을 예식에 로망이 있어서 그날 아니면 겨울에 해야 했다. 아무 생각 없이 (결혼식을) 준비하다가 (선배가) 카톡 결혼 D-day 설정한 걸 보고 선배랑 결혼식 날짜가 겹친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근데 돈도 다 내고, 스드메(웨딩촬영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도 그날 기준으로 준비하는데 인기 많은 웨딩홀이고 이미 날 바꾸기엔 늦었다”며 결국 선배에게 결혼식 날짜가 겹친 사실을 알렸다고 털어놨다.

글쓴이는 “단둘이 있을 때 조심히 알리니까 되게 놀라고 기분 나빠하시더라”며 “제가 의도한 것도 아니고 급하게 결혼이 결정돼서 그런 건데…한 부서에서 우연히 결혼 날짜가 겹치는 게 진짜 드문 일이긴 하지만 제가 선배 결혼 날짜를 외우고 다니는 게 더 이상하지 않냐”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우리 부서 분들 안 와도 전혀 상관없다. 서운한 티 팍팍 내셔서 제가 더 서운하고 당황스럽다. 진짜 제가 잘못된 건지 조언 구해본다”며 글을 맺었다.

해당 글에는 13일 기준, 25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결혼 휴가 보통 5일 주지 않냐. 앞뒤 붙이면 9일이고. 한 부서에서 둘이 9일씩 자리 비우면 둘 다 욕 먹는다. 정 미안하면 청첩장 돌리지 말고 조용히 식 올리고 신혼여행은 나중에 가라. 그러면 욕 안 먹고 깔끔하다”, “저희 식에 덜 오셔도 상관없다가 아니다. 아예 안 갈 거다. 1년 전에 공지했는데 같은 부서 선배라고 하지 않았냐. 네 결혼식엔 직장 동료도 없을 거다. 돈 아깝다고 날짜 안 미룬 대가다. 그냥 죄송하다고 하고 청첩장 돌리지 말고 진행해라. 청첩장 돌려봤자 뒷말만 나오지 안 가는 건 똑같다”, “손님도 손님이지만 부서에서 둘이 결혼하면 두 명이나 빠지는 건데, 신행까지 다녀오면 그전 그 후 부서가 들썩여서 다른 사람들 피해 안 보겠냐. 좀 생각을 해라. 내가 부서장 같으면 이런 직원 일 안 준다”, “최소한 선배한테 사과하고 직장 동료한테는 무조건 선배 결혼식 가라고 해야 된다. 하객 덜 와도 상관없다고 떠들 게 아니다”, “잘해준 선배 뒤통수 제대로 치셨다” 등 비판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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