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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바지’ 입고 유명 조각상에 올라탄 여성들… 키스하더니 음란행위까지

유명 동상에 음란행위한 여성 관광객 눈살

Instagram 'welcome_to_florence'

이탈리아 피렌체의 유명 동상에 올라가 음란한 행동을 한 여성 관광객이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 등 외신은 피렌체 베키오 다리 인근 바쿠스 조각상에 올라가 입을 맞추거나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동작을 취한 여성 관광객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짧은 치마 또는 반바지를 입고 바쿠스 조각상을 보러 왔다. 바쿠스는 로마 신화 속 ‘술의 신’으로, 그리스 신화의 디오니소스에 대응한다.

당시 많은 관광객들이 해당 조각상을 보고 있던 와중, 여성들은 여기에 입을 맞추고 중요 부위를 만지는 등의 추태를 부렸다.

이탈리아 시민들 격분…”체포하라”

이 모습은 피렌체 관광 단체 ‘웰컴 투 플로렌스’의 SNS로 세상에 알려졌다. 여성들이 음란행위를 한 바쿠스 조각상은 복제품으로 알려졌다. 진품은 인근 바르젤로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해당 영상에 이탈리아 시민들은 격분했다. 일부는 “문제의 여성 관광객을 찾아 체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시민도 “문화유산의 도시인 피렌체를 놀이터인 디즈니랜드로 바꾸려 한 시도의 결과다. 즉각 문제의 관광객을 체포해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의 문화유산을 홍보하는 협회인 콘쿨투라의 회장 파트리치아 아스프로니 역시 “무례하고 야만적인 행동이 반복되는 것은 (이러한 행동에도) 처벌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며 “싱가포르처럼 엄격한 통제와 엄청난 벌금,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 강력 대응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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